지난 6년간의 개발기간을 거친 위메이드의 MMORPG '네드'가 내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게임은 지난 2008년 비공개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지만 참신하지만 생소한 게임시스템과 세계관에 두고 많은 고민 끝에 대중성을 선택해 1년을 더 갈고 닦아 새로운 모습으로 이번 지스타2010을 통해 실체를 공개했다.
기존 '네드'는 게임 내 펫인 '크리쳐'가 중심으로 다수의 크리쳐를 조작하고 유저는 그를 돕는 역할을 했다면 새로운 '네드'는 유저가 중심이고 '크리쳐'는 펠로우로 이름을 바꾸고 유저를 돕는 역할을 한다.
게임의 개발을 맡고 있는 오호은 개발팀장(사진)은 "크리쳐 시스템을 기반으로 기존 MMO와는 다른 게임을 만들고 싶었으나 기본 틀을 벗어나면 혼란스러워하는 유저의 특성상 대중성에서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 며 "사람들이 즐거워하는 게임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위해 결국 시스템 변경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단순히 크리쳐가 펠로우로 이름만 바뀐 것은 아니다. 시스템은 좀 더 세밀해져 다른 MMO에서 몬스터가 사냥의 대상이라면 '네드'에서 몬스터는 길들여서 전투는 기본이고 탈것을 비롯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대상이다.
이 부분은 영화 '아바타'를 연상하면 쉽다.
'네드'에서 몬스터와 유저의 교감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길들이는 과정도 몬스터에 올라타면 된다. 단순한 것 같지만 이것은 새로운 재미다. 덩치가 큰 몬스터의 경우 높은 곳에서 뛰어내려 올라타거나 점프를 잘하는 몬스터를 길들인 다음 이를 활용해 이중점프를 해서 올라탈 수도 있는 것.
'아바타'에서 제이크 설리가 이크란을 타고 거대한 투르크를 탔던 것이 바로 게임상에서 그대로 재현된다. 물론 거대한 펫의 경우 서버 내 객체가 제한되고 또 펫은 모두 수명을 가지고 있다.

펫이 수명이 다하면 혼을 흡수할 수 있다. 이는 캐릭터의 능력치를 올리거나 영혼석을 통해 마석으로 변환해 아이템에 속성을 부여할 수도 있다.
펠로우를 탑승해 전투도 가능하다. 이 경우 펠로우 탑승 전용 무기를 사용하게 된다. 코끼리 같은 펠로우는 성문을 부수는데 사용되고 날아다니는 몬스터는 적의 후방을 교란시키는 데 사용할 수 있다.
또, 펠로우를 길들일 때 전략적인 측면도 있다. 지상에 한 번도 내려오지 않는 새가 있는데 이는 지상에 자주 내려오는 다른 새를 먼저 길들이고 이를 활용해 공중에서 타이밍을 잘 맞춰 뛰어내려 시도해야 한다.
이러한 길들이기는 기본적으로는 쉽고 전략적으로 접근할 때는 나만의 특별한 펫을 얻을 수 있는 형태다.
'네드'는 크라이엔진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오 팀장은 "크라이엔진이 사실적이고 색감을 가장 잘 표현해줄 수 있는 엔진이라 판단해 결정했다" 며 "패키지 엔진이다 보니 MMO에 적용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지만 다른 온라인게임에도 적용된 바 있어 제대로 구현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고 설명했다.

그래픽에서의 변화도 눈에 띈다. 기존에는 소년 컨셉의 분위기였다면 이제는 성인컨셉으로 변화됐고 판타지MMORPG지만 중세 유럽의 정형화된 모습에서는 많이 벗어났다. 필드는 판타지의 기본을 유지하면서 위메이드 나름대로 해석이 담겨 있다.
이 게임만의 차별화 요소로는 '펠로우 시스템' 외에도 농장 시스템이 있다. 인스턴스 공간이 있는 필드에 일정 지역에 배치되는 농장에는 펠로우를 일꾼으로 활용한다.
농장에서는 여러 유저가 함께 농사를 짓는데 유저가 로그오프를 하더라도 농장은 돌아간다. 여러 유저가 동시에 농사를 짓는 부분은 커뮤니티적 요소를 이끌어내는 역할을 하게 된다.
길드가 함께 농사를 지을 수 있고 주변 유저와 거래를 할수도 있고 처음 열심히 일하던 펫의 생산력이 떨어졌을 때 다른 유저가 일을 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농장에서 생산한 결과물은 제작시스템에 재료로 연동된다.
끝으로 '네드'만의 특화된 시스템으로 오 팀장은 환경속성시스템에 대해 설명했다.

속성이 개체와 개체 간에도 적용되지만 '네드'에서는 환경에도 영향을 받는다. 불속성 던전에 들어가면 체온이 올라가는 디버프 상태가 되는데 얼음속성의 갑옷을 입거나 펠로우를 활용해 이를 극복할 수 있다.
또, 불속성 몬스터를 물에 빠트려 처리하거나 반대로 물속성 몬스터에게 불 공격을 하면 더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오호은 팀장은 새로운 버전의 '네드'를 공개하며 "지난 6년간 개발기간동안 일반적인 MMO가 아닌 새로운 것을 만들기 위해 공을 들였다" 며 "리뉴얼 된 새로운 버전에 기대를 해주시길 바라며 앞으로 진행될 CBT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 지었다.

'네드'는 올 12월 첫 CBT를 실시 후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관우 기자 temz@chosun.com] [gam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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