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제 2회 청강문화산업대학(이하 청강대) 총장배 '스타크래프트2' 대회 왕중왕전이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총 9주간 주장원을 뽑는 경기와 최고 선수를 가리는 왕중왕전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청강대 e스포츠학과 학생들이 운영을 맡아 대장정의 시작과 끝을 맺은 것이 특징이다.왕중왕전에서 만난 김효남 청강대 e스포츠학과 학과장(사진)은 학과실을 벗어나 대회 현장에서 운영에 지친 학생들의 면모를 살피며 무사히 대회를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었다.
“e스포츠 산업 진출에 뜻을 둔 학생들이 실무 경험을 익히는 데는 대회 운영이 최선의 교육이 아닐 수 없습니다. 청강대는 상/하반기 대규모 자체대회를 진행해 향후 e스포츠 산업에서 이바지할 인재 양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청강대는 게임 개발, e스포츠 운영, 게임 QA를 비롯, 만화, 애니메이션 등 국내 문화 콘텐츠산업의 중심에서 일할 수 있는 일꾼을 양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게임 분야의 경우 개발/운영/QA/마케팅 등 실무 분야를 뜻이 있는 학생들이 자신의 선택을 통해 이수할 수 있도록 개편을 이뤘습니다. 이는 게임산업의 다방면을 모두 숙지하고 있어야 하는 현업의 특수성에 맞춘 개편으로 지식만 습득하는 교육이 아닌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방법입니다”
이번 대회는 청강대 총장배 2회 대회이다. 1회에는 ‘테트리스’ ‘에어라이더’로 진행된 바 있다. 기존 유명대회를 똑같이 답습하기 보다는 새로운 게임을 발굴해 e스포츠화 한다는 대회기획부터 실제 운영까지 곁들여진 교육 방침이다.
실제로 대회를 운영하는 e스포츠학과 학생들은 참가자 관리부터 운영, 진행까지 일목요연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곰TV의 기사도와 제휴해 인터넷 방송으로 대회를 송출하기도 했다.
“청강대는 게임대회를 지속적으로 유치할 계획입니다. 건전한 게임문화 조성과 e스포츠 문화 확산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는 목적 때문입니다. 좀 더 많은 게이머들이 게임을 접하고 추억을 공유하는 기회가 학교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청강대배 대회의 특징 중 하나는 대회 3위까지 입상자에게는 입학시 면접전영을 치를 수 있는 자격과 특별전영시 면접가산점이 부가되는 혜택이 주어진다는 점이다. 이는 게임대회를 통해 게임에 대한 집중도와 이해도에 대한 검증을 마쳤기에 가능한 특전이기도 하다.
청강대는 게임산업현장은 물론 문화콘텐츠 산업에 즉시 뛰어들어도 손색없는 인재 배출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더불어 건전한 게임문화 양성에도 이바지하겠다는 목표다. 대규모 게임대회를 유치하고 이를 지속해 나가는 데는 어려움이 뒤따르지만 이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도 강하다.
“e스포츠 분야의 경우 그 분야에서 일하기를 원하는 인재들은 많은 반면 아직 시장은 영세한 상태이며 e스포츠 전문가보다는 업계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대회가 치러지는 것이 일반화 돼 있습니다. 전문인력들의 수급이 무엇보다 필요한 지금, 게임문화 저변확장과 함께 바로 현장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인력 양성이란 점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필요하고 학교가 그 역할을 해야 합니다”
왕중왕전이 끝나고 뒷정리를 마무리 짓는 학생들은 큰 대회를 무사히 치러 좋은 경험을 가졌다는 점에서 만족감이 높다. 참여 학생들이 모두 모여 기념사진을 찍을 때 가장 큰 목소리로 파이팅을 외치는 것은 다름 아닌 김효남 학과장이고 학생들은 뿌듯한 눈빛과 목소리로 이에 화답한다.

↑ 대회의 운영을 도맡은 청강대 e스포츠학과 학생들의 모습
[최종배 기자 jovia@chosun.com] [game.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