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의 공동설립자겸 대표인 마이크모하임이 북미시각으로 23일, 블리즈컨2010에 참가한 한국기자단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먼저 블리자드에서 개발 중인 차세대 MMO게임에 대해 "아직 개발 초기 단계라 세부적인 정보를 공개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 며 "자사의 온라인게임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이하 와우)'를 개발한 다년간의 경험을 가진 팀에서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로 '워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등 기존의 게임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IP(지적재산권)"이라 강조했다.
이어 최근 한국 지사장의 인사조치에 대해서는 "한국 지사장을 맡았던 오진호 사장이 싱가포르를 비롯해 동남아 지역을 담당하는 역할로 투입돼 공식인 자리를 길 마틴 지사장이 임시로 맡았고 한정원 북아시아 대표는 아시아를 총괄하는 역할을 지난 10년간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외, 콘솔 게임 개발과 관련된 내용을 비롯해 블리즈컨 행사, e스포츠에 대한 입장 등에 대해 의견을 전했다. 다음은 마이크모하임 대표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 콘솔 개발 확정은 없지만 관심은 계속
블리자드에서는 게임 플랫폼을 결정할 때 게임의 특징을 반영해 가장 적합한 플랫폼을 선택하는데 현재까지 개발된 게임은 모두 PC와 온라인게임에 적당하다고 판단했다. 블리자드 내에 콘솔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고 관심이 큰만큼 언제 어떤 게임일지는 확정지어 말할 수 없지만 콘솔 개발쪽에 계속해서 신경을 쓸 예정이다.
또, 예전에 콘솔로 개발되던 '스타크래프트(이하 스타):고스트'는 인력과 자원 배분을 결정할 당시 '와우'와 '스타2' 개발 등에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보니 우선순위에서 밀리며 개발이 중단된 것이다. 언젠가는 콘솔게임을 출시할 것이다.
◆ 블리즈컨이 갖는 의미는 유저와 소통
블리즈컨의 핵심은 유저와 소통을 나누는 것으로 이 자리를 통해 게이머들의 관심과 성원에 감사를 표하고 개발자와 게이머의 대화를 통해 상호작용을 이끌고자 한다.
올해 블리즈컨을 통해서는 '디아블로3'의 신규 직업 악마사냥꾼을 공개했고, '스타2'에서는 새로운 사용자지 정 맵을 공개했다. 또 e스포츠는 토너먼트를 통해 전세계 최고의 위치의 선수들이 참여해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22일 열린 임요환 선수와 김원기 선수의 대결은 대단히 흥미로웠다.
◆ 향후 5년간 글로벌 회사로 입지를 다진다
올해는 블리자드에 있어 의미가 큰 해이다. 지난 7월 '스타2'를 런칭하고 오는 12월 '와우'의 세 번째 확장팩 대격변을 출시하며 처음으로 한 해 두 개의 게임을 출시하게 된다. '디아블로3'팀 분위기도 좋다. 유능한 실력자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블리즈컨 등 게임 시연 참가자들이 다양한 분석과 의견을 전달해주고 있다.
'스타2'는 두 개의 확장팩을 준비 중이며 첫 번째 '군단의심장'을 개발 중에 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훌륭한 게임을 제공할 계획이며 배틀넷이 온라인게임의 최고의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또한, 우리의 게임을 즐겁게 즐기는 게이머들을 지원할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으며 앞으로 향후 5년은 글로벌 회사로 입지를 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블리즈컨 매년 개최가 우선/다른 국가 개최는 어려움
이 정도 규모를 개최하기 위해서는 많은 자원과 노력이 필요하다. 이번 블리즈컨을 참가하기 위해 많은 개발자들이 본업을 잠시 두고 지원하는 부분은 쉽지 않다. 여러가지를 고려했을 때 일년에 한번 정도가 적당하다고 판단했고 WWI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한 바가 없고 우선은 블리즈컨을 연단위로 진행한다는 결론을 얻었다.
또한, 많은 자원이 들어가는만큼 본사와 가까운 이곳(애너하임)이 가장 유리하며 다른 국가에서 개최는 쉽지가 않다. 물론 다음 블리즈컨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바가 없다. 보통 올해 행사를 끝내고 방문객들의 의견을 취합해 이 정보를 바탕으로 다음 행사를 기획하기 때문이다.
◆ e스포츠는 게임 커뮤니티의 수단, 비즈니스는 게임개발
e스포츠는 매우 흥미로운 분야지만 우리의 비즈니스 목적은 게임 개발에 있다.
최고의 선수들이 많은 관심을 받고 스포츠의 한 분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할 계획이다. 한국의 곰TV가 개최하고 있는 GSL 대회는 잘 진행되고 있고 고무적이라 생각한다. 반면 '디아블로3'의 PVP는 프로선수간의 대결보다는 협동전의 재미를 제공하는 측면이 더 강하다.
e스포츠는 매우 중요하지만 우리는 게임 커뮤니티를 성장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 e스포츠는 그 수단이지 비즈니스 관점에서 바라보지는 않는다.
그동안 '대격변'을 매우 큰 기대를 갖고 중요한 프로젝트로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스타2'의 확장팩, '디아블로3' 등 게임개발과 배틀넷 개발 등에 가장 큰 관심을 두고 있다.
◆ 개막식에서 발표한 괴짜(Geek)는 긍정의미
크리에이티브 부사장 크리스멧젠이 개막식에서 언급했던 괴짜는 비주류의 특정분야에 관심이 높은 이들로 평균보다 좀 더 능력이 있는 사람이란 뜻이다.
보통 괴짜는 부정적인 뜻을 담고 있지만 우리는 특별한 능력이 있는 열정이 있는 엘리트라는 뜻으로 긍정의 의미를 담고 있다. 학창시절 괴짜들은 인기가 없었지만 어른이 됐을 때 괴짜라는 칭호를 받은 사람들은 사회 여러 분야에서 훌륭한 역할을 소화하고 있다. 그런의미에서 우리는 모두 괴짜라 생각한다.
◆ 지스타2010 참가.. 세부 일정은 곧 발표
지스타에 참여를 하겠다고만 결정된 상태로 어떻게 할지에 관한 세부적인 내용은 아직 논의 중이다. 빠른 시일내 발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미디어를 대상으로 하는 기자간담회는 준비하고 있다. 몇몇 유명인사들을 초대할 계획이고 마이크 모하임 대표의 참석 여부는 출장 계획의 조율이 필요해 불투명하다.
◆ 아이폰 및 스마트폰 전용 게임 보다는 기존 게임 기능 강화용 어플
블리자드 내 모바일 콘텐츠 개발팀이 있지만 그들은 모바일 인증기, 모바일 전투정보실, 모바일 와우 경매장 등 기존 게임의 기능을 돕는 모바일 어플을 개발하는 부서다. 아직 아이폰이나 스마트폰 전용 게임을 개발하거나 준비하고 있지 않다.
◆ 게임 과몰입은 개발 과정에서부터 고려
게임과몰입에 대해서는 게임을 개발하고 디자인하는 단계에서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게임으로 인해 유저들의 삶의 균형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밸런스 부분에 많은 것을 고려한다.
이는 모든 엔터테인먼트가 적당한 정도를 해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며 '와우'에서는 피로도 시스템과 부모가 자녀의 게임 시간을 통제할 수 있도록 하는 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이는 현재 개발 중인 '디아블로3'에서도 적용될 것이다.
그 외 '와우'의 던전을 날개 별로 분활해 휴식을 취하면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변경했으며 앞으로도 많은 방법을 강구할 것이다.
[미국 애너하임 = 이관우 기자 temz@chosun.com] [gam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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