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공개된 감성 MMORPG '프리우스 온라인(이하 프리우스)'는 게이머의 감성을 자극하는 귀여운 아니마로 눈길을 끈 게임이다. 2년이 지난 지금 귀여운 동료일줄만 알았던 아니마가 차가운 감성에 눈을 떴다.
'블러드아니마'는 '프리우스'의 새 이름이자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말로, 유저들이 지켜야 하는 보호대상이자 귀엽기만 했던 아니마를 전투에 도움이 되는 전투형아니마로 탈바꿈 시켰다.
▶ '프리우스'에서 '블러드아니마'로 전환
지난 9월 30일 '블러드아니마'의 서비스를 시작한 장현일 프리우스기획팀 팀장은 오픈 때와 비견될 정도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블러드아니마'는 오픈과 동시에 신규서버 '블러드'를 공개한 바 있으며, 주말동안 최대 수용인원이 초과되어 지난 9일 '벤투스'서버를 추가로 오픈하는 등 순조로운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게임의 유저 지표가 기존에 비해 2~3이상 늘었습니다. 이번 지표가 기대치보다 조금 더 높아서 개발팀이 힘을 얻었고 더욱 열심히 다음 일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장 팀장은 그동안 '프리우스'의 부진했던 부분을 채우기위해 1년전부터 준비된 과정을 설명하며 이번 '블러드아니마' 개발의 고충을 털어놨다.
"'프리우스'는 유저이탈에 대한 개발진의 대처가 늦은 점이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기존의 계획됐던 1년 주기로 분기점을 설정해 그동안 생겼던 문제점과 부족한 점을 리스트업을 하며 준비를 해왔고 '블러드아니마'의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게임의 전반적인 내용을 송두리째 바꿔야 하는 결정을 내린 '프리우스'는 제일 먼저 PK컨텐츠 강화에 눈을 돌렸다. 장 팀장은 "게임의 설정상 과격한 컨텐츠 도입이 힘들었고, 그로 인해 PK를 선호하는 유저를 잡지 못했다"며, "마구잡이 식의 PK는 게임의 방향성에 맞지 않는 부분이라 공성전 컨텐츠를 통해 PK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블러드아니마'에 도입된 PK시스템은 필드에서 생기는 일반적인 자유 PK와는 달리 일정 지역에서 공성전을 목적으로 진행되며, 지난 1차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충분히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공성전의 적용 시기는 신규서버의 유저의 준비기간을 고려해 기존 서버통합과 동시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와 같은 PK컨텐츠 강화를 위해서 캐릭터 밸런싱 수정도 피할 수 없었다. "기존의 광역스킬과 몰이사냥으로 얼룩진 '프리우스'의 스킬시스템은 일정 직업의 비율이 30%에 육박할 정도로 밸런싱 조정이 시급했다"고 밝힌 장 팀장은 "'블러드아니마'가 대규모 패치가 아닌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새롭게 공개하게 된 이유도 여기 있다"고 말했다.

▶ 해외에서 '블러드아니마'는?
'프리우스'는 태국, 대만, 일본에서 서비스 중인 게임이다. 이번 '블러드아니마' 업데이트에 대해서 해외의 적용현황은 현지 서비스사와 함께 협의를 통해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그의 말에 따르면 일본의 경우 '블러드아니마'에 대해서 우려를 하는 입장이다. 현지에서는 아니마를 키우는 것이 국내 유저보다 많은 관심을 보였던 것. 그래서 전투에 아니마를 동참시킨다는 것에 대해 반발이 있을 수 있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고 한다. 태국과 대만에 경우는 가장 먼저 협의가 진행돼 순차적으로 적용되며 북미와 중국시장에도 진출해나갈 방침이다.

▶ 초심으로 돌아간 장현일 팀장
장 팀장은 '프리우스'의 첫 공개서비스 당시 동접자 7만을 넘어섰던 것과 이후의 생긴 유저이탈을 모두 경험해 개발자로서의 단맛과 쓴맛을 모두 봤다.
"동접자 7만이라는 수치를 경험해 봤기 때문에 '블러드아니마'에 대해서도 욕심은 납니다. 하지만 빠른 성장보다는 꾸준히 성장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1차적인 목표는 달성했기 때문에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유저의견 수렴으로 게임을 성장시키겠습니다"
'블러드아니마'는 다시 태어난 게임이라는 인상이 강하다. 장 팀장의 현재 목표도 '프리우스'의 공개서비스 시작과 같은 마음을 가지고 유저들에게 새로운 게임을 선보인다는 자세가 드러났다.
"MMORPG를 즐기는 유저 중 '프리우스'를 한 번이라도 즐겨본 유저라면 이번 '블러드아니마'가 절대로 시간낭비가 아니었다고 느낄 수 있게 준비했습니다. 게임을 한 번이라도 즐겨보시고 평가를 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현재 저의 가장 큰 목표입니다"
[정우순 기자 soyoul@chosun.com] [gam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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