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의 대립구조가 특징인 신작 MMORPG '위온라인'이 프리오픈베타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 게임은 국내 게임업계에 15년간 종사하며 ‘드로이얀’ ‘열혈강호 온라인’ 등 걸작을 만들어낸 박지훈 꾸러기소프트 대표(사진)의 신작으로 게이머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는 프리오픈을 앞두고 박지훈 대표는 ‘열정을 다해 만든 게임엔 게이머가 반응한다’ ‘기본에 충실한 게임이 좋은 게임’ ‘15년간 게임업계에 몸담을 수 있는 이유를 보여주겠다’란 말로 ‘위온라인’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무리 멋있고 독특한 시스템을 가진 게임이라도 '걷고' '뛰고' '때리는' MMORPG의 기본이 부실하면 성공할 수 없습니다. 이는 제 게임 개발의 기조이자 신념입니다. '위온라인'은 기본에 충실한 게임입니다”
기본에 충실하다고 해서 다른 게임과 똑같다는 것은 아니다. 이 게임은 캐릭터 시스템이 없다. 오로지 무기의 숙련도에 따라 캐릭터가 성장하는 방식을 채택해 직업의 개념이 광범위해졌다.
MMORPG에서 보여지는 한 유저가 여러 캐릭터를 키우는 형태의 플레이 방식도 이 게임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이유는 한 캐릭터가 모든 무기를 사용할 수 있으며 유저는 최종적으로 모든 무기를 마스터하는 것이 목표로 설정됐다.
유저가 캐릭터를 키우는데 투자하는 시간을 줄이고 다양한 캐릭터를 키워가는 MMORPG 추구를 위해 무기의 숙련도를 높이는 방식을 선택했다는 것의 그의 설명이다.
직접 만나본 박지훈 대표는 게임의 대한 열정은 남달랐다. '열혈강호 온라인'의 경우 핵심 개발자이면서도 하드코어 유저로 활동, 게임 내에 사소한 문제도 파악부터 핵심 유저의 아이디까지 기억해냈다.
그가 이번작 개발에 있어 남다른 자부심을 갖는 것은 바로 인력 활용면이다. 동양과 서양 서로 다른 콘텐츠를 다루기에 여느 게임의 2배의 콘텐츠가 제작되는 환경이지만 단 70명의 개발진이 이를 모두 소화해 냈기 때문이다.
“5명의 직원만으로 ’드로이얀’을 개발했을 때 당시 일본의 한 유명개발자가 회사를 찾아 만난 적이 있습니다. 그는 회사 내 쌓여있는 라면 박스를 보며 ‘이렇게 만든 열정 있는 게임이라면 유저들도 그 열정을 알아줄 것’이라고 말했고 그 말은 맞았습니다. 현재 우리는 70명이지만 열정이 있기에 300명의 몫을 해냈습니다. 재미를 추구하는 우리의 열정은 이번에도 게이머들에게 통할 것입니다”
‘위온라인’은 동서양의 문화를 가진 대륙이 전투를 벌이는 스토리 라인을 구성으로 한다. 이는 양분된 대륙의 결전이라는 극명한 대립구조로 게이머에게 전달되며 다른 의미로는 동서양 게이머들을 만족시키겠다는 사업적 포석이기도 하다.
"중국은 커플 유저가 많아 여성이 좋아하는 게임이 시장성이 높습니다. 일본은 개인적인 성향이 강하지만 공성전을 반기는 편이고, 동남아시아는 느긋하게 즐길 수 있는 인던이 제격입니다"
'열혈강호 온라인'의 아시아 수출을 통해 해당 지역에 대한 특수성을 파악한 박 대표는 유럽시장에서는 “동양문화만으로 승부를 보긴 어렵다”며 “유럽의 판타지와 고전을 살린 콘텐츠가 필요했다”라고 설명한다.
따라서 ‘위온라인’에는 각 국가의 게임유저별 성향에 맞는 콘텐츠 업데이트는 물론 각 국가의 분위기에 맞는 지역과 무기, 아이템 등이 등장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의천검이나 엑스칼리버 등 지역적 특색을 갖춘 레전드 아이템이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그는 "서비스 지역 현지에 팀을 파견해 현지 상황에 맞게 게임을 조율하는 방침이 게임 공개전 중국과 대만에 서비스 계약을 성공 시키는 요소였다"며 "북미, 유럽시장 수출 교섭에도 유용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동남아의 경우 한류스타인 장동건이나 카라와 같은 아이돌 가수들이 게임 OST에 참여했다는 부분도 게임을 알리는데 도움을 준 요인이 됐다.
그는 “게임을 기반으로 한 원소스멀티유즈를 기획 중이라며 추후 여성 아이돌 가수의 추가 음원을 공개하고 10곡 정도가 수록된 '위온라인' OST를 낸 뒤 내년 말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외 소설, 만화, 캐릭터 사업도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위온라인’을 개발하며 큰 그림을 그리고 착실히 준비과정을 밟고 있는 것은 공동 창립자로 참여한 구름인터렉티브의 성공과도 연결된 행보이기도 하다.
구름인터렉티브는 현재 '케로로 시리즈'로 청소년층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게임포털이다. 박 대표는 이번 '위온라인'의 런칭을 통해 기존 구름인터렉티브의 부족했던 성인 유저층의 기반을 다져 차후 라인업인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온라인' ‘슬램덩크 온라인’까지 이어지는 구상을 그리고 있었다.
그는 게임의 프리오픈과 오픈베타 테스트가 연이어 진행될 예정임에도 지난 15년간의 노하우를 집약시킨 준비를 바탕으로 자신감 있게 다음을 준비해 나가는 모습이다. 이후의 행보도 벌써부터 준비하고 있다. 중국과의 협력 프로젝트가 진행될 예정이며 45세 은퇴 이전 자신만의 ‘삼국지’ 게임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정우순 기자 soyoul@chosun.com] [gam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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