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II:자유의날개(이하 스타2)의 세계 최초 e스포츠 리그를 개최한 곰TV"
지난 5월 26일,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는 그래텍(곰TV)과 향후 3년간 자사의 게임들의 e스포츠 및 방송 파트너십을 위한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했다.
즉, 오는 2012년까지 국내에서 '스타2'를 비롯해 블리자드 게임의 지적재산권을 바탕으로 둔 게임 대회 및 방송에 대한 권한은 곰TV에 위임됐다. 블리자드는 2007년부터 한국e스포츠협회(Kespa)와 협상을 진행했지만 원만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파트너사로 곰TV를 택한 것.
곰TV는 기자회견을 블리자드와 계약의 핵심은 e스포츠의 글로벌화에 있다고 밝히고 이후 '스타2' e스포츠의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먼저, 올해 대회 참가는 만12세 이상의 배틀넷 계정 소지자를 대상으로 특별한 제한 사항없이 내외국인 모두에게 열린 형태다.
세부적으로는 2010년에는 9월부터 11월까지 세 달간 세 번의 오픈 시즌 대회를 개최하고 이 대회의 성적을 기반으로 예선없이 대회에 참여하는 상위 그룹 코드S와 대회 참가 자격의 하위 글부 코드A로 분류해 2011년 총 12개의 단일 대회를 진행한다는 계획.
지난 9월 4일 첫 대회인 'TG삼보-인텔 스타크래프트2 오픈 시즌1' 대회가 개막했고 예선을 거친 64명의 선수들이 한달 간의 일정에 돌입했고 오는 10월 2일 대망의 결승전을 앞에 두고 있다.
이번 대회를 집중 점검하고 '스타2' e스포츠와 관련된 궁금한 이야기들을 직접 듣기 위해 곰TV의 오주양(사진) e스포츠 사업본부장을 만났다.

다음의 그와 일문 일답 전문이다.
=e스포츠협회와 협상이 아직 타결되지 않았다.
다양한 보도와 각종 루머를 통해 이야기가 확산되고 있는데 기본적인 것은 곰TV에서 많은 부분을 양보해 안을 제시했다.
원만한 협상을 위해 협회 내부의 문제가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것은 비밀유지협약으로 인해 공개하기 어렵지만 곰TV는 e스포츠의 큰축이 12개 게임단이라는 점에도 전적으로 동의하고 무엇보다 선수들에게 선택의 폭이 넓혀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강제로 '스타2'로 옮겨오도록 하기 보다는 자연스럽게 '스타1'에서 '스타2'로 넘어오는 것이 가장 좋다고 본다.
= 대회를 단일대회만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는데?
단일 대회의 형태가 집중도 부분에서 가장 좋다는 것이지 절대 단일대회가 아니면 안된다라는 뜻은 아니다.
사실 목요일에 경기에 나온 선수가 패하고 금요일에 다른 대회에 다시 나온다면 팬들 입장에서는 집중도가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전에 인터뷰에서도 비유했듯이 월드컵은 4년에 한 번 열리기 때문에 집중도가 높은 것과 같다.
하지만, 협의를 통해 충분히 동시에 다른 대회가 유치될 수도 있다. 대회 규모나 팬들의 요구사항을 고려해 수용할 자세가 준비되어 있다.
곰TV에서 발표한 대회안은 기본 뼈대일 뿐이다. 당시에 다른 곳에 협조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었기에 기초 계획을 만든 것에 불과하다. 여건만 형성된다면 항상 융통성을 갖고 조정이 가능하다. 현재 팀 리그를 운영할 계획은 없지만 '스타2' 팀이 20개가 된다면 충분히 고려해볼만한 사항이 되는 것처럼 말이다.
=GSL 오프시즌1 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곰TV 내부적 평가가 궁금하다.
솔직히 기대이상으로 걱정보다는 훨씬 반응이 좋은 편이다. 서서히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각종 팬사이트를 통해 다양한 피드백을 확인하고 있다.
곰TV를 통해 '스타2'를 처음 접했다는 반응이 가장 뿌듯했고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하기 어렵지만 매경기가 지난 곰TV 클래식 결승전 수준으로 나오고 있다.
대회는 나름 성공적이라 판단하고 있으며 첫 대회다 보니 제작, 대회 운영에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하고 있다.
새로운 시도와 시행착오가 거듭되며 완성도는 점차 높아지고 있다. 앞으로 계속 대회가 유치되는 만큼 대회를 제대로 만들어가는데 집중하고 있다.
= 새로운 시도는 어떤 것들이 있나?
대표적으로 신속한 대회 운영을 위해 게임부스를 4개 설치했다. 이후 부스 배치 부분에는 보완점을 찾아 적용한 상태다. 이를 통해 경기 간 공백을 최소화 해 진행이 빨라졌다.
또, 부스 안에는 선수들이 경기 진행중 이상이 생기면 버튼을 눌러 밖에 알릴 수 있는 기능 등이 부가 요소도 포함돼 있다.
그 밖에, 일정이 빠듯하다보니 압축 진행이 되는 부분이 있어 시즌2부터는 일정 조정이 있을 예정이다.

= 시즌1이 곰TV를 통해 생중계되고 ETN과 쿡TV를 통해 녹화중계되지만 채널 확보가 더 필요해 보인다.
여러 케이블 방송들과 협의 중이며 기술적인 부분 해결의 문제도 있다. 현재 곰TV의 영상은 HD규격에 맞춰 송출되는데 케이블에서는 대부분 SD로 송출해야 해 자르거나 왜곡해서 전송되는 부분이 그러한 문제이다.
또, 케이블에서도 영화나 스포츠 쪽에는 Full HD 방송이 주를 이루지만 그쪽은 편성이 어려운 점이 있다. 다양한 채널 확보를 위해서 노력하고 있고 시즌2에서는 팬들이 좀 더 시청하기 편리한 방법을 제시할 계획이다.
= 블리자드와 협의는 잘되고 있나?
GSL은 곰TV의 대회이며 블리자드의 대회이기도 하다. 상호간 최대한 협력을 해 네트워크와 시스템적으로 많은 보완을 하고 있다.
사실, 이런 대회는 제작사에서 얼마나 협조를 해주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블리자드는 e스포츠에 관심이 큰 만큼 많은 부분에서 도움을 주고 있다. 패치 일정도 어느 정도는 고려해줄 정도다.
또, 본사의 임원들도 곰TV를 시청한다고 들었다. 또, 북미 외에도 유럽 등 타 지역에서의 모니터링 전달해준다면 해외 시청자들의 의견도 수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이번 대회 방송을 해외 송출 반응은 어떤가?
내부적으로 대회 기간 동안 목표치를 잡아 뒀는데 하루만에 달성했다. 회선을 보강해 더 해외 시청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 현재 '스타2' 방송을 인터넷에서 곰TV를 통해서만 볼 수 있다. 임베디드(외부영상소스링크)가 되지 않는 점은 불편사항인데?
그점에 대해 필요성은 인지하고 있고 긍정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 이 부분은 바로 결정될 수 없고 관련 부서와 이야기해 개발 일정 등을 논의해야 한다.
또한, 사업 모델이 겹치는 영상 서비스 등에 대해서 아직 내부적인 논의가 끝나지 않은 부분도 있고 방법론에 대해서는 계속 이야기되고 있다.
향후에는 비영리 대회에 한해 방송규제를 줄여 나갈 계획이다. 조만간 커뮤니티 대회 등의 지원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하겠다.
=곰TV는 e스포츠의 글로벌화를 기본 목표로 하고 있는데?
전작 '스타1'은 국내 중심이었다. '스타2'는 개발과정에서부터 세계인이 공감하는 콘텐츠의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만든 게임이다. 따라서 글로벌의 기대치는 매우 높은 상황이다.
이번 시즌1에는 외국선수들의 참여가 있었지만 소수의 마니아들이라 할 수 있다. 실력은 있지만 물리적인 여건 등으로 참가하지 못한 외국 선수들을 배려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최근 중국과 유럽 지역에서도 e스포츠 시장이 급격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 한국은 e스포츠의 종주국인데 이는 먼저 시작한 곳이란 의미지 독식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라 생각한다.
우리만의 것보다는 다같이 즐기는 것이 되길 바라며 전 세계 e스포츠 시장의 도약에는 게임방송이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해 노력 중이다.

=끝으로 e스포츠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곰TV는 의욕적으로 일을 진행 하고 있다. 또, 많은 팬들의 의견 하나하나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다만 과정상 당장 반영되지 않는 부분이 있지만 염두해두고 있고 보완을 통해 발전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다.
곰TV가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지켜봐주시고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
[이관우 기자 temz@chosun.com] [game.chosun.com]












알파모니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