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사람을 만나다 - e스포츠의 도약을 꿈꾸는 '스타2' 프라임 게임단 이준호 감독"
블리자드의 실시간 전략게임 '워크래프트3' 리그에서 정상을 달리던 이중헌, 이형주 선수 등과 '스타크래프트(이하 스타)1'에서 코치로 활동하던 박외식 선수 등을 주축으로 결성된 프라임(Prime)클랜.
24일 블리자드에서 발표한 '스타2' 배틀넷 국내 래더 랭킹 1위 역시 프라임(Prime)클랜의 곽한얼 선수다.
과거 팬택과 KTF에서 코치와 감독 대행을 맡고, MBC게임과 곰TV에서 해설을 하는 등 e스포츠에서 다양한 활동을 했던 이준호 해설위원(우측 사진)이 얼마전 프라임 클랜의 감독을 맡게 됐다.
불혹의 나이에도 '스타2'에 대한 열정 하나로만 다시 e스포츠에 뛰어들게된 이준호 감독. 오는 9월4일 개막전이 펼쳐지는 '스타2'의 공식 첫 대회인 '글로벌 스타크래프트2 리그(GSL)' 준비에 여념이 없는 그를 게임조선에서 만나봤다.
스타2 경기를 즐기는 팬들에게 최고의 감동을 주고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팀이 되길 원한다는 그의 포부와 함께, 그가 생각하는 프라임(Prime) 게임단과 '스타2' 그리고 e스포츠의 미래에 대해 들어보도록 하자.
- '스타2' 게임단, 프라임(Prime)을 창단한 계기는?
사실, 곰TV 해설 이후 1년여간 넋을 놓고 지냈었습니다.생계를 유지하기위해 막노동도 하던 중 MBC게임의 김철민 캐스터와 이승원 해설과 술 한잔 마실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많이 혼이 났었죠.
여러 조언을 많이 들을 수 있었고 그 순간 "내가 더이상 이렇게 지내면 안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을 해야할까 고민하던 중 '내가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 언제였나'를 생각해봤고 과거 팬택팀을 창단하던 그 과정이 떠올랐죠.
그래서 새로운 도전으로 '스타2' 게임단을 떠올렸고 박외식, 이형주, 이중헌 선수 등과 얘기 끝에 프라임(Prime) 클랜의 창단을 결정하게 됐습니다.
- 현재 프라임(Prime) 게임단의 선수 구성은?
곽한얼, 이중헌, 박외식, 이형주, 이정환, 구영롱,김동욱 선수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이 선수들 외에도 현재 팀 합류를 요청하는 선수들이 있지만 아직은 고민중 입니다.
- '워크래프트3' 출신 선수들이 '스타2'를 하게 되었을 때 특이점이 있나?
글쎄요. 결국 가장 중요한건 출신이 '스타'냐 '워크래프트'냐가 아니라 선수 개인의 마인드 차이라고 봅니다. 게이머는 그 승부욕과 게이머 본연의 승부에 대한 열정과 그에 따른 노력이 성적 향상에 가장 크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교 있습니다.

- 팀 내 저그 선수들이 많은데 특별한 이유가?
특별한 이유는 없고 처음 종족을 선택할 때 선수들에게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종족을 선택하도록 했는데 그러다보니 저그 종족이 가장 많게 됐네요.
- 저그가 약세를 보이는 분위기에서 팀원들의 밸런스에 생각은?
현재 버전에서 저그 종족이 타 종족에 비해 약세이긴 하나 결국 저그를 주종족으로 선택한 선수들이 극복해야할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과거 '스타1'에서도 임요환 선수가 테란의 열세를 드랍쉽 운영을 통해 극복했고 저그에 대한 프로토스의 열세를 강민 선수나 김택용 선수등이 해법을 찾았던 것처럼 말이죠.
또, 블리자드측에서도 이번 GSL을 통해 많은 데이터를 얻을 것이고 이를 바탕으로 수정해야할 부분들이 패치를 통해 반영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 팀 내에서 가장 견제하고 있는 타클랜 선수는 누구?
이미 여러 대회를 우승한 과일장수 김원기 선수와 이번 '스타2'게더 공성전에서 우승한 서기수 선수 외에도 최연식, 김상철 선수 등 훌륭한 선수들이 많이 있습니다. 결국 프라임 게임단 선수들이 이러한 라이벌들을 이겼을 때 GSL에서 우승을 할 수 있겠죠.
- NEX, oGs 등 다른 클랜과 비교되는 프라임(Prime)만의 장점은?
먼저, 저희 프라임(Prime) 게임단 선수들은 승부 자체를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또, 과거 '워크래프트3'를 통해 정상을 찍어 본 경험이 있는 선수들로 구성됐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현재 프라임(Prime) 선수들은 '스타1' 게임단이 향후 '스타2'로 전환했을 때 그들과의 대결 구도를 통해 더 많은 이슈와 팬들로부터 호응과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현재 '스타2' 선수들뿐 아니라 '스타1'에서 정상에 있는 이영호 선수나 이제동 선수, 김택용, 송병구 선수 등과 대등하게 겨룰 수 있는 자신감은 완벽하게 충전되어 있습니다.
- 추가로 선수를 영입할 계획은?
우선 9월에 열리는 GSL 대회에서 좋은 기량의 선수를 우선적으로 영입할 계획입니다. 많은 분들이 기존 '스타1' 게임단 선수들을 얘기하는데 제 입장은 항상 같습니다.
"소속 게임단 사무국이나 감독과 이야기가 완전히 정리되거나 '스타1' 게임단 감독이 직접 추천해주는 선수"라면 영입할 의사가 있습니다.
단, 현재 '스타1' 프로게이머의 경우 제가 먼저 영입에 대한 의사를 타진할 생각은 없습니다.
- 혼자 후원(스폰서) 계약 진행과 같은 일을 진행하기에 어려움은?
저 혼자 뛴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웃음) 저희 소속팀 선수들이 항상 함께 한다는 생각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죠. 그들이 열심히 연습하는 과정이 결국 후원 계약을 진행하는 저에게 커다란 힘이 되어 줍니다.
경제적으로 힘들기도 하고 아직 여러가지 면에서 커다락 벽을 느끼기도 하지만 열심히 뛰다보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GSL 대회 준비는 어떤가?
모든 선수들이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목표는 결승전 진출이라 말했더니 오히려 선수들은 무조건 우승이 목표라 하더군요.

- GSL 대회 우승 상금이 상당히 높은 편인데 팀 내 상금은 분배가?
저희팀은 상금 분배에 관한 계획이 없습니다. 해상 선수가 전액을 가져가는게 맞다고 생각해 그렇게 룰을 정했습니다.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낸다면 그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후원을 구하는 일에도 매우 큰 영향을 주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 개인적으로 GSL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과를 낼 것 같은 선수는?
이형주 선수나 박외신 선수, 이중헌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길 기대하고 있으나, 현재 '스타2' 종족간 밸런스 등을 고려해보면 현재 배틀넷 국내 랭킹 1위를 마크하고 있는 곽한얼(테란/요츠바랑. 이전 makaprime) 선수가 가장 우승권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 e스포츠의 다양한 직업을 두루 경험하셨는데 e스포츠만의 매력은?
경기 관람을 통해 희열을 느끼는 것은 여느 스포츠나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단지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이라는 측면이 더 강하기 때문에 더 매력적이라 생각합니다.
- 최근, '스타1' 프로게이머가 '스타2'로 전향을 선언하는 일이 있는데?
이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게이머 개인 입장에서는 충분히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되나 "'스타1'에서 안되니 '스타2'를 하는거냐" 라는 식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기 때문이죠.
게이머의 목표는 상금보다는 게임에 대한 승부가 우선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더 시간을 갖고 자신이 속해 있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다보면 결국 어느 시점에서는 다함께 만날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 곰TV와 온게임넷이 제휴를 통해 이제 케이블방송에서 '스타2'를 볼 수 있는데?
제 입장에서 보면 우선적으로 후원 업체를 찾는데 매우 큰 도움이 됩니다. 일반적으로 결제권을 지닌 분들의 경우 인터넷 매체보다는 케이블을, 케이블 보다는 공중파를 선호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이죠.
보다 많은 곳에서 다양한 리그가 활성화ㅗ 되는 것이 결국 팬들이나 선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 '스타1'리그와 '스타2'리그가 공존하는 가운데 '스타2' 리그의 성공 가능성은?
성공할 것이란 자신감이 없었다면 지금의 일을 시작하지도 않았습니다. (웃음)
결국 특정 시점이 되면 '스타1' 선수들과 현재 '스타2' 선수들이 함께 하는 시간이 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 '스타2' 게임 자체의 성공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동의하실 것이라 생각하는데 블리자드의 게임은 언제나 최고였습니다.
'스타1'과 '디아블로' 시리즈, 월드오브워크래프트(와우) 그리고 지금의 '스타2' 까지 그들의 게임은 최고였고 앞으로도 이것이 지속될 것이라 봅니다.

- 개인적으로 이번 GSL 대회에 기대하는 목표는?
물론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소속 선수 전원이 32강내에 잔류하는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 앞으로 프라임(Prime) 게임단의 목표는?
팬들에게 환호와 감동을 줄수 있는 경기를 만들어 내는 그러한 팀이 되고 싶습니다. 국내에서 아니 전세계에서 가장 인정받는 그러한 팀이 되겠습니다.
[게임조선 편집국 gamedesk@chosun.com] [game.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