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서 열린 ‘파이널 환타지’(7월28일 개봉) 시연회에는 이번 영화의 시퀀스 수퍼바이저로 활약한 한국인 김종보(38)씨가 자리했다. 김씨는 제작 전 기획부터 필름 완성까지를 확인·수정하는 총책임자로, 170여명의 영상제작 스탭을 지휘했고, 영화 속 유령을 직접 만들어내기도 했다.
‘파이널 환타지’는 전세계에서 3000만장이나 팔린 동명 롤플레잉 게임을 100% 3D(3차원) 동영상으로 만든 영화. 4년이 걸렸다.
“‘파이널 환타지’ 수준으로 인간의 질감에 가까운 영상을 만들려면 마지막 20%가 결정적입니다. 현실감을 살리기 위해 애니메이터들은 무의식중에 나올 수 있는 움직임까지 계산하죠. 좋은 표현을 위해 거울을 놔두고 스스로 움직임을 연구하기도 합니다.”
대구에서 태어난 김씨는 1989년부터 도쿄에서 디지털 아트를 공부했으며, LA로 건너간뒤 세가, 스퀘어 등 일본의 게임제작사와 함께 작업했다. 1998년부터 스퀘어 픽처스 수석 디지털 아티스트로 일하고 있다.
[최원석기자 ws-choi@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