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RPG의 역사 중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어스토니시아 스토리'가 온라인게임으로 돌아왔다.
이원술 손노리 대표는 오는 2월 4일 '어스토니시아 온라인(이하 어스토온)'의 첫 CBT를 앞두고 밝은 분위기를 가졌던 예년과 달리 사뭇 진지해진 모습이다.
달변가이기도 한 그는 인터뷰 내내 의지를 담은 한마디 말과 게임의 영상 소개를 통해 게임을 표현하기로 마음 먹은 듯 보였다. 손노리를 알린 게임이자 개인적으로 의미가 깊은 게임이기에 더욱 신중한 태도였다.
"98년부터 지속적으로 '어스토온'을 개발해보라는 지인들의 권유가 있었지만 당시엔 패키지 게임은 패키지로 남아야 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패키지의 느낌을 담은 온라인게임이 지속적으로 시도돼 왔지만 성공을 거두지 못했고 이에 대한 고민에 대한 만족스런 답이 없었기에 '어스토온'을 손쉽게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어스토온'은 '패키지게임을 온라인게임으로 옮기면 어떤 느낌일까?'라는 주제로 고민해온 이원술 대표와 손노리의 산물이다.
그는 "이름만 똑같다면 만들지도 않았다"라는 짧은 말 한마디로 '어스토온'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게임의 향후 테스트는 전투, 유저간 커뮤니티, 스토리를 담은 퀘스트 3분야로 나뉘어 진행될 예정. 오는 2월 4일 첫 테스트에선 전투가 우선적으로 선보여진다.
첫 테스트에서는 스크린샷 공개 당시 CG영상 캡처의 오해를 샀던 게임의 그래픽은 카툰랜더링 기법을 활용 마치 한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그래픽과 원작의 전투방식을 이어받은 턴 방식의 전투를 만나볼 수 있다.
유저 캐릭터와 동료가 함께 전투를 벌이는 턴 방식이기에 솔로잉 플레이가 가능하며 총 4명의 유저가 파티를 이뤄 거대 보스를 공략하는 플레이도 가능하다.
또, 손노리 게임에의 특징인 볼 수 있었던 잔재미와 엽기/개그코드를 엿볼 수 있으며 전작의 팬이라면 반가워 할만한 패스맨도 등장한다.
이외에도 등장 캐릭터 중 싸울아비가 문신을 무기로 활용하거나 캐릭터끼리 연계기를 사용하는 모습도 확인 가능하다.

"앞으로는 패키지 게임으로 '어스토니시아 스토리'를 만나보긴 어려울 것입니다. 전작의 뒷 이야기를 '어스토온'에서 마무리 지을 계획입니다"
그가 가장 중점적으로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은 패키지게임의 계보를 잇는 스토리전개이다. 따라서 테스트에서도 가장 뒤에 둬 완성도를 기했다. 단순히 매번 테스트에서 똑 같은 퀘스트를 반복하는 것 자체가 유저에 대한 배려가 없는 행위라는 것이 이유이기도 하다.
이번 인터뷰에서 그는 스토리 전개 방식에 대해선 말을 아꼈지만 힌트는 제공했다.
"포가튼사가의 이야기 전개 방식이 힌트라면 힌트입니다. 유저가 주인공이지만 동료의 이야기로 스토리를 풀어가는 방식이죠. 따라서 패키지게임에서만 구현됐던 캐릭터와의 교감 부분이 또 다른 재미요소가 될 것이며 읽지도 않는 퀘스트가 아닌 유저들이 보고 이해하기 쉬운 퀘스트 구성이 포함될 예정입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퀘스트 표현 방식에 대해 특허를 출원한 상태. 보안 유지를 위해 스토리 퀘스트에 대한 테스트 이전엔 절대 공개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손노리의 게임들은 기존 패턴에서 벗어나는 재미를 선보였다. 어떤 방식을 쓰더라도 재미를 줄 수 있다면 그 방식을 선택하고자 하는 개발 방향이 있기 때문이다.
"'어스토온'안에는 과거의 향수를 불러 일으킬 딱지치기가 포함된 상태입니다. 손노리의 대표작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포가튼 사가' '화이트 데이' 딱지를 이용해 전투에서도 활용할 수 있고 그냥 딱지치기를 해도 됩니다. 어떤 게이머들은 손노리의 유머 코드를 보며 '싼티난다'고 표현하기도 합니다만 손노리만이 줄 수 있는 재미를 전하고 싶고, 재미를 줄 수 있다면 어떤 것이라도 게임 안에 넣어 계속 이어갈 것입니다"
[최종배 기자 jovia@chosun.com] [gam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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