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게임계 한 해를 결산하는 게임대상 시상식이 23일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펼쳐졌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이변 없이 올 한해 최고의 흥행을 거둔 C9가 대상을 포함해 5관왕에 올랐다.
김대일PD는 바로 대상 수상작 ‘C9’를 만든 장본인. 그 자신도 이날 2009 게임대상에서 최고 개발자상을 수상하면서 개발자로서 명실상부한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감격을 맛봤다.
‘C9’는 2009년을 자신의 해로 만든 김대일PD의 세 번째 작품, 그는 2002년 ‘릴’(Risk Your Life)을 시작으로 2006년 ‘R2’, 2009년 ‘C9’을 잇달아 히트시켰다.
‘C9’의 화려한 액션은 그의 처녀작이었던 ‘릴’에서 엿볼 수 있다. ‘릴’은 당시로서는 MMORPG에서는 보기 드문 액션을 선보이면서 게이머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었다.
NHN으로 옮겨 2006년 선보인 ‘R2’의 성공을 통해 스타개발자로 입지를 다진 김PD는 이번 ‘C9’을 통해 국내 최고 개발자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다.
‘게임 개발을 할 수 있어 축복이다’라고 입버릇처럼 말하는 김대일PD는 ‘자신이 즐겨서 재미없는 게임은 만들지 않겠다’는 신념으로 게임의 기본과 재미 두 가지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동료들 역시 그가 10년 간 매일 새벽까지 쉬지 않고 일하는 그의 열정을 성공요인으로 꼽았다.
그 동안 성공한 MMORPG는 많았지만 ‘리니지’ 시리즈 이외에 후속작을 성공시킨 개발자는 찾기 힘든 상황에서 김대일PD의 이번 수상은 앞으로의 그의 행보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한편, 수상소감으로 "C9에서 업그레이드된 액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하며, "C9은 아직 시작단계에 있는 게임이다. 이제 첫 발을 내디뎠다 생각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게이머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보다 재미있고 완성도 있는 C9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해 내년에도 C9의 고공행진이 계속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래는 2009 게임대상의 C9의 개발자 김대일PD와의 일문일답.
- 축하한다. 우선 수상소감을 말한다면?
어찌 보면 불모지라 할 수 있는 Full 3D 액션RPG장르에 뛰어들며 대한민국 게이머들에게 업그레이드된 액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서비스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게임에 긍정적인 평가를 해 주신 점에 대해 감사 드리고, 아직 보완해야 할 점이 많이 남은 C9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C9을 사랑해 주시는 C9유저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C9은 아직 시작단계에 있는 게임이다. 이제 첫 발을 내디뎠다 생각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게이머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보다 재미있고 완성도 있는 C9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힘들었던 순간이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보통 FULL 3D 액션장르를 좋아하는 유저들은, 콘솔게임의 경험들을 많이 가지고 있어서, 화려하고 역동적인 액션을 어떻게 하면 PC환경에서 쉬운 조작법으로 구현할까가 개발 초기 단계에서부터의 가장 큰 고민이었다.
다양한 시도와 시행착오 끝에 현재의 조작법을 구현하고 나서 사내테스트를 진행했었는데, 거의 모든 사람의 입에서, 이 정도면 쉽다! 라는 반응이 나왔을 때였다. 조작법이라는 게 매우 단순한 부분 같지만 액션게임에서는 가장 핵심적 요소 중 하나인 것 같다.
PC기반의 Full 3D 액션게임이 가지고 있던 큰 숙제 같은 것을 풀은 느낌이랄까? 내부적으로는 C9의 가능성을 처음으로 확인했던 시기였던 것 같다.
두 번째로는, 처음으로 C9플레이 동영상이 외부에 공개된 날이다.
C9은 다른 기대작들과 달리, 개발기간 대부분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내부 프로젝트로 진행했던 탓에 첫 공개시점까지 인지도가 거의 없던 무명 게임에 가까웠다. 자신감이 어느 정도 있었기에 내심 기대를 하긴 했지만, 기대이상의 뜨거운 반응에 정말 즐거운 하루를 보냈던 것 같다.
- 앞으로의 계획은?
C9은 오픈베타 초반에 비해 조금 더 게임이 빠르고 쉬워진 것이 사실이다. 이를 통해 게임을 처음 접하는 유저들에게는 좀더 쉽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었지만, 오랫동안 C9을 즐겨왔던 유저들에게는 너무 쉬워지지 않았나? 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하반기에 있어왔던 C9의 변화가, 앞으로 C9을 계속 쉬운 게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미는 아니다. 쉬워야 할 것은 쉽게, 어려워야 할 것은 어렵게 하자! 지금까지의 그리고 앞으로의 개발방향이다.
레벨이 높고, 컨트롤 실력이 좋은 유저들도 충분히 긴장하면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컨텐츠를 내년 이후에는 많이 추가할 계획이다.
개인적으로는 서른이 되며 매사에 보다 진지한 시각과 책임감을 갖게 되지 않았나 싶고 일 적으로는 몇 년간 조용히 준비했던 C9을 세상에 내보이며 많은 분들의 관심과 진심 어린 충고를 통해 좀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감사 드리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
- 게임 개발자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해준다면
게임의 성공은 장르와 관계없이 재미있어야 하고, 안정성과 완성도 등 다양한 상황에 따라 결정된다고 생각한다. 후배 개발자님들도 장르에 따른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기를 말씀 드리고 싶다.
김대일PD 프로필
- 주요 이력
2000.02 가마소프트 입사
2003.08 NHN 입사
2005.06 NHN게임스 분사
2007 ~ 클라우드9 스튜디오 PD
- 주요 프로젝트(OBT 기준)
2002.10 <릴 온라인>
2006.08 <R2>
2009.08 <C9>
[김재희 기자 ants1016@chosun.com] [gam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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