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버튼


상단 배너 영역


인터뷰

게임 스트레스도 게임으로 푼다...이형수씨

페이스북 트위터 기사제보

각종 게임잡지와 PC잡지에 게임 평론을 기고하는 이형수(30)씨는 스스로를 영원한 고전 게임 매니아로 자부한다. 직업상 신종 게임을 하루 종일 해야 하는데, 여기서 받는 스트레스를 ‘고전’ 게임을 통해 푼다.

이씨는 초등학교 2학년 때 블럭 격파 게임을 시작으로, 20년 동안 게임에 빠져 살았지만 지금도 ‘미궁도’와 ‘레밍스’, ‘버블버블’ 같은 고전적인 게임을 최고로 치고 있다. 에뮬레이터(PC환경에서 오락실 게임을 구현하는 장치)를 이용해 게임을 한 바탕 하고 나면 기분이 한결 나아진다는 것이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미궁도’의 경우 문제를 풀기 위해 상당히 머리를 써야 합니다. 반면 스타크 등 최근 게임은 실시간으로 변하는 상황에 맞춰 기민하게 반응하는 순발력을 요구하는 편입니다. 용량이 작은 고전 게임은 그래픽 등 주변요소에 의존하지 않고 아이디어를 단순화해 쉽게 재미를 느끼도록 한 점이 강점입니다.”

이씨는 또 “예전 게임은 점수 올리는 재미로 오직 자신과 승부를 했지만, 네트워크 게임이 등장하면서 모두들 순위에 집착하고 상대방을 이기는 재미에 빠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직업상 그는 한 달에 10편 정도의 신작 게임을 분석하고 그중에 2개 정도는 마지막 관문인 ‘엔딩’까지 이른다. 이들 게임은 현란한 그래픽을 자랑하지만, 그만큼 질리는 속도도 빠르다. 이씨는 “요즘 게임은 프로그래밍을 잘 구성했다는 생각이 들지만, 옛날 게임은 이런 아이디어를 어떻게 냈을까 하는 탄식이 절로 나오는 게 차이”라고 설명했다.

KAIST전자공학과를 졸업한 이씨는 대학 졸업 후 연구소 생활을 잠시 했지만 꽉 짜인 조직생활이 싫어 곧 그만두었다. 그는 “그만 두고 싶을 때 언제든 그만 둘 수 있는 게임 같은 인생이 좋아” 프리랜서를 택했고, 지금은 전문지에 글을 쓰면서 해외 인기 게임들의 매뉴얼을 우리말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는 “게임은 쉬워야 하는데 요즘 게임은 등장하는 캐릭터가 너무 많고 그래픽이 많아 복잡하다”며 “이제는 게임을 즐기기보다 배워야하는 스트레스가 큰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신진상기자 sailorss@chosun.com]


ⓒ기사의 저작권은 게임조선에 있습니다. 허락없이 무단으로 기사 내용 전제 및 다운로드 링크배포를 금지합니다.

최신 기사

주간 인기 기사

게임조선 회원님의 의견 (총 0개) ※ 새로고침은 5초에 한번씩 실행 됩니다.

새로고침

0/500자

목록 위로 로그인


게임조선 소개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