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린 블리즈컨 2009의 둘째날(22일, 현지시각) 한국기자단은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의 북아시아 지역을 맡고 있는 한정원 대표와 블리자드코리아의 오진호 사장을 만났다.
두 대표와 함께 블리자드의 최근 화두인 '스타크래프트(이하 스타)2'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게임 서비스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나눴다. 다음은 두 대표와 나눈 이야기를 정리한 것이다.

▲ 사진 설명.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북아시아 지부 한정원 대표(좌) / 블리자드 코리아 오진호 사장(우)
'스타2'의 유통을 블리자드 코리아에서 전부 진행하게 되나?
한정원 대표 : 현재 가장 크게 고려하는 부분은 어떤 형태가 소비자에게 가장 좋을까 하는 점이다. 또 우리가 익숙한 부분에 있어서는 우리가 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부분에서는 익숙한 업체와 함께 할수도 있는 것이다. 현재 정확한 답변을 하기는 어렵다.
얼마전 '스타2'의 심의가 15세 이용가로 판정됐다
한정원 대표 : 우선 심의를 넣게 된 이유는 우리 게임이 어느 정도의 상태인지를 확인하기 위해서 였다. 블리자드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게임의 전세계 동시 출시이다. 만약 한국만 늦게 출시된다면 그건 상상도 하기 싫은 일이다. 전세계 동시 출시의 일정을 맞추고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미리미리 준비하는 과정으로 이해하면 된다.
그럼 심의결과에 따라 별도의 한국 버전이 나올수도 있나?
한정원 대표 : 기본적으로 게임의 기본 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고 개발 초기부터 주요 국가들에서 게임을 진행하는데 무리가 없도록 조정하고 있다.
'스타2'의 8월 베타는 기대하기 어렵겠다.
오진호 사장 : 벌써 8월 말이니 지금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일정은 당장 얘기할수는 없는 부분이다.
'와우'의 국내서비스에서 아이온의 출시가 영향을 끼쳤는지
한정원 대표 : 개인적으로 아이온으로 제일 피해를 본 게임은 리니지2가 아닌가 한다. 제품의 수명이 있으니 말이다. 와우는 계쏙해서 유지는 하는 수준인 것 같다. 아이온처럼 바로 나온 게임이랑 오래된 와우랑 비교하는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이다.
'와우'의 경쟁작이라 생각하는 게임이 있는가?
한정원 대표 : 솔직히 제일 걱정되는 것이 바로 '스타2'다. 성향이 비슷한 게임이 출시될 때 '와우'나 기존의 게임들을 계속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렇다고 해서 '스타2'를 하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고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결국 시장의 파이를 키우는 것이 아닐까 한다.
너무 몇가지 장르에만 편중되거나 일부의 회사만 잘되는 형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전체적인 시장 규모가 커져야 결국 소비자와 업계 종사자 모두가 재미있어 지지 않을까 한다.
왜 일본 시장에는 진출을 하지 않는가?
한정원 대표 :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나라는 한국, 대만 , 중국이다. 우리가 항상 고민하는 부분은 한국에 신경을 더 쓸 것인지 아니면 덜 쓰고 다른 곳에 쓸 것인지에 대한 것이다. 글너데 아직은 주요 국가에 더 신경을 쓰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그러다보니 일본 뿐만아니라 여러 나라에 진출을 못한 것이다.
또한 진출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해당 시장의 규모도 중요한 부분이다. 미래를 확정 짓는 것이 부담스러운 일인것처럼 지금 시점에서 일본 진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어렵다. 블리자드의 특징으로 잘 알려진 선택과 집중의 일환으로 아직은 기존 시장에 좀 더 집중할 시기다.
TCG나 소설 등의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은?
한정원 대표 : TCG의 경우 이미 시즌2까지 블리자드스토어를 통해 판매 중이고 이는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다. 소설의 경우 빨리 진행하고 싶다. 책 퍼블리싱은 우리의 전문 분야가 아니기 때문에 그쪽 분야의 전문적인 회사와 협약을 하고 있다. 그 외 다양한 T셔츠를 판매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며 멀록 인형의 경우 국내회사가 주도적으로 생산과 판매를 하고 있다.
블리즈컨은 즐거운 게임 축제지만 국내 유저들이 참석하기 힘들다. 블리자드코리아가 주최하는 국내 행사의 계획은 없나?
오진호 사장 : 이전에 WWI가 있다. 우리가 아이디어를 내서 시작된 행사로 3번을 개최했었다. 한국에서 개최된 것이 07년이 마지막이였는데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으나 충분히 모색해서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외국계 회사로 한국시장에 사회환원 차원의 계획이 있는가?
오진호 사장 : 물론 인지하고 있고 여러가지 부분에서 노력하고 있다. 그런 부분의 일환으로 e스포츠를 위해서 곰TV를 후원하게 됐고 최근 e스타즈에 참석해서 이벤트 매치를 진행했다.
또, 올해는 최초로 G스타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좀 더 적극적으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기회도 모색하고 있으며 공식적으로 발표된 것은 없지만 사회와 업계 모두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
외국계 회사라 어려운 부분도 있을 것 같다?
한정원 대표 : 사실 외국기업이라 생각한 적은 별로 없다. 물론 초창기에는 그런 부분이 없지 않아있었지만 그것은 초기 시행착오의 부분이고 지금 시점에서는 외국계 회사라서 힘들거나 안힘들거나 하는 부분을 고려하는 것은 의미가 없는 것 같다. 오히려 현재 상황에서 대안을 찾는데 익숙해졌다.
오진호 사장 : 마찬가지로 외국회사라 생각한 적은 없다. 단 외국회사라 많은 부분에서 기대하시는 것들이 있는 것 같은데 특별한 어려움은 없다. 시선이 조금 다르지만 적응하면 잘 해나가는 것은 비슷한 이치다.
이번 지스타에서 기대해도 될만한 소식이 있나?
오진호 사장 : 아직 결정난 것이 없다. 내부적으로 토론을 거쳐봐야 결정될 것 같다.
한 대표가 북아시아 대표가 되면서 블리자드코리아와 시너지 효과가 있나?
한정원 대표 : 하지만 사실 한국과 대만이다. 대만 시장은 중국 시장과 비슷할 것 같지만 한국 시장이랑 더 비슷하다. 여기서 잘된 부분을 대만에서 활용해보고 반대의 경우도 적용해보기도 한다. 아직은 한국의 성공사례를 대만에 더 많이 활용하는 편이다.
오진호 사장 : 시너지가 굉장히 많다. 한 대표가 한국 시장을 잘알고 또 (한정원 대표가 오진호 사장을) 잘 배려해주고 이해해줘서 시너지 효과가 확실히 있다고 생각한다.
무슨 게임을 즐겨하는지?
오진호 사장 : '와우'와 '스타'를 종하하는데 주로 몰아서 하는 편. 몇 주에 한번 씩 금요일 저녁 9시부터 다음날 해뜰 때까지 게임을 하기도 한다.
올해 갑작스레 지스타에 참석하게 된 이유는?
오진호 사장 : 사실 예전부터 계속 참석을 고려했었는데 다만 내부 행사와 겹쳐서 참석을 못했던 것이다. 올해도 '스타2'가 연기되지 않았더라면 참석이 어려웠을지도 모른다.
'스타2'의 발매 연기로 유저들이 많이 서운해 하고 있다 한마디 전한다면?
오진호 사장 : 개인적으로 유저의 관점에서도 굉장히 아쉬운 부분이다. 오랫동안 기다려왔으니 충분히 섭섭할만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블리자드를 잘 아시겠지만 완성도가 높다해도 계속해서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을 하는 회사다. 그런 차원에서 이해해주시길 바라고 나오면 기대했던 배틀넷과 '스타2'에 근접할 것이라 생각한다.
최근 지적 재산권 문제가 부각되고 있는데 e스포츠와 관련해서 이에 대한 블리자드 코리아의 입장이나 철학은?
한정원 대표 : 지적 재산권은 지켜져야 하는 것이다. 그에 앞서 재미없는 게임은 e스포츠화가 안된다. 즉, 가장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어 한다. 그래서 거기에 많은 노력과 시간을 들이고 있다. 결국 이부분에서 핵심은 유저들이 어떻게 멀티플레이를 즐기느냐 인것 같다. 그래서 협회와 관련해서 많은 대화를 하고 서로의 입장을 이야기하는 자리를 갖고자 한다.
'워크래프트' 영화에 한국 배우의 출연을 제의할 의향은 있는지?
한정원 대표 : 출연 배우에 대해서는 감독님이 정해야 할 것 같다. 물론 한국 배우 출연 제의를 얘기하기는 할 것이다. 영화는 엄청남 마케팅 도구라고 생각한다. 괜찮은 수준의 영화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어 내부적으로 전할 것이다.
게임 이외의 취미는 무엇이고 사내 동호회를 지원한다고 들었다.
한정원 대표 : 사내는 일정 인원 이상이 신청하면 동호회가 만들어진다. 결성된 동호회는 회사로부터 지원을 받게 된다. 1인당 3개까지 가입이 가능하며 야구를 좋아해서 야구 동호회를 이끌고 있으며 IT리그에 소속되어 있기도 하다.
'스타2'의 프로모션은 어떻게 준비되고 있나?
오진호 사장 : 내년 쯤, 지금까지 그 어떤 회사가 준비한 것보다 규모나 여러가지 면에서 크게 준비하고 있다. 기대해도 괜찮다.
끝으로, '스타2'의 한글화는 새로운 소식이 있나?
한정원 대표 :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 아직은 좋다 나쁘다를 판단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좀 더 고민을 해볼 것이다.
[애너하임(미국) = 이관우 기자 temz@chosun.com] [game.chosun.com]












그래났봐 터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