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날엔터테인먼트(이하 다날엔터)에서 개발하고 KTH올스타에서 서비스 예정인 ‘로코’는 RPG와 FPS, RTS 세 장르의 장점을 고르게 융합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액션 온라인게임이다.

▲ 다날엔터의 첫 개발작 '로코'
최근 ‘로코’와 관련해 이슈가 된 소식이 있었다. 게임이 테스트도 시작하지 않은 개발 상태에서 독일 유수의 게임 업체 부르다아이씨(이하 부르다)와 유럽 36개국 서비스 계약을 체결한 것.
비공개 테스트 중 이거나 게임의 구체적인 정보가 어느 정도 공개된 시점이라면 쉽사리 수긍될 수 있겠지만 아직 수면 아래 있는 게임으로 유럽 계약을 체결했다는 사실은 업계에서도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다.
이와 관련해 다날엔터의 박주용 본부장을 만나 '로코'의 유럽 수출 히스토리에 관한 이야기 나눴다.
성공의 실체는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의 꾸준한 노력에서 기인한다는 이야기처럼 ‘로코’의 유럽 계약은 게임의 기획단계에서부터 차근차근 준비됐다.
게임 개발이 시작되고 3개월이 지났을 쯤, 해외 시장을 염두에 둔 영업 활동을 본격적으로 개시했고 게임 역시 초기부터 글로벌 서비스를 염두에 두고 기획과 개발이 진행됐다. 박 본부장은 해마다 유럽을 방문하며 유럽 게임 시장의 인구 대비 성장 가능성을 높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이에 '로코'의 초기 수출 버전을 제작해 유럽 퍼블리셔들을 만나 이 게임을 꾸준히 알리기 시작했다.

▲ 다날엔터 내부 비쥬얼 프로모션(VP팀)에서 제작한 ‘로코’ 트레일러 무비 캡처 장면
박 본부장의 전략은 개발과 기획이 철저하게 계획성 있게 진행되고 있음을 알리고 점점 발전하는 게임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그러한 노력은 마침내 결실을 맺어 ‘로코’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인 업체가 등장하게 됐다. 바로 부르다아이씨(이하 브루다)
부르다는 무엇보다 꼼꼼하고 정성을 드린 게임 소개서에 감동했고 그것이 곧 ‘다날엔터’에 대한 신뢰로 발전하게 됐으며, 게임 초기버전에 대한 심도 깊은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후 그들의 피드백을 게임 내 다시 반영해 ‘로코’를 업그레이드 시키며 결국 계약을 성사시키게 됐다.
부르다는 ‘로코’에 대해 “액션성이 뛰어나고 액티브하며 성인 유저를 대상으로 하는 흥행 코드를 가진 게임”이라고 평가했다.
여기서 흥행 코드는 상업성을 의미한다. ‘로코’는 초기부터 수익모델을 ‘부분유료화’를 염두에 두고 개발됐다고 한다. 개발사도 결국 회사기 때문에 확실한 수익모델이 필요하고 그에 따른 요소들을 만들어야 한다. 유저들로부터 돈을 지불하게 하려면 만족스러운 서비스와 재미를 제공해야 한다.
‘로코’에서 부분유료화는 게임 플레이의 다양성을 더욱 확장시키는 형태로 기획됐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1-2개라면 유료화를 통해 3-4개를 활용할 수 있어 게임의 밸런스 쪽보다는 더욱 만족스러운 플레이를 하는데 필요한 요소가 되는 방향이라 한다. 이를 통해 정당하다고 인식하는 지출을 이끌어내고 싶고 회사와 유저 서로가 만족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최종의 목표다.

▲ 로코의 실제 게임 화면 스크린샷
로코’는 현재 유저인터페이스 부분만 완성했던 형태를 4번이 넘게 다시 만들었으며 지금까지 하이브리드 장르의 시스템들을 풀어 나가는 시간을 소요해왔기에 이제 탄력을 받아서 최종 정리와 완성을 앞두고 있는 상태다.
[이관우 기자 temz@chosun.com] [game.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