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 캘리포니아 대학을 졸업한 세 명의 동기들이 91년 설립한 서드파티 개발업체, 실리콘 앤 스냅스는 19년이 지난 지금 세계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게임소프트웨어 개발사로 성장했다. 바로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
블리자드의 공동 설립자이자 현재 CEO를 맡고 있는 마이크 모하임. 그는 '워크래프트'의 네트워크 프로그래머를 시작으로 '워크래프트2' 핵심 프로그래머, '디아블로' 클라이언트 프로그래머, '스타크래프트' 프로듀서, '디아블로2' '워크래프트3' 선임 프로듀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선임 프로듀서 등 블리자드의 모든 히트작에 참여한 이력을 갖고 있다.
2009 블리자드 ‘스타크래프트2’ 프레스 투어를 통해 방문한 미국 어바인 본사 사무실에서 그를 직접 만나 최근 이슈들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먼저, 첫 질문은 최근 국내에서도 큰 이슈가 됐던 중국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와우)’ 서비스 중단 사태'에 관한 이야기로 인터뷰가 시작됐다.
Q: 최근 중국 내 ‘와우’ 서비스 중단 사태는?
A: 지난 6일 중국의 '와우' 서비스 업체 더나인과 계약이 종료됐다. 알려진 바와 같이 넷이즈를 새로운 파트너로 선정하게 됐는데 그 배경은 유저-퍼블리셔-개발사 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이다.
또한, 더나인 측에서 유저 데이터를 넷이즈에 전달하지 않은 것은 사실과는 다르다. 데이터를 전달받아 현재 변화작업과 오류확인 작업이 진행 중에 있다. 또한, 서비스 재개를 위해 새로운 장비를 비롯해 최신의 기술을 업데이트 중이다. 이 모든 작업은 굉장히 복잡해 일단 서버를 닫기로 결정한 것이다.
지금은 새로운 서버를 테스팅하는 단계이고 그것이 끝마치는 대로 즉시, 서비스를 진행할 것이다.
Q: 이번 사태와 다음달 열리는 중국개발자회의 기조연설과 관련이 있나?
A: 아니다. 위의 내용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라 예전부터 얘기됐던 행사일 뿐이다.
Q: 중국 게임 시장의 성장과 관련해 블리자드 행사를 중국에서 개최할 계획이 있나?
A: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개인적으로 블리자드에서 하는 주요 이벤트를 중국에서 하게 된다면 굉장히 좋을 것 같다.
Q: 곧 8월 블리즈컨이 시작된다. 이번에도 깜짝 발표가 예정돼 있나?
A: 깜짝 발표가 있도록 노력을 할 것이지만(웃음) 현 상태에 확실하게 정해지거나 계획된 것은 없다.
Q: 각종 피규어로 가득한 방의 분위기가 흡사 하드코어 게이머의 방 같다는 생각도 든다?
A. 특별한 계획으로 꾸며진 것은 아니다.(웃음) 모으다 보니 이렇게 된 것. 이제 점점 수집물이 늘어나 공간을 확장해야 하지 않을까 고민 중이다. 여기에 대부분은 직접 구입하거나 매년 전 직원에게 주어지는 선물을 받은 것들이다. 사장이라 해서 특별히 얻은 것은 별로 없다.
또한 블리자드 관련 물품이 아닌 것은 개인적인 취향으로 모두 직접 구입했다.


Q: 블리자드 박물관에 전시돼 있는 이라크 파병 병사의 편지에 관한 이야기나 ‘스타크래프트’ 시디가 우주를 여행한 것에 대해서 알고 있나?
A: 물론이다. 두 분 모두 연락이 닿았고 본사를 직접 방문해 각각의 경험담에 관해 이야기를 전한 것으로 알고 있다.

▲ 이라크 파병중 ‘와우’의 베타에 참여하고 싶다는 메일을 보냈던 미군 병사와 ‘스타크래프트’ 시디키를 들고 지구를 한 바퀴 돌고 온 우주비행사에 관한 내용은 블리자드 박물관에 전시돼있다.
Q: 지난 3월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스타크래프트2’를 올해 안으로 발매 한다고 했는데?
A: 정확하게 약속을 한 적은 없고 목표를 한다고 얘기한 것이 조금 와전된 것 같다. 항상 블리자드의 모든 출시작들이 그래왔듯이 완벽하게 준비가 됐다고 생각할 때까지는 절대 출시를 하지 않을 것이란 사실은 변함없다. 베타테스트 일정은 준비가 완료되면 발표할 것이다.
Q: 게임 완성도를 보고 출시한다는 정책은 액티비전과 합병 후 달라지거나 영향을 받나?
A: 아니다. 이것은 블리자드의 고유의 전통이자 정책이다. 합병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Q: 한국에서는 ‘스타크래프트’의 e스포츠의 열풍이 뜨겁다 ‘스타크래프트2’의 e스포츠에 대한 계획과 관련해서 저작권 문제는?
A: 아직 e스포츠에 대해서 구체적이거나 비즈니스로 얘기할 단계는 아니다. 한국에서 ‘스타크래프트’를 통해 e스포츠가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잘 알고 있다. 앞으로 블리자드 게임과 관련된 대회를 지원하고 프로모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게임에 대한 저작권을 보호하고 관리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블리자드는 직원들에게 5주년에는 방패, 10주년에는 칼, 15주년에는 반지를 선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곧 20주년이 되는 직원이 등장할 예정인데 선물은 결정했나? 지난 번에는 갑옷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한바 있다.
A: 아직 확실하게 결정된 바는 없다. 갑옷? (웃음) 글쎄 정확히 장담할 수 없다.
Q: 블리자드에서 선호하는 인재상은?
A: 먼저, 무엇보다 게임에 열정적이어야 하고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에 대해 같은 생각이어야 한다. 블리자드가 다른 회사와 비교했을 때 차별화하는 요소를 잘 이해하는 사람이 길 바라고 최고의 게임을 만드는 만큼 그에 버금가는 재능과 창조성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또한, 게임 개발이라는 작업 자체가 쉽지 않기 때문에 얼만큼 열정을 쏟아 부을 수 있는지도 중요한 판단 요소가 된다.
Q: 끝으로 한국 게이머들에게 한마디를 전한다면?
A: 2년 전, 한국에서 ‘스타크래프트2’를 발표했기에 차후 한국에서 어떤 이슈를 전하거나 발표할 수 있을지는 정확히 모른다. 하지만 항상 우리의 게임을 사랑해주고 지원해 준 점에 대해서는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며 ‘스타크래프트2’도 많이 좋아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어바인(미국) = 이관우 기자 temz@chosun.com] [gam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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