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최종신 바른손크리에이티브 대표
양 분야 모두 시장의 규모 면에서 온라인게임을 능가할 수 없었음은 물론 국내에서는 10년도 채 넘지 못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다, 비디오게임의 경우 해외 게임사가 중심축을 형성하고 있어 국내 산업과 달리 지원체계도 미비 돼 있는 약점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종신 대표는 비디오게임 개발사 바른손크리에이티브(전 스튜디오나인)와 모바일게임 개발사 바른손커뮤니케이션의 수장이다. 해외 게임사의 지사가 아닌 국내 비디오게임 및 모바일게임 개발사로서 약 5년간 유지된 것만도 업계에서는 인정받을 만한 일이다.
그 동안 그는 비디오게임은 장기적으로 모바일게임은 단기적으로 승부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전개해왔으며 이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비디오게임의 경우 2006년 기준으로 국내 게임산업의 약 3%정도를 차지하는 비중이며 현재도 비약적으로 이 수치를 뛰어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외는 70%이상의 비중이 비디오게임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비디오게임 개발을 꼭 국내에서 진행해야만 될 이유이기도 합니다"
최대표는 그간의 국산 비디오게임 개발 사업을 '텃밭을 일궈왔다'라고 표현한다. 거실문화가 강조된 비디오게임의 특성에 맞춰 노래방을 게임기로 옮긴 비디오게임 발매, 휴대게임기용 어학 타이틀 및 댄스게임의 개발 등을 통해 게이머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으며 해외 타이틀 퍼블리싱, 한글화까지 비디오게임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경험했다.
"최근 진행된 Xbox360 인비테이셔널 행사에서 유일하게 국산 개발사로 참여했습니다. 그만큼 비디오게임 개발을 상의하고 의논해 볼 수 있는 국내 개발사는 찾아보기 힘든 상황입니다. 하지만 '뚝심'을 가지고 비디오게임의 텃밭을 일궈온 인재들이 하나 둘 모여 이제는 해외 시장도 내다볼 수 있는 시점으로 개발사로서 입지를 굳혔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작은 시장규모, 불법복제, 경기침체의 영향 등 변화무쌍한 국내 게임시장에서 얻은 경험은 오히려 해외 진출의 힘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수년간 소니, 마이크로소프트, 닌텐도가 일궈놓은 체계화된 해외시장환경에 적절한 타이틀을 내놓는다면 체계화되지 않는 시장환경을 보이는 온라인게임보다도 더욱 나은 성과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는 관점이다.
이에 따라 세계적인 국산 캐릭터로 자리잡은 '뿌까'를 활용한 게임이 해외시장에 국내와 동시발매 방식으로 내년 중 선보여질 예정이며 소니, 닌텐도, 마이크로소프트의 기기적 특성에 맞는 타이틀을 지속적으로 발매할 계획이다.
"온라인게임만 관심 갖는다는 생각은 의미 없습니다. 그만큼 규모를 키워낸다면 자연히 관심을 가지게 되기 마련입니다. 비디오게임에는 해볼 수 있는 것이 더욱 많은 상황입니다. 내년 기대한 성과를 얻어낸다면 내후년에는 해외 스튜디오의 설립까지 고려되고 있습니다"
그는 해외에서의 성과가 기대되는 비디오게임에 비해 모바일게임 분야에 대해선 해외시장의 변화로 인해 내년 국내는 기대와 부담이 교차되는 고민이 많은 한 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망개방, 위피폐지론, 아이튠즈에서 소비자에게 바로 서비스되는 게임의 심의 문제 등은 모두 국내 모바일 환경과는 다른 움직임이 전세계적으로 파급력 있게 전개되고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내용이다. 이러한 문제들에 어떻게 적응할 것인가가 화두인 것.
모바일게임 분야는 국내의 경우 SKT, KTF, LGT 3사의 체제로 유지돼왔던 반면 '아이폰' 등 신개념 휴대전화의 등장을 점화점으로 삼아 해외는 글로벌 서비스라는 명목아래 국내 체계와는 전혀 다른 체제로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모바일게임의 경우 하나의 게임을 단순히 변환하는 수준이 아니라 해외 서비스를 위해 다른 게임을 만들어 오고 있었던 상황입니다. 휴대전화의 통신이 아닌 인터넷 통신 및 별개의 서비스 체계를 갖춘 환경적 변수가 국내에서 어떻게 자리잡을지는 심도 깊은 고민이 계속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최대표는 "비디오게임, 모바일게임은 주목도에 비해 성과를 낼 수 있는 길이 더욱 많은 분야"라며 "게임개발과 마찬가지로 단순히 제반과 체계가 갖춰지길 기다리기보다 미리 도전하고 준비하는 것이 게임 개발사가 해나가야 될 길"라며 마무리 지었다.
[최종배 기자 jovia@chosun.com] [www.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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