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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만화 매니아 위한 만남의 장 ""게임에 구현한다""...클릭 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이상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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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여의도 중소기업 박람회장에서 개최된 만화 동인지 전시회 `ACA`에는 많은 매니아들이 만화와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의상을 입고 코스튬플레이 행사를 펼치고 있었다.

그 속에 한 온라인 게임이 눈에 들어왔다. `사각공주` 박경림의 얼굴이 크게 붙어있는 포스터가 눈에 띄는 `고고시닷컴`. 코스튬플레이의 도시`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고고시닷컴은 사이버시티에서 자신만의 아바타를 가지고 코스튬플레이를 하는 게임이다. 이 특이한 게임의 기획자이자 개발사 클릭 엔터테인먼트의 이상경 사장을 만나보았다.

붉은 색으로 염색한 머리가 눈에 띄는 이상경 사장은 역시 애니메이터 출신. 86년 업계에 뛰어들어 그동안 `떠돌이 까치` `스머프` 배트맨` `심슨` 등 천여편의 작품을 제작했다. 또 교육기관인 `정우시네텔 애니스쿨`을 설립했고 `얼렁뚱땅 애니메이션 만들기`등의 저자이기도 하다.

`고고시`이전 게임이라고는 99년 발매된 제작툴 `애니메이커98`이 전부인 그가 코스튬플레이를 소재로 한 게임을 개발하기로 마음먹게 된 것은 99년 가을 ACA전시회에 가서였다.

"전시회 장소는 무척 시끄럽고 혼잡했습니다. 그런데도 관람객들은 불평하지 않고 무척 즐거워했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그건 바로 코스튬플레이 때문이었지요." 라고 말한다. 그러나 고고시가 탄생한 데는 또다른 이유도 있었다. 대원동화에서 일하던 당시 오프라인 테마파크를 설립할 계획이었으나 무산되어 `온라인 테마파크`를 생각하게 되었다고 한다.

"`조이시티`나 `까페나인` `게임 에버랜드` 등도 저와 생각을 같이한 것 같아요. `고고시`에서 게이머는 옷도 사고, 애니메이션 전용 극장에도 가고, 만화방도 갈 수 있습니다. 최대한 매니아를 위한 게임을 만들고자 노력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베타테스트 중인 `고고시`는 올 여름 상용화될 예정. 그러나 유료화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다소 특이한 과금체계(?)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고고시내에서 사용하는 돈인 `시드`는 게이머가 온라인 상에서 벌 수도 있지만, 보다 많은 시드를 가지길 원한다면 실제 돈을 내고 시드를 살 수도 있다"고 귀띔했다. 또 이 외에도 자체 개발한 고고시의 엔진인 `G-커뮤니티 솔루션`을 상품으로 판매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이상경 사장은 "`고고시`는 궁극적으로 `애니메이션 제작사, 작가, 매니아를 위한 만남의 장을 게임에 구현한 것"이라고 전했다.


[조혜정 기자 astra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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