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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족구의 짜릿한 재미를 미소녀로 포장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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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주 모본 게임 개발 2실 실장
"몸으로 체험해 본 스포츠의 재미를 꼭 게임에 담아보고 싶었습니다"

미소녀 족구 게임 '스파이크걸즈'가 오는 1일까지 3차 비공개 시범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 게임은 국내에선 너무나 익숙한 스포츠 중 하나인 족구와 익숙하지 않은 미소녀 장르가 결합돼 게이머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이 특징.

개발사 모본의 강백주(39) 개발 실장은 '리니지'의 개발에 참여한 바 있는 개발자로 이번 3차 테스트를 사실상의 마지막 비공개 시범 테스트로 내다보고 있다.

"MMORPG는 중독, 병적인 몰입이라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유저가 한 두 시간을 즐겨도 투자한 시간만큼 즐겁게 몰입해 즐길 수 있는 게임을 개발하고 싶었죠. 그러한 장르가 스포츠 장르였고 그 중 족구는 절대 혼자 할 수 없는 스포츠로 팀워크와 정확한 위치로 공을 보내는 미묘한 컨트롤 싸움이 묘미입니다"

온라인 스포츠 게임의 난관 중 하나는 상대방과 나의 움직임과 상황전개가 일치 돼야 하는 동기화의 문제이다. 족구의 룰이 오히려 동기화의 시간을 벌어줬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족구에서는 공이 튕긴 후 생기는 몇 초간의 시간이 동기화 일치 및 사용자의 컨트롤 시간으로 사용됩니다. 이 시간을 잘 활용할 수 있었던 것이 오히려 여성 캐릭터들을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족구만의 기술 사용은 물론 공을 차는 높은 타격감을 살려낼 수 있는 요소로 사용됐죠"

강실장은 족구를 소재로 한 게임을 만들기에 앞서 다수의 반대에 부딪혔다. 스타플레이어는 물론 독특한 스킬도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 따라서 게이머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는 요소로 미소녀라는 요소를 도입해 기존 게임과의 차별성을 강조하게 됐다.

"미소녀 하면 왠지 음지를 떠올리게 됩니다. 하지만 오히려 일본식 미소녀 게임을 해본 사람이 선입견을 가진다는 사실도 알게 됐습니다. 남성보다 여성 캐릭터가 꾸밀 수 있는 요소도 많을뿐더러 더욱 밝은 분위기를 제공할 수 있는 요소가 많아 게임에는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강백주 실장은 "일본식 선정성이 아닌 밝고 상큼하고 건강한 여성성을 그려내기 위해 노력을 다했다"며 "게임 속에서 어둡고 칙칙한 분위기를 느낄 수 없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파이크걸즈'는 미소녀를 통한 밝은 분위기와 익숙하지만 게임 속에서 새롭게 발견할 수 있는 족구의 재미 때문인지, 초기 기획 시 20~30대 층으로 예상했던 유저가 10~20대로 낮아졌으며 족구를 잘 모르던 10대가 족구 게임을 해보는 등 미소녀 캐릭터의 접목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자리잡은 모습이다.

"향후에도 유저 관심사 중 하나가 새로운 캐릭터일 것입니다. 일본 미소녀의 전형을 따르지 않으면서도 게임분위기를 밝게 하는 캐릭터가 추가될 것이며 이벤트 및 퀘스트 등을 더욱 보강해 캐릭터와 게이머가 교감할 수 있는 부분이 더욱 많아질 예정입니다"

'스파이크걸즈'는 모본과 강백주 실장이 향후 제작해 나갈 게임들의 밑거름이다. 미소녀와 새로운 스포츠를 소재로 한 게임들이 기획단계에 있기 때문. 이 게임들은 더 나은 그래픽과 시스템으로 한층 진화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게 강실장의 귀띔이다.

강실장은 "'스파이크걸즈'를 통해 족구를 알리고 족구가 전세계에 퍼졌으면 좋겠다"며 "다양한 스포츠 게임이 소개되지 않은 지금 국내 게임시장 규모가 커져 새로운 시도와 새로운 스포츠를 소재로 한 게임들이 더욱 많아졌으면 한다"고 바람을 밝혔다.

[최종배 기자 jovia@chosun.com] [www.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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