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우)가 2차 확장팩 ‘리치왕의 분노’를 준비하면서 대중성에 한발 더 다가섰다. 게임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관련 콘텐츠 강화에 나섰기 때문이다.
한 예로 공격대의 진입조건 완화를 꼽을 수 있다. 이 조건이 완화됨에 따라 공격대 던전의 상위 콘텐츠도 누구나 즐길 수 있게 됐다. 일반인의 입장에서 볼 땐 그야말로 군살을 뺀 격이다.
미국 블리자드 본사에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핵심 개발자 3인(알렌 브랙 수석 개발 총괄), 제프 카플란(던전 및 필드, 퀘스트 부문 수석 디자이너), 톰 칠튼(캐릭터 직업 및 아이템 시스템 부문 수석 디자이너)을 만났다.
이번 확장팩을 통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핵심 인물인 ‘아서스’가 사라지게 될 것으로 보는지 묻자 “아서스가 유저들에 의해 사라지게 될지 확실하지 않다”며 “‘데스윙’, ‘사게라스’, ‘티탄’ 등의 새로운 적들을 소개하는 것이 의무”라고 말했다.
이들의 의도대로 새로운 적들이 계속 소개된다면 이 게임의 종착역은 2차 확장팩에 맞추어지지 않은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핵심 캐릭터인 ‘아서스’의 존재감도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2차 확장팩 ‘리치왕의 분노’는 새로운 영웅 직업인 ‘죽음의 기사’의 등장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직업은 탱킹과 데미지 딜러의 역할을 동시에 갖춘 하이브리드형 캐릭터로 소개됐다. 특히 예상과 달리 55레벨부터 육성 가능해 대중성 강화에 일조했다는 평이다.
“55레벨에 도달하면 죽음의 기사를 생성해 육성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 알려진 것처럼 만레벨이 아닌 55레벨에 맞춘 이유는 신규 유저들의 입장을 고려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애써 키워왔던 캐릭터를 버리고 새로운 캐릭터를 육성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2차 확장팩의 대륙인 노스렌드는 아웃랜드 보다 넓게 디자인됐다. 새로운 형태의 퀘스트도 추가되었고 이에 따른 유저들의 선택권 역시 많이 부여되었다. 특히 유저 입장에서는 70레벨이었던 만레벨 제한선이 80레벨로 바뀌어짐에 따라 큰 변화를 겪게 될 전망이다.
“시간적으로 따졌을 때 60레벨에서 70레벨로 도달하는 것 보다 70레벨에서 80레벨에 이르는 것이 빠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단 죽음의 기사를 비롯해 많은 선택지가 등장할 예정입니다.”
이들은 이번 확장팩의 핵심 시스템 중 하나로 죽음의 기사의 ‘룬 파워’ 시스템을 꼽았다. 이는 적을 순식간에 강제적으로 끌어들이는 시스템을 말한다. 80레벨에 해당하는 일일 퀘스트의 등장도 예고했다. 그렇다면 이번 확장팩은 언제쯤 등장하게 될까?
“출시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오랜기간 개발중으로 블리자드 직원들의 친구 혹은 가족들이 플레이할 수 있는 알파테스트가 준비중에 있습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지난 2004년 출시 이후 2번째 확장팩을 선보이기 위해 산고를 겪고 있다. 오리지널과 1차 확장팩인 불타는 성전에서 얻은 교훈은 무엇일지 물었다.
“반복과 강제성에 의한 식상함을 배제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한 예로 노스렌드는 기존 칼림도어를 교훈 삼아 비슷한 지역의 반복을 최대한 배제했으며, 1차 확장팩에서 공격대 던전의 강제성이 불필요하다는 것을 느껴 이를 보완했습니다. 영웅 던전의 아이템을 일반 던전과 비교해 차별화하지 않았던 것도 보완될 예정입니다.”
[어바인(미국)=최승진 기자 shai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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