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국(33) 올엠 이사는 '남들이 안 하는 것'을 통해 새로운 온라인게임을 만들어가려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 게임 개발자들은 다들 게임이 좋아서 시작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국내 게임 산업은 좋아서 시작한 사람들이 모여서 일궈낸 시장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죠. 열정으로 이뤄진 시장인 만큼 수 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올엠은 '버추어 파이터' 팀 멤버, '퀘이크' 세계대회 출신 등 오락실에서 모인 사람들이 모여 '내가 재미있는 것을 남들과 함께 즐겼으면 좋겠다'라는 단순한 의지에서 시작했다. 고집과 열정만으로 시작했지만 최근엔 처녀작으로 내놓은 '루니아 전기'를 통해 성숙된 회사로 거듭나고 있다.
"'루니아 전기'는 기존 온라인게임의 문제점이었던 타격감, 유저몰입도가 떨어지는 스토리에 대한 반항이 담겨있었습니다. 액션성과 스토리를 담았지만 높은 난이도 때문에 국내에선 초기 반응을 잇지 못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를 수정한 버전이 대만에 선보여져 동시 접속자 3만 정도의 인기를 얻고 있죠."
그는 "경험이 없던 부분을 몸으로 때워 낼 수 있었던 것은 그만큼 열정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그 동안은 노하우를 쌓는 과정이었다면 이젠 정리하고 새로운 시도를 덧붙일 단계"라고 설명했다.
'루니아 전기'는 김 이사는 물론 올엠에 있어서는 첫 숙원을 이뤄낸 게임. 김 이사는 만화 및 애니메이션 같은 전쟁 이야기가 담겨 있는 '루니아 전기'엔 결말이 필요하다고 느꼈으며 비록 여주인공이 죽고 마는 비극이지만 모든 게임의 세계관과 이해관계를 정립하는 스토리로 게이머에게 보답할 참이다.
"처음 게임을 만들기 시작했을 때 게이머들이 만들어가는 이야기가 아닌 몰입하는 이야기의 게임을 만들자라고 생각했습니다. 기존과는 다른 방식이었으며 그랬기 때문에 엔딩도 필수 조건이었죠. 지금까지 게임의 의도를 즐기며 함께 해준 유저에 대한 최고의 선물이라고 생각 합니다. 아쉽게도 여주인공의 희생을 선택한 이유는 스토리상 기존의 스토리를 결말짓고 향후의 스토리를 풀어갈 수 있는 요소 때문이었습니다."
향후 '루니아 전기'는 만렙 전용 콘텐트, PvP모드 등 스토리 외 요소로 지속적인 서비스를 예정하고 있다. 또, 신들의 몰락까지 다뤄진 스토리 중 풀리지 않은 이야기를 담은 외전이나 신들의 몰락 이후의 이야기가 담긴 콘텐트도 기획 되고 있다.
"유저들이 원한다면 외전을 다룰 수 도 있을 것이고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 새로운 게임이 등장할 수 도 있겠죠. 플랫폼 및 게임장르, 그 어떤 부분에 대해서도 모두 열어놓고 고민하고 있으며 그 동안 쌓아온 노하우 및 유저들의 피드백 등을 모두 담아 낼 생각입니다."
김영국 이사는 "향후 올엠이 선보일 게임은 게이머들이 좀 더 직관적으로 플레이 할 수 있는 조작감을 가진 게임에 대해 고민 중"이라며 "쉬운 게임 아닌 누구나 쉽게 시작하고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목표로 내년에 익숙한 장르와 새로운 장르의 게임 2개 정도의 신작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내 개발팀의 이름이 세계정복공작단 입니다. '어디에 있는 거 베낀 거 같다'란 말을 들으면 우리나라를 욕 먹이는 것이겠죠. 대만, 중국, 브라질에서 서비스 되는 '루니아 전기'와 차기작을 통해 한국 게임의 위상을 올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단 한 사람이 플레이 하더라도 멈추지 않고 게임을 서비스 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최종배 기자 jovia@chosun.com] [www.gamechosu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