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마이크 모하임 사장
첫 번째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우)의 북미시장 출시 당일 게임상점 밖으로 길게 늘어선 줄을 보면서, 두 번째는 한국에서 진행된 월드와이드 인비테이셔널 행사를 통해 ‘스타크래프트2’를 선보이면서다.
특히 ‘와우’를 선보일 당시 밤 10시인데도 불구하고 구입행렬이 게임상점을 두 번 돌고 돌아 근처 주차장까지 길게 늘어서 크게 감탄했다고 한다.
반면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 ‘스타크래프트’ 개발 당시 최고조에 이르렀다. 이 게임의 개발이 회사의 미래를 결정 짓는다는 중압감에서 벗어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출시 직전 8개월 동안 전직원이 이에 매달렸다. 결국 짜릿한 쾌감을 얻기도 했지만 돌이켜 보면 큰 고난의 시기였다고 한다.
마이크 모하임 사장에 의하면 국내에서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게임인 ‘스타크래프트2’는 알파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플레이 한 결과 3가지 종족의 개발 과정에 만족감을 느꼈고 전편의 느낌을 잘 이어나가고 있다는 판단도 했다.
성공한 게임회사로서 국내 게임회사에 전하고 싶은 말을 물었더니 크게 네 가지 부분을 언급했다. 첫째, 자신들이 즐기고 싶은 게임을 만든다. 둘째, 많은 게임을 접한다. 셋째, 수준 높은 게임을 제작한다. 넷째, 브랜드의 중요성을 잊지 말자 등이 그것이다.
특히 브랜드의 중요성은 소비자의 신뢰와 직결되기 때문에 결코 놓일 수 없다는 확고한 신념이다.
이는 국내에서 논란이 되었던 한국e스포츠협회와의 지적재산권 갈등과 직결된다. 모하임 사장은 “지적재산권은 개발한 사람의 권리”라며 “블리자드가 이를 지키는 것은 맞다”고 일축했다.
조직 관리와 ‘와우’ 고객 지원 등은 모하임 사장이 올해 중점을 두고 추진할 과제다. 특히 ‘와우’와 관련, 전세계 각 지역 고객들을 만족시키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R&D 센터를 설립할 것인가를 묻자 “시공간적으로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한국에 R&D 센터를 설립할 의향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고의 게임을 선사하기 위해 R&D 센터는 물리적으로 근접해서 함께 있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블리자드와 액티비젼의 합병은 진행형이다. 시장에서 겹치는 부분이 없고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어 긍정적이다. 정보 교류 차원 외에 공동으로 진행중인 사업도 아직 없다.
한편 ‘새로운 IP(지적재산권)을 활용한 게임을 개발 할 의향이 있냐’는 물음에 모하임 사장은 “세 가지 대표 프랜차이즈에 중점을 두고 진행할 것”이라며 “새로운 IP를 만들어서 개발에 나서는 것도 오픈되어 있다”고 밝혀 묘한 여운을 남겼다.
[어바인(미국)=최승진 기자 shaii@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