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최규남 원장
최규남 한국게임산업진흥원 원장은 인터뷰에 앞서 한 게임 개발사 사장과 만난 자리에서 이 말을 듣고 착찹한 심정을 느꼈다. 게임산업의 대한 사회적 인식이 여전히 낮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은 이와 다르다. 한국게임산업진흥원의 최근 업무보고에 따르면 2006년 세계 게임산업 성장률(12.5%)이 세계 경제 성장률(5.3%)의 두배에 달한다. 이는 방송, 영화, 음반 등 여타 문화콘텐츠산업과 비교해 가장 높은 수치다.
또한 국내 게임산업은 수출된 한국 문화콘텐츠 중 45.7%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5억달러로 국내 무역수지흑자의 3%를 차지하는 효자산업이다.
그래서인지 게임에 대한 국민적 인식을 높이기 위한 한국게임산업진흥원의 노력은 다른 구호 보다 호소력 있다. 게임산업이 한단계 성장하기 위해 국민적 관심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최규남 원장은 저평가된 국내 게임산업의 가치를 높이고 국가 전략사업으로서 역할을 다하게 하는 일종의 ‘야전사령관’이다. 게임강국으로 나가기 위한 ‘실탄’이 그의 두 손에 맡겨 있는 셈이다.
최 원장은 실탄 중 한발을 ‘스타’ 찾기에 쓰려고 한다. 국내 게임산업이 2010년 세계 3대 게임강국으로 도약하려면 중견•중소기업들의 사업 활성화가 절실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올해 사업의 핵심도 중견•중소기업 육성에 맞추어졌다.
“국내 게임시장의 규모가 자연스럽게 증가하면서 선도 그룹의 영향력이 높아졌습니다. 반면 중간 리더 그룹은 약해져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국내 게임산업의 발전을 위해 중견•중소기업의 활성화가 절실합니다. 새로운 스타를 만들 수 있도록 기반 마련에 나선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입니다.”
2010년 세계 3대 게임강국으로 도약하게 되면 어떠한 변화가 나타날까? 물어봤더니 문화의 새로운 글로벌 중심축 마련과 관련 기술을 선도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2010년 세계 3대 게임강국으로서 위치를 가지게 되면 문화적, 기술적으로 상당한 파급효과를 보일 것입니다. 경제 기여도 역시 높아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단, 게임산업에 대한 선진국형 인식이 자리잡지 못하면 쉽지 않은 길이라고 봅니다.”
최 원장은 오는 6월로 한국게임산업진흥원 원장을 맡은지 꼭 1년이 된다. 당시 취임사를 통해 “게임산업은 세계 첨단 산업중의 최첨단으로 기업의 사기를 살리고 사업의지를 높이는 일은 게임산업 발전의 첫걸음”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동안 저평가된 게임산업의 참된 가치를 알리는데 힘을 다했습니다. 게임업계의 코스닥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였고 지난해 JC엔터테인먼트가 게임업계로서는 5년만에 상장되는 쾌거를 이루는데도 일조하였습니다.”
[최승진 기자 shaii@chosun.com] [www.gamechosu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