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주원 인티브소프트 대표
인티브소프트는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를 통해 MORPG '타르타로스 온라인(이하 타르타로스)'를 선보였으며 최근 2차 비공개 시범 서비스를 마쳤다. 이 게임은 비공개 시범 서비스 기간 동안 평균 3시간 30분을 웃도는 플레이타임으로 게이머들에게 높은 관심을 얻었다.
게임의 PD이자 개발사의 수장 역할을 맡고 있는 이주원(31) 대표는 게임이 줄 수 있는 감동을 이 게임에 담고자 지난 2년 6개월간 노력해 왔다.
"FPS 게임은 손맛을 제공하나 전우애까지 표현하진 않습니다. 처음엔 이 게임을 기획했었던 것도 이야기 전개가 주는 감동을 담고 싶어서였죠."
'타르타로스'는 지난 비공개 시범 서비스 기간을 통해 세가지 게임모드를 선보였다. 시나리오를 따라가며 극적인 요소를 제공하는 싱글모드 및 특정 레벨 도달을 목적으로 사냥을 통해 캐릭터 육성을 중심으로 하는 미션모드, 게이머가 육성한 캐릭터의 스킬과 밸런스를 시험해보고 모자란 부분을 보강할 수 있는 대전모드가 그것이다.
이 게임의 모드들은 큼직하게 묘사된 게임 캐릭터와 함께 온라인으로 즐기는 패키지게임의 감동을 제공하는데 주력했다.
"앞서 발매된 PC용 슈팅 게임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세계관이 공유되고 몬스터와 지명이 70%이상 재사용 되고 있죠. 전작은 방대한 스토리라인을 가지고 있지만 세부적인 시나리오를 제공할 순 없었습니다. 이번 작은 MORPG로서 마을별 에피소드 등을 통해 원작의 스토리를 섬세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주원 대표가 추구하던 게임의 이야기의 감동이 유저에게 통했는지 연약한 모습의 치료 담당 여성 캐릭터를 두고 유저들끼리 패가 갈리는 일도 발생했다.

- 좌부터 그래니트와 이실리아 캐릭터
"남성 유저들 사이에 이실리아 캐릭터와 그래니트 캐릭터로 파가 갈리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유저의 높은 관심이 표현된 것이죠. 더욱이 아직 공개 서비스를 진행하지도 않았는데 게시판에 캐릭터의 대사를 편집하거나 새로운 성격을 부여한 팬아트를 올리는 등 유저들이 자발적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어 풍성한 패러디 거리를 제공하기 위해서라도 더욱 분발해야 되겠다는 생각입니다."
인티브소프트는 부산에 둥지를 튼 일명 '동인'으로 불리는 인디그룹으로부터 시작했다. 인디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 시대에 역행한다고 볼 수 있지만 그들의 자긍심은 좀처럼 굽혀지지 않는다.
"개발자 인생이 30년에 10여 개의 게임을 내놓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금전적인 이익을 얻기 위해 유저들에게 별다른 메시지 없이 몇 년간을 하나의 게임 앞에 묶어두고 싶지도 않고 게임 혹은 여러 문화를 접하면서 느껴야 할 감동의 기회를 빼앗는 서비스가 되고 싶지도 않습니다. 훗날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이 대표는 "유저간 경쟁과 협동을 주요 컨텐츠로 제공하며 MMORPG로 대표되는 온라인 게임 시대에 개발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게임을 선보인 다는 것은 시대에 역행하는 행동"이라며 "반복되는 플레이가 아닌 감동을 받을 수 있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 회사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타르타로스'의 향후 서비스 일정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진 않은 상태다. 하지만 캐릭터 밸런스, 스킬 추가 및 수정, 7번째 캐릭터와 새로운 마을의 추가 등 개발계획은 이미 진행 중에 있다.
또한 MORPG의 구조적 한계가 가지고 있는 커뮤니티성의 부각을 위한 메신저, 유저들이 모이는 광장 시스템의 보완과 플레이 난이도 및 유저 제안 사항에 대한 보완을 통해 보다 완성된 모습을 갖출 계획이다.
"'타르타로스'를 통해 플레이의 재미와 가슴 뭉클한 이야기를 유저에게 전하고 싶습니다. 개발자들 스스로가 '우리가 이 게임을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부모님이나 친척, 친구들에게 자랑스럽게 알릴 수 있는 그런 게임을 만들자'라고 다짐하며, 개발에 임하고 있습니다"
[최종배 기자 jovia@chosun.com] [www.gamechosu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