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비디오게임기 Xbox 360 전용 RPG인 ‘로스트 오딧세이’ 개발자들(로이 사토, 히구치 가츠히사)이 방한했다. 이들은 온라인게임이 주류인 한국시장에서 전통적인 RPG의 향수를 자극시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이들은 ‘파이널 판타지’ 등의 전통적인 RPG를 접한 국내 유저층이 두텁기 때문에 시장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했다.
이 작품은 ‘파이널 판타지’의 아버지 사카구치 히로노부가 만든 Xbox 360 전용 게임 2탄으로 개발 작업 때부터 이름을 날렸다.
사카구치 히로노부 외에 게임음악의 거장 우에마츠 노부오, 캐릭터 디자인에 만화가 이노우에 타케히코, 시나리오에 소설가 시게마츠 키요시 등이 참여한 것만 봐도 이 게임의 볼륨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
이들은 사카구치 히로노부를 가리켜 “꼼꼼하다”고 했다. 초기 제작 과정에는 크게 간섭하지 않다가도 막판 작업에서는 그의 꼼꼼함이 빛을 낸다는 것이다. 더욱이 낭만적, 감동적인 장면을 작업하면 그 강도가 배가된다고 전했다.
이들은 이 게임의 특징으로 ‘몰입’을 꼽았다. 시게마츠 키요시의 소설과 게임의 내용이 융합되어 전체적으로 ‘오소독스(정통파)’ RPG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한국어로 재탄생한 ‘로스트 오딧세이’에 대한 평가를 묻자 “일본어판 보다 낫다”고 했다. 주인공 카임 역을 맡은 국내 성우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이들은 “여건만 주어진다면 ‘로스트 오딧세이’의 온라인화에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전세계적인 유행으로 자리잡고 있는 온라인화에 대한 열망이 적지 않다는 반증인 셈이다.
이들은 ‘파이널 판타지’의 후광에 의한 게임이 아닌 ‘로스트 오딧세이’만의 참 가치로 시장에 승부수를 띄우고 싶어했다. ‘파이널 판타지’ 속편의 느낌이 아닌 ‘로스트 오딧세이’의 진정한 가치로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게 이들의 각오인 것이다.
[최승진 기자 shaii@chosun.com] [www.gamechosu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