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버튼


상단 배너 영역


인터뷰

“감독님께 결혼선물로 프로리그 우승컵 드릴래요”

페이스북 트위터 기사제보

스타리그 우승 당시 이제동
우승 후 부모님이 가장 먼저 떠올랐으며, 멀리서 응원 온 친구들에게 고맙다는 이야기를 못해서 아쉬웠다는 역대 8번째 로열 로더 이제동(르까프).

이제동은 지난해 12월22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에버 스타리그 2007 결승전에서 송병구(삼성전자)를 3대1로 물리치고 우승의 감격을 만끽했다. 이 날의 우승은 단순한 우승이 아니었다. 물론 우승은 모든 선수들에게 단순한 것이 아니겠지만 첫 스타리그 진출에서 단숨에 우승의 주인공이 됐기 때문. 이 덕분에 첫 스타리그 진출에서 우승을 차지한 선수들에게만 붙여주는, 선수 생활 중 단 한번만 도전해서 얻을 수 있는 로열 로더라는 대단한(?) 신분증 하나도 갖게 됐다.

결승 진출을 먼저 결정지은 후 이제동은 송병구 선수와 김택용 선수의 준결승전을 지켜보면서 어차피 같은 프로토스라 상관은 안했지만 김택용과 붙어보고 싶었다고 했다.

“저그의 본좌라고 불리우는 마재윤 선수를 큰 경기에서 몇 번씩이나 이겼잖아요. 저그전에 유독 강한 것 같아서 김택용 선수와 붙어보고 싶었던게 솔직한 심정이었어요.”

하지만 상대는 송병구로 결정이 났다. 특별히 짜놓은 전략은 없었단다. 송병구 선수의 플레이에 맞춰 경기를 운영해가는 연습을 많이 했다고 했다.

가장 자신있었던 맵은 1경기 페르소나 에버 맵. 저그가 프로토스를 상대로 유리한 전장이었기 때문에 전문가들 역시 이제동의 승리를 예상했었다. 하지만 결과는 이제동의 패배.

“가장 자신있었던 맵이었는데 초반에 허무하게 져서 흔들렸던 것도 사실이에요. 상대의 전략에 말려들었던 거죠. 좀 불안하긴 했었어요. 그래서 그 이후 경기부터는 연습했던대로 상대의 전략에 맞춰 플레이를 해나가는 방법을 선택했었죠.”

이제동은 몽환2 맵에서 열린 3경기를 이긴 후 4경기는 무조건 이길 수 있을거라 확신했기 때문에 우승도 가능하겠다는 생각을 했었단다. 역시 예상대로 4경기에서 이제동은 대규모 물량전으로 끝도 없이 저그 유닛을 밀어 올리면서 손쉽게 송병구의 항복을 받아냈다.

우승을 확정 지은 후 부모님이 가장 먼저 생각났다고 한다. 그 날 처음으로 부모님이 현장에 오셔서 응원을 해주셨던 것. 첫 응원전에 우승이라는 값진 선물을 부모님께 안겨드린 것이다.

“부모님이 잘했다. 자랑스러운 내 아들아라고 말씀해주셨는데 너무 좋았어요. 친구들도 멀리서 응원하러 와줬는데 그 날 너무 정신이 없어서 고맙다는 말을 전하지 못했어요. 친구들아 너무 고마웠다.”

아직 소년티를 벗지 못한 이제동이지만 이제는 로열 로더라는 귀한 신분증과 함께 막중한 책임감을 짊어지게 됐다.

“로열 로더라는게 프로게이머를 하면서 한 번 밖에 오지 않는 기회잖아요. 앞으로가 더 중요할 것 같아요. 2회 우승, 3회 우승까지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이머가 되어야죠.”

하지만 당장의 목표는 당연히 프로리그에서 팀의 우승이란다. 르까프는 이번 프로리그 후기리그에서 결승전 직행 티켓을 따놓았다.

이제동은 오는 6월 연기자 안연홍과 결혼을 앞둔 조정웅 감독에게 프로리그 우승컵을 꼭 결혼 선물로 안겨주고 싶다는 제법 어른스러운 말도 잊지 않았다.

“감독님이 일찍 말씀은 안해주셨지만 눈치는 채고 있었거든요. 연예인과 결혼을 하신다는게 정말 신기했는데 지금은 우리들에게도 정말 도움이 많이 되고 있어요. 결혼 축하드리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잘 사셨으면 좋겠어요. 감독님 결혼 정말 축하드려요.”



[백현숙 기자 coreawoman@chosun.com] [www.gamechosun.co.kr]

ⓒ기사의 저작권은 게임조선에 있습니다. 허락없이 무단으로 기사 내용 전제 및 다운로드 링크배포를 금지합니다.

최신 기사

주간 인기 기사

게임조선 회원님의 의견 (총 0개) ※ 새로고침은 5초에 한번씩 실행 됩니다.

새로고침

0/500자

목록 위로 로그인


게임조선 소개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