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동훈 엠게임 풍림화산 개발실 실장
엠게임이 3년간 공들여 제작해온 무협 MMORPG '풍림화산'이 오는 18일 오픈 베타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이동훈(32) 개발실장은 국내 게이머들이 원하는 MMORPG에 대한 고민과 그 해답을 '풍림화산'을 통해 제시하려 하고 있다.
"초창기 MMORPG는 유저들이 이것 저것을 해보며 공유하고 함께 즐겨나가는 유저간의 교류가 곧 재미의 원동력이었습니다. 유저들은 내가 주인공인 게임 속 세상을 마음껏 돌아다니며 다른 게이머들과 어울리고 움직이며 재미를 찾았죠. 지금도 이 부분은 MMORPG만이 제공할 수 있는 재미의 원천이며 '풍림화산'의 지향점이기도 합니다"
'풍림화산'은 셀 애니메이션의 삽입을 통한 게이머 몰입도 향상, 채널과 서버 방식의 장점을 융합한 안정적인 게임 서비스, 게임 내 어디라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필드형 맵 제공 등을 통해 게이머간 ‘교류’에 중점을 둔 게임성을 선보일 계획이다.
"최근에는 특정 장소에 한정된 인원이 게임을 즐기는 룸매칭 방식의 게임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롱런하는 게임들을 보면 게이머가 특정 공간이 아닌 열린 공간을 자유롭게 이동하며 구경을 하거나 더불어 즐길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진 것이 특징입니다"
이 실장은 "멋있는 캐릭터 몇몇이 등장해 게임을 진행하기 보다 한 화면에서 수백명의 게이머들이 어울려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게임이기를 바랬다"며 "최근의 트랜드를 따르기보다 옛 게임의 장점을 다시 한번 고민해 수용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풍림화산'은 툰쉐이딩 그래픽 표현 기법을 통해 한편의 애니메이션 같은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 기법의 사용은 정교한 3D 표현을 위해 인원수의 제약을 가져오기보다는 수백명이 등장해도 원활한 게임 진행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이기도 하다. 또, 온라인게임으로서는 최초로 실제 셀 애니메이션이 삽입돼 게이머에게 놀라움을 주기도 했다.
"단순히 글자로만 무언가 시작한다는 것을 알리기 보다는 5~15초 분량의 애니메이션이 더욱 몰입 효과가 좋을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회사차원에서는 비용과 시간이 소비되는 부분이지만 게임 컨셉과 일치하며 의도한 효과에 대한 반응도 상당히 좋아 현재 포함된 3개 이외 4개의 셀애니메이션이 지속적으로 추가될 예정입니다"
'풍림화산'의 가장 큰 특징은 아이템은 물론 캐릭터의 경험치 및 기여도 등에 있어 유저들의 자유도가 배려된 것을 들 수 있다.
"'풍림화산'은 게이머가 주인공이자 다양한 게이머와 소통하는 게임입니다. 경험치, 기여도뿐만 아니라 게이머들이 교류를 하며 이것 저것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질 수 있도록 자유도를 높여 나갈 예정입니다"
이동훈 실장은 "다장르 다수의 온라인게임이 선보여졌음에도 불구하고 2~3년간 온라인 게임 시장이 정체된 것은 오히려 너무 새것을 찾기 위해 기존 게임들의 장점까지도 잊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풍림화산'에도 최근 트랜드를 반영한 요소들이 삽입돼 있지만 유저간 '교류'를 되살려 낼 수 있는 게임이란 목적에 맞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배 기자 jovia@chosun.com] [www.gamechosu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