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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日 온라인게임 시장, 유사 장르로 포화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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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장르의 한국 온라인게임들이 급격히 일본에 진출하면서 일본 온라인게임 시장의 경쟁이 날로 심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도쿄 시나가와구 오오사키에 위치한 씽크파크타워 23층 NHN재팬 사무실에서 만난 지난 10월 NHN재팬의 새로운 대표를 맡아 이끌어 가고 있는 모리카와 아키라 대표의 첫마디다.

모리카와 아키라 대표는 마치 영화처럼 방대하고 깊은 세계관을 바탕으로 짧은 시간 집중적으로 즐기던 예전 일본 게임 시장이 이제는 TV드라마와 같이 많은 사람들이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온라인게임으로 변화되고 있는 시기라고 표현했다.

또한 예전 TV가 처음 나왔던 시기에 영화를 즐기던 이들이 TV프로그램을 하찮은 것으로 취급했다가 큰 코를 다쳤던 것과 같은 모습이 일본 게임 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온라인게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콘솔만을 고집하던 회사들도 콘솔만으로는 먹고 살기가 힘들어졌다는 것을 깨닫고 온라인게임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한 한국에서 많은 게임들이 들어오고 있어 일본 내에서 서비스되는 온라인게임의 타이틀이 굉장히 많아지고 경쟁이 심화되는 것이 사실이죠.”

때문에 수준이 떨어지는 게임도 빨리만 만들어서 내놓으면 성공하던 예전과 달리 요즘에는 상당한 수준의 온라인게임을 요구한다고 했다.

이런 와중에서도 NHN재팬이 게임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이유를 직접 온라인게임을 개발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업체 중 하나인 것과 타사와 함께 협조해서 성장하자는 열린 마음의 경영 전략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한게임 재팬은 타사와 함께 협조해서 성장해가자는 생각을 처음부터 갖고 있었습니다. 때문에 유저들이 재미있어할 것 같은 게임은 우리 회사 게임이든 다른 회사 게임이든 차별하지 않고 서비스해 왔었습니다.”

이런 와중에 너도나도 일본 게임 시장으로 진출하는 한국 온라인게임 업체가 반드시 기억해둬야 할 부분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한국 온라인게임이 일본에서 상당한 부분을 차지했었던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이제는 조금씩 바뀔 것으로 봅니다. 한국 온라인게임이 너무 비슷한 장르에 치우치고 있기 때문에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것이 퍼블리싱 중심의 일본 온라인게임 회사의 성장 둔화의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일본 고객들에게 최적화된 게임을 찾아야 할 때입니다”

모리카와 대표는 일본 고객들에게 최적화된 게임에 대해서는 이렇게 설명했다.

“일단 일본 유저들의 PC사양은 굉장히 낮습니다. 그래서 다운로드를 받아서 즐기는 게임보다는 원클릭으로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선호하는 편이죠. 또한 일본 유저들은 온라인게임을 즐기면서 서로 싸우기 보다는 사이 좋게 지내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극단적으로 강력한 힘을 가진 유저나 혹은 돈을 많이 쓰는 유저는 좋아하지 않습니다”

요즘 유행처럼 번져나가고 있는 콘솔게임의 온라인화에 대한 NHN재팬의 입장도 이야기했다. NHN재팬도 지난해 8월 반다이남코게임스와 패미스타 온라인의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기도 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생각이 없다고 단호히 밝혔다.

“콘솔게임의 온라인화에 대해서는 더 이상 진행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기술면이나 시장면에서 이 부분에서 매우 강한 업체가 있습니다. 또한 거의 모든 콘솔게임은 혼자 플레이하기 위해 개발된 게임인데 이것을 온라인화해서 더욱 재미있게 한다는 것은 매우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일본의 콘솔 회사들은 그것 자체가 자신들의 자산이기 때문에 그것을 어떻게든 온라인화해서 수입을 창출하려고 노력하겠지만 NHN재팬은 온라인게임을 즐겨보지 않은 일본 게이머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모리카와 대표는 게임이라는데 구애받지 않고 유저들이 즐거워하는 많은 컨텐츠들을 모아놓는데 집중할 계획도 밝혔다.

“게임산업 전반적으로 봤을 때 하나를 만들면 그 이후에 파트2, 3가 나오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것이 만든 사람 입장에서는 2, 3이 나오면 그래픽이 더 좋아지고 세계관이 더욱 깊어진다고 생각하지만 과연 그것이 유저들이 원하는 모습일까요? 거의 모든 유저들은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잠깐 시간이 났을 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원할 것입니다. 이것이 아마도 TV와 영화와 같은 콘솔과 온라인의 차이일 듯싶습니다. NHN재팬은 영화와 같은 깊이 있는 세계관을 가진 작품보다는 TV와 같이 많은 사람들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을 앞으로도 계속해서 선보일 예정입니다”


[도쿄=백현숙 기자 coreawoman@chosun.com] [www.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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