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최유정
약속 시간이 되자 저 멀리서 레이싱걸 최유정이 걸어왔다. 여우 같은 외모와 달리 꽤나 수줍은 모습이다. 레이싱걸을 연상하면 당차고 도발적인 이미지가 앞서 나갔던 것과 다르게 말이다.
독자와 함께 그녀를 만났다. 본지가 실시한 ‘지스타 2007 최고의 부스걸 이벤트’를 통해 선택된 독자(ID:shyguy)에게 최고 부스걸과의 만남을 약속했기 때문이다. 최유정은 이번 이벤트에서 전체 응답자 중 38%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덕분에 독자와의 약속을 지키고 레이싱걸과의 인터뷰도 따게 됐다. 그야말로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식이다. 독자도 인기 레이싱걸을 만난다는 설레임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게임쇼를 통해 인연을 맺었으니 첫 질문의 소재로 게임을 선택했다.
최유정은 어린 시절 게임보이용 ‘슈퍼마리오’를 통해 게임계 입문했다. 취향은 극단적이다. 아기자기한 게임을 좋아하는 한편 박진감 넘치는 게임도 좋아한다. 요즘에는 ‘서든어택’과 ‘던전앤파이터’를 즐긴다.
지스타 2007 행사를 앞두고 ‘에어로너츠’도 즐겼다. 자신이 홍보하는 상품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직업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는 취지에서였다. 최유정은 ‘에어로너츠’를 가리켜 “새로운 장르의 혁신적인 게임”이라고 평가했다.
“한번 즐긴 게임은 끝을 보는 성격이죠. 게임은 친구라고 생각합니다. 따분할 때면 시간과 장소에 제한 없이 언제든 만날 수 있으니까요.”
지스타 2007 행사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묻자 뜻하지 않았던 도난사고를 소개했다. 행사 전 도우미 7명의 지갑이 없어졌다. 아니나 다를까 최유정의 유니폼도 없어졌다. 메인 캐릭터이기 때문에 다른 유니폼을 빌릴 수도 없는 급박한 처지였지만 신중하게 대처했다. 다행히 본 행사는 무사히 진행됐다.
레이싱걸과 게임모델 가운데 어떠한 모습을 선호할까? 물어봤더니 대상과 목적만 다를 뿐 선호도는 같다고 했다. 특히 게임 캐릭터는 평소 관심사이기 때문에 게임모델로 활동하는 것이 흥미롭다고 했다.
“평소 게임을 좋아하기 때문에 게임모델로 활동하는 것에 흥미를 느낍니다. 다만 갑옷으로 중무장한 전사의 역할을 맡기 보다는 귀엽고 섹시한 이미지의 게임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답니다.”
최유정은 자신의 일에 대해 나이가 들어도 부끄럽지 않은 당당함으로 임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지금의 자리에서 최고가 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현재의 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게임을 통해서 여러분들과 만나는 자리가 더욱 많았으면 합니다.”
[최승진 기자 shaii@chosun.com] [www.gamechosu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