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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게임계 정의구현 앞장…인식 못바꾼 것은 마음의 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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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만 게임물등급위원회 위원장
“지난 1년 동안 씨앗을 뿌렸습니다. 이를 잘 가꾸어 열매를 맺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지난달 30일 첫돌을 맞은 게임물등급위원회는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신생 기관이다. 아기가 첫걸음을 내딛을 때와 같은 기대와 설레임으로 시작한 일이 어느새 두돌을 향하고 있다.

김기만 게임물등급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1년간의 노력이 잘 끼운 첫 단추가 되어 앞으로는 더 좋은 결실을 이루기를 기대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게임물등급위원회의 지난 1년간의 성과로 ‘투명, 공정한 등급 심의와 원칙적인 사후관리를 통해 법을 지키는 업자들이 손해를 보고 위법자들이 활개치는 일을 막은 것’과 ‘단속의 전문성 강화로 불법 사행성 게임 퇴치에 앞장선 것’을 꼽았다.

반면 게임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크게 깨지 못한 것은 마음의 짐이다. 김 위원장은 이를 설명하기 위해 양극화 문제를 들었다. 여기서 양극화란 게임에 대해 잘아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간 인식의 차이가 크다는 것을 뜻한다.

“게임은 산업 및 문화적으로 가치가 높지만 범죄, 과몰입, 청소년 탈선 등에 있어 배후가 아니냐는 항간의 의구심이 나오기도 하지요. 이러한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어주는 것이 급선무로 게임 산업이 한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국민적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게임물등급위원회는 내년도 목표로 등급 심의 업무의 표준화 및 국제화에 주력해 업무의 질적 상승을 꾀하고 현재 20명인 단속반의 인력을 늘려 단속과 사후관리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향상시키며 불법 요소가 아케이드에서 온라인으로 넘어가는 추세에 따라 내년부터는 단속의 초점을 온라인 분야에 맞출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내년도 목표를 제시하면서 단속 업무의 고충도 함께 털어놓았다. 준사법권 없이 홀로 단속에 나서 제한을 받거나 그나마 경찰이 도와주지 않으면 긴급출동 자체가 어렵다는 것이다.

“게임 업계가 생각 보다 거친 터라 단속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예산과 인력이 적어 업계와 청소년 보호에 미흡할까 걱정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관련 업계는 게임물등급위원회에게 어떠한 내용을 요구했을까? 김 위원장에게 물어보니 대표적인 요구사항으로 ‘등급 심의의 국제경쟁력 강화’와 ‘심의 소요 기간의 단축’ 등이 있었다.

김 위원장은 이에 대해 “업계의 목소리에 경청하고 업계가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가능한 선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심의 소요 기간의 단축’에 대해 “비경품 아케이드 게임이 이에 해당되며 사행성 게임으로 개조될 소지가 있는 만큼 정책당국과 협의해 가닥을 잡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업계의 관심의 집중되고 있는 등급 심의 수수료 인상과 관련해 현상유지 가능성을 내비쳤다.

“올해 7월부터 등급 심의 수수료를 인상하기 위해 문화관광부와 협의했으나 현상유지 하는 것이 낫겠다는 판단 하에 정부당국과 협의 후 이를 추진할 의향이 있습니다.”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서는 “출범 초기, 게임물등급위원회가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현 7명의 등급위원 외에 게임에 전문성을 지닌 7명의 등급위원을 위촉해 이러한 우려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산업적인 측면에서 게임에 관심이 많다. 과거 경제부 기자로 활동한 경험을 토대로 이를 균형감 있게 지켜보는 것이 흥미롭다는 것이다. 아들이 프로축구선수로 활동하는 까닭에 축구게임도 즐겼다.

“그동안 산업 및 문화적 측면에서 블루오션의 가능성 때문에 게임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아들이 프로축구선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 덕에 아들과 함께 다양한 축구게임들을 즐겼죠. 게임을 잘 하지는 않지만 속깊게 다가서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승진 기자 shaii@chosun.com] [www.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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