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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르까프, “비록 완패였지만 광안리 무대는 큰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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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도 그리던 광안리 무대. 매년 다른 팀이 경기하는 모습을 관중석에서 혹은 TV로만 지켜보며 막연히 저 무대에 언제쯤 서볼 수 있을까 하고 동경하던 곳.

르까프 오즈 조정웅 감독은 그렇게도 꿈에 그리던 광안리 무대에 지난 8월4일 당당히 입성했다. 르까프 오즈라는 팀을 창단한지 딱 1년 반 만에 거둬들인 수확이었다. 이길 자신도 있었다. 이기면 공개 연인인 탤런트 안영홍에게 프러포즈를 하겠다는 멋진 계획도 세워놓았다. 하지만 결과는 4대0 완패.

조정웅 감독으로부터 당시의 심정과 곧 다시 시작할 프로리그 후기리그에 대한 각오를 들어보았다.

"정말 광안리 무대에 한 번 서보고 안 서보고의 차이는 대단한 것 같았어요. 광안리 결승 무대는 다른 결승 무대와는 규모나 명성 면에서 차원이 다른 만큼 선수들의 긴장감 완화에 더욱 신경을 써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것이 패배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 결승 무대에 서보고 안 서보고는 굉장한 차이였다. 결승전이 있기 전에 열렸던 기자회견에서 삼상전자 칸의 선수들도 "광안리 무대에 한번 서보았고 그 곳에서 패배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뼈저리게 느꼈다. 다시는 그런 기분 느끼고 싶지 않다"라고 이야기했을 정도이니.

당시 결승전에서 택한 전략은 정공법. 엔트리를 구성하면서 정규 시즌에서 계속 해왔던 대로 가기로 했다. 그동안 각 맵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들을 배치시키고 후반부에 안전하게 가기 위해 이제동을 5경기에 배치시켰다. 이는 플레이오프 때 MBC게임 히어로에서 보여줬던 것과 비슷한 전략이었던 셈.

하지만 후반기 안전장치였던 이제동은 출전도 해보지 못하고 4대0으로 패배해버렸다. 3경기 팀플레이에서 패배하면서 경기가 어렵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3대0으로 열세에 밀려 있는 상황에서 선수들이 많이 얼어 있었습니다. 마지막 역전의 시나리오는 불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렇다고 선수들을 못 믿었다는 것은 아니에요. 그만큼 마음 속에 아쉬움이 더 크기 전에 내심 준비했었던 거죠. 그래야 패하더라도 선수들을 더 따뜻하게 위로해줄 수 있겠다 싶었거든요."

조정웅 감독의 예상대로 결승전은 4경기에서 끝나버렸다. 멀리 부산까지 르까프를 응원하기 위해 찾아온 팬들, 회사 임직원들에게 가장 미안했다고 한다. 특히 4대0이라는 완패였기에 그 미안함은 더욱 컸다고.

비록 패했지만 경기 끝나고 있었던 회식자리에서 서로를 격려하고 후기리그에 잘해보자며 파이팅을 했다. 특히 3경기 때 해처리를 잘못 짓는 큰 실수로 패했던 주장 최가람 선수를 선수 전원이 위로해주고 자신감과 용기를 북돋워줬단다. "가람이가 주장 역할을 잘 해주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비록 프로리그 전기리그가 끝났지만 선수들과 조정웅 감독은 여전히 바쁜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WCG' 한국대표 선발전과 온게임넷 챌린지 예선전에 참가하고 중국에서 열린 e스포츠 대회 'SK텔레콤배 CEG(China e-sports Games) 2007' 대회에 참관하러 갔다 오고 후기리그 게임단 운영 방안 플랜 짜느라 밤늦게까지 머리를 맞대기도 했다.

이제는 후기리그를 준비해야 할 때. 후기리그에서는 복합양성시스템으로 팀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했다.

"우리팀은 항상 발전되어 가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주세요. 창단 팀 중 그 열악한 선수층으로 지금까지 온 것만으로도 우리 팀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이에 자만하지 않고 항상 우리가 주어진 상황이 좋든 나쁘든 르까프 오즈팀은 항상 최선을 다하는 프로다운 사람들이 모여 있는 게임단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 드립니다. 후기리그에서도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

[백현숙 기자 coreawoman@chosun.com] [www.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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