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넥슨과 아프리카가 개최하는 카트 레이싱 퀸 대회 현장. 이곳은 이기고 지는 승부에 대한 열의 보다는 완주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눈에 띄며 진 사람은 훌라후프를 돌리거나 춤을 추는 등 벌칙을 수행하며 함께 즐기는 분위기다.
김시향(26) 레이싱 모델은 이번 대회에서 5번이나 완주를 하지 못해 매번 벌칙을 수행한 유일한 참가자.
"'카트라이더'는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잖아요. 그런데 레이싱 복을 입고 서서 플레이 하려니 본 실력이 나오지 않네요. 더욱이 윈도우키를 잘못 눌러서 화면이 없어져 버려서 놀란 적도 있으니까 말이죠"
김시향씨는 평소 '스타크래프트' '카트라이더' 등의 게임을 즐겨 한단다. 게임실력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다음과 같이 웃으며 답한다.
"'스타크래프트' 같은 경우 잘하는 남자 1명을 저랑 같은 수준의 여자 1명과 같이 상대하면 이길 수 있는 정도에요. 이 정도면 못하는 건 아니죠? '카트라이더'는 잘하는 수준은 아니지만 좋아하는 게임 중 하나에요. 함께 대회에 참가한 손보영씨보다는 못하지만요"
그는 2002년부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경력 5년의 베테랑 레이싱 모델. 혈액형 B형의 그녀는 쾌활하면서도 약간은 다혈질의 성격을 가졌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처음 레이싱 모델로 데뷔한 것은 고향인 부산에서 진행된 모터쇼였어요. 친구이자 동료 레이싱 모델인 (조)세희를 따라갔다가 아르바이트로 시작하게 됐죠. 처음엔 쉽게 시작했지만 이후 행사에선 면접만 4번이나 보는 등 어려움도 겪어봤답니다"
김시향씨는 레이싱 모델에 대해 "항상 웃어야 하는 어려움도 있는 직업이지만 레이싱 경기의 스릴도 느끼며 즐길 수 있는 일"이라며 "일반 연예인들과 달리 편하고 쉽게 접할 수 있는 모델이란 부분과 인터넷을 통해 사진으로 알려져서 더욱 많은 분들에게 관심을 받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외부에 얼굴이 알려지는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인지 팬레터가 아닌 러브레터를 보내는 팬들이 있었고 미니홈피를 찾아 이유 없이 뜬소문을 퍼뜨리는 분들도 있었어요. 얼굴이 보이지 않는 다고 해서 인신공격성 악플을 다시는 분들이 있다면 상대방의 입장이 돼서 한번 더 생각해 봐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김시향씨는 2007년 상반기 동안 바쁜 일정에 쫓겨 여름 휴가를 꿈꿀 여유도 없었단다. 비록 휴가는 가지 못했지만 그는 가장 좋은 휴가법으로 여행가기와 공포 영화보기, 게임하기 등을 꼽았다.
"햇빛이 있을 땐 피하기보다는 차라리 태우는 편이 보기 좋다고 생각해요. 부지런히 살자란 좌우명처럼 어떻게 해나가겠다는 거창한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꾸준히 열심히 활동해 나갈 거에요. 지금의 목표는 '카트라이더' 4주차 경기 완주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