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기범 이사
사용자의 눈높이에 게임을 맞춘다는 것은 개발사에게 있어 지상과제나 다름없다. 이러한 요구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채 게임을 출시하게 되면 시장으로부터 외면 받기 때문이다.
지난해 초반, 수많은 온라인 축구게임들이 약속이나 한 듯 쏟아져 나왔지만 대부분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온라인 축구게임이 가져야할 본질적인 재미는 외면한 채 과장된 포장에만 매달린 탓이 크다.
박기범 엔터메이트 이사도 온라인 축구게임의 성공요소로 이러한 점을 주목했다. ‘전술’과 ‘전략’을 배제하고 과장된 재미만 쫓게 되면 사용자의 관심을 끌 수 없다는 것이다.
“지난해 불어 닥친 온라인 축구 열풍이 쉽게 꺼진 이유는 축구게임의 본질은 배제하고 과장에만 의존했기 때문입니다. 타 스포츠 장르와 달리 축구는 팀웍크에 의한 전략과 전술의 재미가 중요합니다. ‘킥스온라인’은 이러한 점에 중점을 두고 개발됐습니다. 과장 보다는 실제 경기장에서 일어날 일들을 게임의 언어로 표현하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엔터메이트가 내세운 ‘킥스온라인’의 재미는 레벨 상승에 의한 스킬 시스템의 획득이다. 이 시스템을 통해 실제 축구와 게임의 교집합을 완성시킨다는 전략이다.
“고레벨에 이르면 즐길 것이 없었던 여타 온라인게임과 달리 ‘킥스온라인’은 고레벨에 이를수록 즐길 것이 많아진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고수가 되면 재미가 배가된다는 것으로 상위 레벨에 오르게 되면 스킬을 많이 얻을 수 있어 게임에서 전술을 강화하는 묘미가 있습니다.”
엔터메이트는 ‘킥스온라인’을 앞세워 해외시장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유럽전역과 홍콩 등지에서 서비스 중이며, 남미 전지역과 중국, 일본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지역은 서비스를 진행하기 위해 계약 논의 중이다.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시장의 벽을 넘기 위한 돌파구냐”고 물었더니 “그것만은 아니다”고 했다.
“실제 월드컵 대회가 존재하듯 전세계적인 온라인 축구게임 대회를 추진하고픈 욕심이 있습니다. 단순히 사업적인 의지 때문만은 아닙니다. 일명 ‘킥스 월드컵’을 통해 세계시장에서 국내 축구게임의 위용을 선보이고 싶습니다.”
‘킥스온라인’은 오는 24일 해외진출국과 함께 국내에서도 부분유료화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번 부분유료화를 통해 캐릭터 경험치 상승 아이템과 캐릭터 얼굴 성형 아이템 그리고 스킬 슬롯 추가 아이템 등이 선보여진다.
“온라인 축구게임에 회사의 비전을 걸었습니다. 차기작도 축구 소재의 게임을 개발할 예정입니다. 캐주얼 축구게임은 안된다는 편견 이번에 깨고 말겁니다.”
[최승진 기자 shaii@chosun.com] [www.gamechosu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