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권용주 그라비티 사업본부장
그라비티라는 회사를 존재하게 만든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후속작 '라그나로크 온라인2'를 내놓았는가 하면 하드코어 MMORPG '레퀴엠', 일본 온라인게임 '에밀크로니클 온라인' 등 정통 MMORPG와 함께 캐주얼 야구게임 'W베이스볼', 인기 캐릭터 뿌까를 내세운 '뿌까레이싱',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아이스하키게임 '바디첵' 등 캐주얼 게임까지 두루두루 게임 시장에 내놓았기 때문.
'라그나로크 온라인' 하나만으로 몇 년을 버티다가 2007년을 맞아 봇물 터트리듯 게임을 쏟아놓고 있다. 거기다 올해로 6회를 맞고 있는 그라비티 페스티벌까지 준비하고 있다. 이처럼 바쁘게 돌아가고 있는 그라비티의 중심에는 권용주(33) 사업본부장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처음 뵈면 항상 그라비티 창립 이래 요즘처럼 바빠 보인 적은 없다는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 진짜 그렇습니다. 올해 들어 유난히 게임을 많이 내놓은 것 같네요."
무엇보다도 '라그나로크2'를 선보인 것이 가장 기억에 남을 듯 했다. 하지만 아쉬움도 많이 남는 부분이라고 했다.
"약 2004년부터 유저들이 기다려왔던 작품이고 2007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혀 온 작품이었기에 아쉬움도 많이 남습니다. 우리나라가 라그나로크2의 첫번째 서비스국인데 기대치를 못 채운 것 같네요."
때문에 지난 11일 대규모 패치를 통해 유저들의 요구를 취합하고 정리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시스템 밸런스 변경과 미 구현 사항들을 구현시키고 향후 컨텐츠 추가에 앞서 게임의 기본을 바로잡는데 주력한 패치였다.
또한 그라비티 최고의 강점은 뭐니뭐니 해도 글로벌 네트워크. '라그나로크2'를 대한민국만 내다보고 내놓은 게임이 아닌 만큼 전 세계를 대상으로 '라그나로크2'를 열심히 알릴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그라비티는 올해 '라그나로크2' 외에도 많은 게임을 내놓았다. 그라비티와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지만 충성도가 높은 하드코어 MMORPG '레퀴엠'과 '에밀크로니클 온라인' 그리고 'W베이스볼'과 '뿌까 레이싱' '바디첵' 등이 바로 그것.
"그라비티는 게임을 통해 게이머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공간입니다. 그라비티라는 공간에서 유저들이 최대한 다양한 재미를 즐길 수 있도록 다방면의 장르를 선보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유독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게임들에 욕심을 냈었죠."
이와 함께 그라비티가 가장 공을 세우고 있는 것은 바로 '라그나로크'라는 브랜드를 세계적으로 알리는 작업이다. 물론 '라그나로크'가 60개국 이상에 진출,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인기 온라인게임 순위 1위를 차지하고는 있지만 브랜드 가치를 확고히 해놓겠다는 계획이다. 북미와 일본 등 게임의 역사가 오래된 국가에서는 이름만 대도 가치를 인정해주는 게임이 많은 만큼 앞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온라인게임이 무궁무진하다. 하지만 게임의 역사가 길지 못한 국내에서는 그렇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북미나 일본에서 '반지의 제왕' '파이널판타지' 같은 게임을 온라인으로 내놓고 국내 시장을 공략한다면 속수무책이라는 것.
"국내에서도 얼마든지 이름 하나만으로 세계적으로 통할 수 있는 게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첫번째 작품이 라그나로크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는 거구요."
이렇듯 유난히 바쁜 한 해를 보내고 있는 그라비티. 하지만 2007년은 그저 씨앗을 뿌리는 해로 잡았다고 한다. 열심히 씨앗을 뿌리고 물을 주고 거름을 주어 1년 후 열매를 맺을 그라비티의 모습이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백현숙 기자 coreawoman@chosun.com] [www.gamechosu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