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해 온라인게임 시장을 어닝 쇼크로 몰고 간 빅3 중 하나인 웹젠의 '썬 온라인'이 더 이상의 실망은 없을 것이라며 오는 5월을 와신상담의 달로 정하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새롭게 썬 온라인이라는 배를 몰고 갈 선장의 자리에 앉은 김정찬 사업2팀장은 "5월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썬 온라인'의 새로운 모습을 위해 이미 지난해 말 기획은 완료했지만 좀 더 나은 모습을 공개하겠다는 욕심 때문에 5월에서야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하게 됐다는 김정찬 팀장.
-도대체 5월에 어떤 대규모 업데이트가 준비되어 있다는 건가
'저주받은 탑'이 공개될 예정이다. 최소 20레벨부터 레벨별로 들어갈 수 있는 탑이 3~4가지 준비되어 있다. 맨 꼭대기에는 최고 몬스터 '칼버스'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각 서버별로 단 하나뿐인 지존 아이템이 등장한다. 이 아이템을 지급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고민 중이다. 하지만 이 아이템을 얻는 유저에게는 절대적인 힘이 생겨난다는 것만은 확실하다. 또한 드래곤 나이트의 용 변신이 가능해진다.
하반기에는 공성전을 중심으로 한 커뮤니티와 길드 시스템이 보강될 예정이다.
-아무리 5월 업데이트가 큰 건이지만 신규 유저 유입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큰 효과는 없을 것 같은데 이를 위한 프로모션은 고려 중인가
'썬 온라인'에는 현재 고레벨 유저들이 많다. 때문에 저, 중 컨텐츠에는 관심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신규유저 유입이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일단 신규유저가 들어오면 안착할 수 있도록 게임 내에서 경제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프로모션을 준비 중이다.
또한 아예 게임 자체를 모르는 초보를 위해서는 튜토리얼 모드를 도입하며 5레벨마다 어떤 혜택을 주면서 동기를 부여해나갈 예정이다.
-그렇다면 신규유저 유입을 위한 신서버 오픈도 생각하고 있는가. 또한 파티플레이가 힘들다는 지적도 많다.
배틀존에서는 반드시 파티플레이를 해야 하는데 서버 내에 사람 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모든 유저들이 파티를 맺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래서 서버와 채널의 재조정도 고려하고 있다. 사람수에 따라서 융통성있게 월드수, 채널수, 신규서버를 조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앞으로 추가될 컨텐츠들이 많기 때문에 무조건 서버 통합이라는 방식으로 진행되지는 않을 것이다. 생각하고 있는 옵션은 굉장히 많다. 해야 한다는 것은 정해졌는데 어떻게?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은 아직 정하지 않은 상태다.
-온라인게임은 뭐니뭐니해도 운영과 서비스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한 단계 높은 차원의 고객만족을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계획 중인가
In Game CRM(IGC)을 준비 중이다. 실시간으로 유저의 도움에 반응하는 1대1 고객 서비스로 이미 개발은 완료했으며 적용상의 이슈만 남겨놓고 있다.
또한 PC방 원격지원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썬 온라인 가맹 PC방을 대상으로 PC에 이상이 생겼을 경우 원격으로 PC의 상태를 체크해주는 서비스인데 현재 PC방들 사이에서 대단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담당 총 책임자가 바뀌면서 썬 온라인의 전체 사업 방향에서도 변경된 것이 있는가
이 전까지는 지금까지 기획해놓은 것을 빨리 만들어서 유저들에게 보여주는 것에 급급했다면 이제는 수준높은 컨텐츠를 어떻게 보여줄 것이냐를 고민하고 있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컨텐츠의 양은 충분하다. 때문에 지금은 기존 컨텐츠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을 조사하고 개선해나가고 있다. 그리고 이전까지는 개발에만 끌려갔다면 이제는 유저가 원하는 방향으로 개발을 이끌어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썬 온라인의 올해 목표는
아주 정석적인 대답일지 모르겠지만 유저들이 재미있어하는 게임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원래 썬 온라인에서 기대했던 바를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완성도를 높이고 유저들의 목소리를 듣고 입맛에 맞도록 체질을 개선해나갈 예정이다.
빅3로 거론됐음에도 불구하고 부분유료화라는 큰 결정을 내린다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 일이었다는 김정찬 팀장.
"하지만 온라인게임이 처음에는 작품일지 몰라도 결국에는 수익을 내야 하는 상품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유저들의 입맛에 맞는 게임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중국에서도 잘되고 있는 만큼 올해는 썬 온라인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백현숙 기자 coreawoman@chosun.com] [www.gamechosu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