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년도 안된 상태에서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받으며 르까프의 스카이 프로리그2006 후기리그의 정기리그 2위라는 최고의 성적을 올리는데 가장 큰 몫을 해낸 선수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를 바라보는 시선은 팀의 주전급 선수가 아니라 여전히 가능성 있는 신인이다. 나이가 워낙 어린 탓도 있지만 많은 누나들의 보호본능 자극하는 애띤 외모 때문이기도 할 터.
하지만 이제동 선수가 더 이상의 신인은 사양한다고 선언했다. 이제는 팀 내 에이스 굳히기에 들어갔다는 것.
방배동 서래마을에 위치한 르까프 오즈의 숙소에서 이제동 선수를 만났다. 짧은 헤어스타일에, 여전히 귀여운 외모이지만 이제동 선수에게서 느껴지는 기운은 예전과 다른 듯 했다.
“지난 한해 동안 프로게이머로서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어요. 팀이 아쉽지만 스카이 프로리그 후기리그에서 2위를 차지했고, 개인적으로는 정규리그 MVP와 한국e스포츠대상에서 신인상이라는 타이틀까지 거머쥐었으니까요.”
2006 e스포츠 대상 시상식 신인상을 받았을 때 무슨 이야기를 했냐고 물어봤다. 특히 평생에 한번만 있을 수 있는 신인상의 주인공이었기에 더욱 많이 떨렸을 것 같았다.
“너무 떨려서 사실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는 잘 기억이 안 나는데요. 감독님과 팀원들, 르까프 프런트 분들께 고맙다고 했던 것 같아요.”
그러자 옆에 있던 조정웅 감독이 한마디 거들었다. “초심을 잃지 않고 항상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했잖아.”
지난 한해동안 누구 못지 않는 활약을 펼친 이제동의 올해 목표는 무엇일까?
“올해의 목표는 당연히 팀의 프로리그 우승과 개인리그 우승입니다. 지금 저를 포함한 모든팀원들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만큼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동의 야무진 목표를 들은 후 “올해 르까프 팀이 꼭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성적은 객관적으로 어느 수준이냐?”고 다시 물었더니 베시시 웃으며 “아마 4강은 가능할 것 같은데요”라는 귀여운 대답이 돌아왔다.
더 이상 신인으로 바라보는 시선은 거부한다는 이제동. 2007년 시즌에서 신인이 아닌 르까프의 당당한 주전으로서의 이제동의 눈부신 활약을 기대해본다.
[백현숙 기자 coreawoman@chosun.com] [www.gamechosu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