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성우 강수진
22일 서울 도곡동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블루드래곤’ 한글 음성 작업 현장에서 강씨는 일본판 성우의 연기가 자연스럽지 못했다는 일부 유저들의 지적에 대해 “기존 분위기와 상반된 연기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씨는 또 “밝고 활기찬 캐릭터 이미지에 반해 일본판 성우의 연기는 다소 어둡고 무거웠던 것이 사실”이라며 “게임과 캐릭터의 분위기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블루드래곤’ 주인공 ‘슈’에 대해서는 “모험심과 의협심이 강한 열혈 캐릭터”라며 “개구장이 기질이 다분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애니메이션과 달리 게임 음성 작업은 성우들이 한데 모여 함께 연기하는 것이 아닌 각자 독립적으로 연기하는 점이 특징이다.
강씨는 “국내에서 애니메이션과 게임의 더빙 환경은 다소 차이를 보인다”며 “시간적인 투자와 사전 정보가 더 뒷받침 된다면 보다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88년 KBS 성우 21기로 데뷔한 강수진씨는 영화 ‘타이타닉’, ‘캐치 미 이프 유 캔’, ‘치킨 런’, ‘반지의 제왕’ 등의 더빙 작업과 애니메이션 ‘슬램덩크’, ‘시티헌터’ 등의 작업에 참여했다. 또 게임 더빙에는 ‘그라나도 에스파다’, ‘열혈강호’, ‘삼국지’, ‘길티기어’ 등에 참여했다.
한편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국내판 ‘블루드래곤’에 지난 17일부터 국내 유명 성우 30여명을 투입시켜 음성까지 한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 게임은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음성까지 현지화 작업을 지원한다.
[최승진 기자 shaii@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