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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단독] 스타크래프트 쌈장 이기석 “저 장가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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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장 이기석
“12월 30일은 생애 최고의 날이 될 것 같습니다.”

왕년 ‘스타크래프트’ 챔피언으로 이름을 날렸던 전 프로게이머 쌈장 이기석이 이달 30일 결혼한다. 신부는 2살 연상의 유학파로 아는 선배의 소개로 만나 3년간의 연애 끝에 결혼하게 됐다.

흥미로운 것은 선배 소개로 ‘스타크래프트’ 배틀넷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는 것. ‘스타크래프트’와 맺은 인연이 평생 배필까지 찾아준 셈이다.

“신부는 일본에서 공부하고 있는 유학파입니다. 첫 만남 때부터 차분하고 지적이며, 평소 이상형이라는 생각에 진지한 만남을 가졌습니다. 결혼 후에는 학업을 마칠 때까지 일본에서 머물 예정입니다. 신접 살림은 도쿄에 마련했습니다. 결혼 후에는 뉴질랜드로 신혼여행을 떠날 것입니다.”

“그때 그 사람은 현재 무엇을 하고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나선 이기석과의 인터뷰는 1년간의 기다림을 요구했다. 그를 만나기 위해 주변을 취재하고 그의 집도 방문해봤으나 쉽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지난 2004년 헥사트론 선수 활동을 끝으로 학업을 위해 일본으로 떠났기 때문이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꿈꿔왔던 프로그래머의 길을 가고 싶은 생각에 지난 2004년 선수 활동을 끝으로 곧바로 일본에 갔습니다. 이곳에서 어학을 공부하며, 프로그래머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게임에 있어 이기석은 타고난 승부사였다. 아케이드용 대전 액션게임 ‘스트리트 파이터2’가 한창 맹위를 떨칠 무렵, 지역 고수를 찾아 서울 곳곳에서 대전을 펼치기도 했다. ‘스타크래프트’와의 인연도 줄곧 대회 1등을 차지한 그가 처음으로 3등을 거머졌다는 승부사적 오기 때문에 맺어졌다.

“게임에 대한 감각과 집중력이 높은 탓인지 그동안 각종 게임 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었죠. 하지만 처음 도전한 ‘스타크래프트’ 대회에선 3위를 차지해 아쉬움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6개월을 연습한 끝에 정상을 차지했습니다. 승부사 기질이 오늘의 저를 만든 장본인이라고 할까요.”

쌈장이란 닉네임으로 활동하던 시절과 비교해 최근 e스포츠 업계는 많은 발전을 이뤘다. 대기업의 게임단 창단 붐을 비롯해 e스포츠 전용경기장도 세워졌다. 이제는 쌈장의 모습을 e스포츠 경기장에서 더 이상 볼 수 없을까? 다시 프로게이머로 복귀할 생각은 없는지 물어봤다.

“오랫동안 품어왔던 꿈을 이루기 위해 결심한 일인 만큼 현재로선 학업에 전념할 생각입니다. 하지만 프로게이머로서의 활동을 아예 접은 것은 아닙니다. 기회가 된다면 30대에 프로게이머에 도전하고 싶은 생각도 있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무언가에 홀리듯 활동했지만 나이가 들어 새롭게 프로게이머의 능력과 가치를 입증해 보고 싶습니다.”

이기석은 쌈장(Ssamjang)이란 닉네임으로 지난 1990년대 후반부터 1세대 프로게이머로 활동했다. 활동 당시 스타크래프트 관련 각종 세계대회를 석권하며, 국내에 스타크래프트 붐을 일으켰다. 이외에도 프로게이머 최초로 모 통신회사 광고 모델로 등장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최승진 기자 shai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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