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장만영 자레코 본부장
일본의 온라인게임 시장이 내년을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활성화 될 전망이다.
최근 한국을 방문한 장만영 자레코 본부장은 “일본의 비디오게임 소프트웨어 업체 ‘빅3’가 내년부터 온라인게임 사업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내년을 기점으로 일본 게임시장에서도 온라인게임 붐이 본격적으로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게임시장의 대부분은 비디오게임이 차지하고 있는 상황. 반면 온라인게임은 비디오게임 시장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것이 사실이다. 이는 일본의 경제세대들이 PC보다는 비디오게임에 익숙했기 때문이다.
장만영 본부장은 “PC에 익숙한 일본의 10대들이 새로운 경제세대로 성장하면 온라인게임이 주류로 속할 수 있다”며 “비디오게임 시장은 포화상태인데 반해 온라인게임 시장은 그렇지 않아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제 막 눈을 뜨고 있는 일본의 온라인게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한국 게임업체들이 가져야 할 노력을 묻자 장 본부장은 ‘독창성’과 ‘핵심 원천기술 확보’를 꼽았다.
“각 업체 별로 특색을 지닌 일본의 경우와 달리 한국 게임들은 독창성이 부족하고 온라인게임을 이루는 원천기술인 ‘그래픽 기술’과 ‘서버 엔진 기술’ 등의 해외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우려점이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장 본부장은 이어 핵심 원천기술 확보에 대해 “다양한 첨단 제품 사례에서 보듯, 핵심 원천기술의 해외 의존성이 가속화되면 온라인게임 종주국의 위치를 지킬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일본 온라인게임 유저들의 성향과 관련, 장 본부장은 “자기 주관이 뚜렷하고 게임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즐기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또 “유저가 없다고 해서 쉽게 게임을 떠나지 않고 게임 내 불만을 쉽게 표출하지도 않는다”고 덧붙였다.
자레코는 최근 온라인게임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국내 온라인게임을 일본에 서비스하려는 노력을 진행 중이다.
장 본부장은 “한국에서 좋은 게임이라고 해서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다”며 “제품성, 파트너십, 현지 사업성 등의 세 가지 요소가 삼각형 형태로 밸런스를 이뤘을 때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자레코는 일본 서비스 1호 한국 게임으로 MMOPRG ‘노스테일’을 선택했다. ‘노스테일’은 오는 12월 19일부터 4일간 약 4000명의 테스터들을 대상으로 1차 클로즈 베타 테스트에 돌입하며, 내년 1월에는 공식 발표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자레코는 닌텐도社의 패미콤 시절부터 게임을 개발해 온 회사로 대표작으로는 사이킥5, P-47 등이 있으며, 비디오게임인 ‘킹덤언더파이어:더 크루세이더즈’의 일본 유통을 담당한 바 있다.
[최승진 기자 shaii@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