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수의 게이머들만을 대상으로 퓨어 테스트를 마친 엠게임의 '홀릭' 개발 책임을 지고 있는 고배석 실장은 사람 좋은 웃음을 띠며 말했다.
'영웅 온라인' '귀혼' 등 국내 인기 무협 온라인게임을 서비스 중인 엠게임에서 다른 장르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내놓은 것이 바로 홀릭이다.
'홀릭'은 캐주얼한 그래픽과 정통 MMORPG를 잘 버무려 놓은 게임이다. 캐주얼과 같은 그래픽 때문에 쉽게 접근할 수 있지만 막상 게임을 접해보면 집중도가 굉장히 높은 것이 특징이다. 즉, 외형은 캐주얼이지만 들여다보면 정통 MMORPG라는 것이다.
"보통 캐주얼 SD는 단순한 내용들의 반복이죠. 반면 최근 나오는 리얼 MMORPG는 복잡하잖아요. 이렇게 극단적으로 갈라지는 것은 게이머들을 피곤하게 만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홀릭은 이 두 장르의 좋은 점들만 잘 버무려 놓으려고 노력 중입니다"
'홀릭'을 즐기면서 가장 염두에 두어야 할 요소는 바로 '세븐 사인 콤보'와 '오버 킬'. 온라인게임에서는 낯선 것들이지만 콘솔게임에서는 종종 볼 수 있는 기능이라고 했다.
빨, 주, 노, 초, 파, 남, 보 등 무지개와 도, 레, 미, 파, 솔, 라, 시의 계이름과 같은 7가지 속성이 있다. 7가지의 속성을 가진 캐릭터들이 파티를 맺어 각 속성을 조합해서 강력한 필살기를 선보이는 것이 바로 세븐 사인 콤보다. 세븐 사인 콤보를 성공시키면 홀릭 전체적인 그래픽으로는 보기 힘든 화려한 임펙트를 보너스로 선물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 화려한 임펙트는 물론 콤보를 성공시킨 파티원들만 볼 수 있다.
몬스터 HP가 '0'이 되는 순간 보통 온라인게임에서는 몬스터가 바로 사망해 버리지만 홀릭에서는 몇 초간 비틀거린다. 이 때 몬스터를 공격하면 공격 횟수에 따라 캐릭터의 경험치가 높아지는 것이 바로 오버킬. 일종의 미니게임으로 콘솔게임에서는 이미 선보인 기능이라고 했다.
이처럼 다양한 내용들을 계획하고 있지만 얼마 전에 진행했던 퓨어 테스트에서는 정말 기본적인 것들만 공개했다. 아주 기본적인 것들이었지만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유저들로부터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고 했다.
"기본적 사냥 외에는 어필할 만한 부분이 없었다는 지적이 많았죠. 하지만 개발자들이 못 보던 것들을 깨우치게 했던 테스트였던 것 같아요. 다음 테스트에서는 좀 더 많은걸 유저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홀릭의 서비스 계획은 일단 연내 오픈이다. 고배석 팀장은 예전엔 아주 자신있게 연내 오픈이라고 이야기했지만 퓨어 테스트를 한번 끝낸 지금에는 갑자기 물음표가 찍어진다며 웃기도 했다.
"게임도 상품입니다. 기왕이면 제대로 팔리고 가족들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 있게 추천해 줄 수 있는 상품을 만들어야죠. 홀릭이 그런 제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백현숙 기자 coreawoman@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