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에 대한 국민적 갈등을 풀어줄 게임이 등장했다. 사실성을 강조하는 북미 개발사의 스포츠게임이라고 해서 어렵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도 않다. 대중성을 강조해 손쉽게 경기할 수 있다.
Xbox 360용 ‘테이블 테니스’는 사실적인 탁구 경기를 모티브로 제작한 스포츠 게임이다. 눈여겨 볼 점은 사실성에 바탕을 뒀지만 이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점이다. 대중적인 요소를 덧입혀 ‘누구나 손쉽게’라는 컨셉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게임은 조작이 어렵거나 혹은 게임의 주요 메시지가 쉽게 와 닿지 않거나 하지 않는다. 쉽고 간단한 조작감에 실제 탁구 경기의 스릴감을 강조시켜 스포츠 게임의 재미를 배가 시킨다.
중요한 판정에선 슬로우 모션으로 진행되는 포커스 화면을 제공해 게임의 즐거움을 더한다. 이러한 특수 연출은 게이머 임의로 조작 가능하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이 게임의 백미는 실제 탁구 경기의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제시한 사실적인 그래픽과 사운드이다.
각 나라별로 등장하는 11명 캐릭터의 특징을 세밀하게 그려내 선수간 개성을 살렸으며, 탁구대를 중심으로 경기를 펼치는 이들의 특징을 자연스럽게 제시한다. 또한 탁구 경기 내내 들려오는 관중의 자연스러운 함성은 현장감을 극대화해 몰입감을 더한다.
아쉬운 점을 꼽는다면 복식 경기를 지원하지 않는 것. Xbox Live에 의한 멀티플레이를 제공하지만 대중성이 강화된 사실적인 탁구 게임이라는 점과 대형 모니터 앞에서 다수의 유저가 즐길 수 있는 비디오게임이란 점에서 복식 경기의 부재가 아쉽기만 하다.
깔끔한 게임 진행과 차세대 비디오게임기의 성능을 바탕으로 화려하고 사실적인 그래픽을 제공하는 ‘테이블 테니스’는 근래 보기 드문 재미를 선사하는 스포츠게임이다. 불필요한 관중을 삭제하고 게임의 중심점을 선수와 탁구대에 집중한 이 게임의 혁명으로 심오한 중독성도 엿보게 한다.
[최승진 기자 shaii@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