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세민 액토즈소프트 실장
한 사람을 표현하는 수식어 가운데 ‘진국이다’, ‘그 사람 솔직하다’는 말이 있다. 액토즈소프트에서 만난 이세민 실장은 그런 사람이다. 꾸밈없는 외모와 가식적이지 않고 솔직한 모습은 이런 수식어를 자연스럽게 만든다.
액토즈소프트의 ‘2030 어니스와 프리키(이하 어프)’는 공개 서비스 실시 첫 주말 사이 회원수 5배 증가, 동접수 1만5천을 돌파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비결을 묻자 그의 솔직함이 말을 앞선다.
“타겟을 잘 잡았고 운도 따랐습니다. 여름 방학에 앞서 많은 게임들이 등장할 줄 알았지만 실제로 그렇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유저들의 관심을 우리 게임에 집중시킬 수 있었습니다. 특히 공개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 여름 방학을 맞은 중/고등학생들이 대거 몰려와 붐 확대에 일조했습니다.”
‘어프’는 기존의 MMORPG와 차별화를 선언해 주목받았다. 핵앤슬래시(Hack&Slash)로 대표되는 국내 MMORPG들이 대부분인 현재 시장 상황에서 ‘어프’가 유저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 이세민 실장은 ‘모험’과 ‘도전’을 핵심 포인트로 꼽았다.
“우리 게임을 정의하자면 ‘모험’과 ‘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유저들이 MMORPG에 흥미를 잃기 시작한 것은 비슷비슷한 게임들이 쏟아져 나왔기 때문입니다. 이를 극복하고자 기획 당시 재미라는 것이 어디서 오느냐에 대해 많이 고민했습니다. 그 결과 재미는 새로운 도전 및 모험이 주어졌을 때 이를 해결하는 순간 찾아온다는 것을 알게 됐고 이같은 생각을 게임에 적극 반영했습니다.”
“지금까지 즐겨본 게임 가운데 ‘코만도스 시리즈’가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기존의 게임과 차별화된 신선함을 바탕으로 짜릿한 즐거움을 선사한 게임이라고 할까요. 한판을 깨는데도 많은 고민이 필요했지만 클리어 했을 때의 즐거움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런 게임이었습니다. 특히 1편은 굉장히 어려웠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세민 실장은 게임을 개발하기 이전,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물리를 가르치는 선생님으로 활동했다. 게임 개발자로서 독특한 이력이 그의 게임관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을지 궁금해졌다.
“흔히 게임을 가리켜 유희 수단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다릅니다. 게임도 교육이라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게임을 통해 아이들은 채팅을 배우고 커뮤니티를 통해 지도력과 남을 배려하는 일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기도 합니다. 우리 게임의 경우 3차원 공간을 배울 수도 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선생님으로 활동하던 시절에 가르쳤던 제자들과 만나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나누곤 합니다. 서로 게임을 좋아하기 때문이죠. 젊은 제자들과의 만남은 사제간의 정을 돈독히 해주는 것 외에 게임에 대한 감을 익히는데 도움이 됩니다.”
‘어프’는 이달 대규모 업데이트를 계획하고 있으며, 유저 중심의 다양한 장치들을 추가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하반기에는 해외 사업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오는 8월 말쯤 ‘어프’의 대규모 업데이트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재련 부분이 비중있게 삽입됩니다. 이와 함께 새로운 맵이 추가되며, 여기에 맞는 아이템과 몬스터들이 더해질 예정입니다. 또한 여름 이벤트로 상금을 걸고 클럽 대항전을 진행하며, 겨울 방학 쯤에는 우리 게임에 맞는 공성전이 도입될 예정입니다. 해외 사업 강화에 맞춰 일본과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입니다.”
“유저들이 바라는 ‘게임을 통한 신선한 재미 충족’을 위해 앞으로 부단히 노력하겠습니다. 무한히 발전하게 될 온라인 게임 ‘2030 어니스와 프리키’에 대해 관심과 애정으로 지켜봐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최승진 기자 shaii@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