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프랭크 피어스와의 일문일답 내용 전문이다.
‘WoW: 불타는 성전’의 발표 이후, 전 세계 게임 언론들은 드레나이가 'WoW'에 새롭게 추가될 종족이라는 의견을 내놓곤 했다.
내가 예상했던 질문이다 (웃음) 사실 ‘WoW'의 근간이 되는 ’워크래프트‘ 세계관에 대해 훤히 꿰고 있는 매니아들이 많다는 점을 알고 있었고 드레나이가 언급될 것으로 어느정도 알고는 있었다.
그간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에서 발매된 게임들은 상당히 오랜 개발 기간을 거쳐 선보여져 왔다. 'WoW: 불타는 성전‘도 마찬가지인가?
‘WoW: 불타는 성전’을 빨리 선보이면 게임 이용자 수가 증가하는 등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입장에서는 매우 좋은 일이다. 매번 우리가 강조하는 사항이지만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컨텐츠의 풍부함과 품질에 항상 만전을 기함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따라서, 발매일이 늦어지는 한이 있어도 제대로 된 컨텐츠를 게임 이용자들에게 제공하고 싶다. 확장팩이 늦어짐으로서 게임 이용자들이 무료함을 느낄 수 있음도 알고 있다. 이를 위해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WoW'에 최적화 된 게임 기능과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추가해나갈 것이다.
일전에 폴 샘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부사장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차세대 게임기로 MMORPG를 선보임에 대해 현 시점에서는 어려운 일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사실 차세대 게임기로 게임을 제작하는 것을 고려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꾸준히 지켜보고 있는 실정이다. 폴 샘스의 의견에도 어느정도 동의한다.
우선, 마우스와 키보드 대신에 컨트롤러를 기본 조작 도구로 사용하는 차세대 게임기용 MMORPG를 내놓음은 매우 힘들고 어려운 일이다. 차세대 게임기를 통해 서버에 접속할 이용자에 대한 관리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이 밖에도 눈으로 드러나지 않는 여러 가지 난점이 존재한다.
하지만 한가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이것이 결코 해결 불가능한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다. 지속적으로 변화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이에 대한 연구가 있다면 차세대 게임기로 MMORPG가 선보이는 것도 결코 불가능한 일만은 아니다.
일단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활용성이 높은 지적 재산권(예를 들어 디아블로 상표권)을 활용해 부가가치가 높은 엔터테인먼트 사업이다. 엊그제 영화 ‘배트맨 리턴즈’와 ‘슈퍼맨 리턴즈’를 제작한 레전드리픽쳐스와 ‘WoW'를 기반으로 한 영화를 제작하는 계약을 체결했음을 알 것이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상업적 가치가 높은 자사의 지적 재산권을 십분 활용하는데 관심을 갖고 있다.
또 다른 하나는 게이머들의 성향을 고려한 新사업 발굴이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그간 PC를 기반으로 한 게임만을 주력 상품으로 개발해 왔다. 헌데 차세대 게임기의 등장으로 비디오 게임 업계가 활성화 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게이머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우리는 ‘스타크래프트: 고스트’를 차세대 게임기로 선보이는 결정을 내렸고 스윙잉에입스를 인수, 자체적으로 비디오 게임 개발팀을 결성하기도 했다. 근시일내에 비디오 게임에 최적화 된 우수한 품질의 신작 게임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여담이지만 게임을 기반으로 한 영화가 흥행에서 크게 성공한 적이 없었다
솔직히 그것이 가장 큰 걱정이다 (웃음) 사실 그간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워크래프트’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영화를 제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스튜디오를 오래전부터 물색해왔다. 하지만 우리와 동일한 생각과 관념을 가진 곳을 찾기 힘들었다. 레전드리픽쳐스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와 컨텐츠 창조 부문에서 동일한 입장을 취하고 있었다. 그들이 ‘WoW'를 기반으로 한 영화를 멋지게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
[LA=권영수 기자 blair@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