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찍한 외모와 편안한 연기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탤런트 김가연씨는 요즘 무협 온라인게임 '십이지천'의 매력에 푹 빠져있다.
'십이지천'은 무협을 소재로 한 3D 온라인 게임. 게임 개발사 기가스소프트의 처녀작으로 정파, 사파, 마교 3개 세력의 중원 무림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전투를 그린 게임이다.
김가연씨는 현재 군웅멸천(群雄滅天) 서버에서 알아주는 사파 고수로 만갑(최고레벨)을 달성한 열혈 유저이다.
"친한 동생들 소개로 '십이지천'을 처음 접했는데 전투의 매력에 푹 빠져들고 말았어요. 정파, 사파, 마교 세력간의 끊임없는 전투야말로 '십이지천'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게임에 문외한이었던 그녀가 온라인 게임을 처음 접한 것은 방송국 게임프로를 통해서이다.
"게임 프로에서 우연히 '리니지'라는 게임을 처음 만나게 됐는데 캐릭터가 너무 예뻐서 시작하게 됐어요. 하지만 곧 전투를 즐길 수 있는 '공성전'과 군주를 중심으로 한 조직적인 전투 재미에 빠져들고 말았죠"
4년간 '리니지'를 즐겼던 김가연씨는 게임을 통해 만난 절친한 동생들이 '십이지천'으로 옮기면서 자연스럽게 자신도 '십이지천'을 하게됐다.
7개월째 '십이지천'에 푹 빠져 있다는 김가연씨는 '십이지천'의 재미를 좀더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지난 1월 홍보대사를 자처해 맡았다.
"이렇게 재미있는 게임을 혼자 즐기기에는 너무 아쉽더라구요. 게임 홍보가 너무 부족한 듯 싶어 제가 직접 게임을 알려야겠다고 마음먹게 되었죠. 사실 전투를 워낙 좋아하다 보니 싸울 대상이 더 필요했던 이유도 있지만요"
개발사에 따르면 김가연씨가 홍보대사를 맡으면서 게임을 즐기는 유저 수가 2배 이상 증가해 서버도 2개나 더 늘렸다. 하지만 홍보 대사로 활동하면서 김가연씨의 게임 속 캐릭터 명이 유저들에게 알려지면서 행동의 제약도 많아졌다고 한다.
"예전에는 게임 내에서 속칭 비매너 플레이를 가끔 하기도 했는데 캐릭터가 알려진 지금은 말이나 행동을 조심하게 되네요. 그리고 홍보대사로 개발사로부터 특혜를 받았다는 오해를 받곤 하는데 절대 그런 일이 없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또 "게임 설정이 정파, 사파, 마교 3개 세력의 쟁(전투)를 컨셉으로 하는 만큼, 게임 내 유저간 전투를 재미로 이해했으면 해요. 전투 시에는 서로 최선을 다해 싸우지만 전투를 마치면 '십이지천'을 사랑하는 유저로 돌아가 함께 게임 자체를 즐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고 덧붙였다.
"공중을 날거나 멋진 전투를 펼치는 등 온라인 게임에서는 현실에서 하지 못하는 많은 일들을 할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사기나 욕설, 비방 등 좋지 않은 모습들도 있어 아쉽기도 하지만 기쁨과 슬픔을 함께 할 수 있는 동료들이 있어 행복합니다"
2004년 그녀에서 대종상 여우조연상 수상의 영광을 안겨준 영화 '홍반장' 이후 다음 작품을 물색중인 그녀는 조만간 우리 곁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7-8월에는 스크린과 TV를 통해 찾아뵐 수 있을 겁니다. 그때까지는 '십이지천'에서 인사드릴께요"
[김종민 기자 misty@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