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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新개념 ON게임 ‘CoH’ ""이것이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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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 오브 히어로
지난 1월18일, 국내에서 공개 베타테스트를 실시한 ‘시티 오브 히어로(이하 CoH)’의 근황이 예사롭지 않다. 공개 베타테스트 실시 첫날부터 유저들의 접속 폭주로 게임 서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하는 사건이 터졌는가 하면 게임내 포함된 캐릭터 제작 프로그램으로 개성 넘치는 외형의 캐릭터를 창조, 공개하는 분위기가 인터넷 게임 동호회를 휘감고 있다. 온라인게임 운영 및 서버 관리에 있어서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중인 곳으로 평가되는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CoH’로 적잖이 망신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미소 짓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CoH’는 익히 알려진 대로 엔씨소프트가 인수한 美크립틱스튜디오社에서 제작, 지난 2004년 북미에 최초로 선보인 3차원 MMORPG다. 슈퍼맨이나 스파이더맨 등 초인적인 능력을 지닌 캐릭터들이 공존하는 파라곤 시티를 조명한 이 게임은 다양한 형태의 독창적인 외모를 지닌 영웅을 제작할 수 있는 제작 프로그램 탑재 및 슈퍼 영웅의 능력과 기술에 초점을 맞춘 퀘스트(임무)와 PvP 대전 시스템 등의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정승현, 엔씨소프트 ‘CoH’ PD"
게임조선은 엔씨소프트 소속으로 ‘CoH’를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나 ‘길드워’와 같은, 성공한 서구 온라인게임으로 만들기 위해 불철주야 고심중인 정승현 PD와 인터뷰를 가졌다. "과거나 현재, 초능력을 지닌 슈퍼 영웅을 한번쯤 동경했던 이들을 위한 선물"이라고 ‘CoH’를 소개한 그는 "앞으로 국내 유저들을 위한 각종 컨텐츠 공개, ‘CoH’를 가장 한국적인 온라인게임으로 자리매김 시키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정승현 PD와 10문 10답 내용이다.

개발사가 북미에 위치한 관계로 ‘CoH’의 배경이 지나치게 서구적이 아니냐는 의견이 있다. 현재 한국적인 요소를 게임이 포함하고 있는데 한글화와 관련해 앞으로 준비중인 계획이 있나

우선 한국적인 분위기를 게임에 포함시키기 보다는 동양적인 정서를 담는데 노력할 것이다. ‘CoH’의 공개 베타테스트 이전에 이와 같은 요소들이 아이템이나 캐릭터 의상, 게임내 세계의 건축물 등을 통해 다수 포함됐다. ‘CoH’가 정식으로 선보이거나 선보일 예정인 한국을 비롯한 일본과 대만에서 유행중인 의상을 앞으로 추가시킬 계획이다.

공개 베타테스트가 실시된 이후, 수일간 서버가 상당히 불안했다. 온라인게임 운영이나 서버 관리 면에서 엔씨소프트는 정통한 회사로 통하는데 ‘CoH’는 예외였다

‘CoH’의 서버가 불안정했던 것은 아니다. 지난 1월18일 접속 유저의 숫자가 상당히 많았다. 물론 ‘CoH’의 개발사인 크립틱스튜디오가 애초 서버 구성의 형태를 한국이 아닌 북미에 최적화 시킨 것도 이유라면 이유다. 이 문제는 현재 해결된 상태다.

‘CoH’를 즐기는 모든 이들의 관심사 중 하나가 바로 상용화 일정과 금액 관련 정보다. ‘CoH’의 형태를 볼 때 부분 유료화는 불가능하다고 보는데.

‘CoH’의 공개 베타테스트가 안정화 된 이후에 상용화에 대한 일정이 잡힐 것이다. 비즈니스 모델이나 계정비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 및 서비스 준비 사항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CoH’는 국내에서 15세 이용가 등급 판정을 받았다. 그런데 15세 이용가라는 등급 판정을 무색케 하는 은행 털기나 노숙자 납치와 같은 게임내 퀘스트가 눈에 띈다

‘CoH’는 히어로와 빌런 진영으로 나뉘어 있다. 은행 털기나 노숙자 납치는 ‘CoH’에서 악(惡)의 진영인 ‘빌런’에 초점을 맞추고 꾸며진 퀘스트다. 선(善)과 악(惡)을 구분하기 위한 기준 정도로 봐주면 좋을 듯 싶다

‘WoW’가 서버 및 진영별 인구 비율의 불균형으로 인해 서비스 1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몸살을 앓고 있다. ‘CoH’의 인구 비율은 어떠한가? 한가지 더 묻겠다. 인구 비율의 차이로 인해 게임내 PvP 기능을 활용하는데 문제가 있을 수 있나

우선 ‘CoH’의 인구 비율은 다행인지 몰라도 서로 엎치락 뒤치락 하면서 균형을 맞춰나가고 있다. 현재 ‘CoH’ 운영팀이 매일 매일 인구 비율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큰 차이가 난다고 해도 약 10% 이내다. PvP 기능을 즐기는데 현 시점에서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

북미에서 서비스 중인 ‘CoH’는 거대 로봇 등 다양한 형태와 종류의 신규 컨텐츠를 최근 공개한 바 있다. 국내 일정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다

우선 북미와 한국에 공개됐거나 공개될 예정의 신규 컨텐츠는 지역별로 누락됨이 없이 모두 적용될 것이다. 한마디로 북미에 선보인 컨텐츠도 국내에 선보일 것이라고 봐주면 된다. 한가지 인지해둘 것은 북미는 상용 서비스가 실시되고 있는 반면에 한국은 공개 베타테스트 중이라는 점이다. ‘CoH’의 양국 서비스에 있어서 차이는 없을 것이다.

비공개 베타테스트에 등장했던 ‘CoH’의 마스코트, 아로아와 블러디마스크가 홀연히 사라졌다. 비공개 베타테스트때, 이 두 캐릭터의 평이 꽤 좋은 편이었다. 별도로 아로아의 성별은 여자인가? 아니면 남자?

두 캐릭터에 대한 사항은 비밀이다. (웃음) 성별 여부 역시 비밀이다.

캐릭터 육성과 PvP, 레이드용 신규 컨텐츠의 비율은 어느정도로 생각하고 있는가

비율 기준으로 앞으로 공개될 컨텐츠의 규모를 답하기는 힘들 듯 싶다. ‘CoH’는 기본적으로 줄거리를 가지고 있으며 선과 악의 진영 중 한 곳을 선택하고 상대 진영을 견제하는 방식으로 게임을 진행할지, 슈퍼 그룹을 결성해서 기지를 중심으로 한 레이드에 전념할지는 전적으로 게이머의 선택에 달렸다. 참고로 한국과 북미 지역의 반응을 본 뒤 ‘CoH’의 향후 컨텐츠 업데이트에 대한 방향을 다잡아 갈 것이다.

최우선적으로 ‘CoH’에 포함시킬 컨텐츠가 무엇일지 궁금하다

히어로 진영과의 균형을 위해 빌런 진영을 선택한 게이머들을 위한 40~50레벨 컨텐츠를 추가함이 우선 사항이다. 기지 레이드 시스템과 더불어 PvP 시스템을 보강하는 계획안을 현재 준비중에 있다.

‘CoH’의 국내 배급을 준비하면서 느낀, 서구 지역과의 차이점이 있나? 그러한 차이점을 극복하기 위해 엔씨소프트가 행한 작업 내용이 궁금하다

한국과 북미 지역의 큰 차이점은 게임을 즐기는 방식, 즉 플레이 스타일이다. 북미 게이머들은 미션을 하달 받은 후, 그룹을 형성해 임무를 완수하는 반면, 한국 게이머들은 게임내 지역을 두루 돌면서 몬스터를 말살하는 방식을 추구한다. 이 때문에 현재 몬스터의 배치와 같은 각종 세부 기능 수정을 고려하고 있다.

작업 내용에 대해서는 일일이 설명하기가 힘들다. 게임내 튜토리얼(연습 모드)이나 게임 인터페이스 배열 및 조작 방식, PvP·레이드 시스템 등 셀 수 없이 많다. 아직까지 서구에서 제작된 게임을 단순히 한글화 했다고 생각하는 게이머들은 없을 것이라고 본다.

[권영수 기자 blai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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