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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타뷸라라사, 2006년 여름 공개서비스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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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차드 게리엇
롤플레잉 게임(RPG)의 거장(巨匠)이 한국을 찾았다.

엔씨소프트 소속으로 PC용 3차원 온라인게임 ‘타뷸라라사’를 개발중인 리차드 게리엇, 데스티네이션게임즈 대표는 "게임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예정대로라면 내년중 비공개 베타테스트를 거쳐 여름중 공개 베타테스트가 실시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1962년 영국 태생인 리차드 게리엇은 1977년 15세 나이에 최초로 던전(동굴)을 무대로 한 게임을 제작하면서 게임 분야와 인연을 맺은 베테랑 개발자. ‘위저드리’ 및 ‘마이트&매직’과 더불어 3대 RPG로 손꼽히는 ‘울티마’ 시리즈의 개발을 총괄했다. 1997년 전 세계 게임계를 발칵 뒤집어놓은 문제작 ‘울티마 온라인’ 역시 그의 손에서 빛어진 걸작이다.

그가 ‘울티마 온라인’ 이후로 제작을 맡은 ‘타뷸라라사’는 지구를 무대로 펼쳐지는 인류의 전쟁을 그린 SF 온라인 게임. 3차원 1인칭 슈팅(FPS) 게임과 RPG의 성향을 동시에 흡수한 이 게임은 ‘울티마’ 시리즈 못지않은 깊이있는 세계관과 게이머들이 서로 협동해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는 커뮤니티 성을 내재하고 있다.
타뷸라 라사의 한 장면
게리엇 대표는 "‘타뷸라라사’는 ‘로드 브리티쉬(게리엇의 애칭)’라는 이름을 걸고 제작하는 야심작"이라며 "전 세계 게이머를 아우를 수 있는 게임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티 오브 히로즈’를 비롯한 ‘길드워’와 ‘오토 어썰트’ 등 온라인게임으로 북미에서 NC소프트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으며 ‘타뷸라라사’의 등장으로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게리엇과의 일문일답이다.

게임 개발이 예상보다 오래 걸린 듯 하다

애초 ‘타뷸라라사’를 동서양의 문화를 동시에 내재한 게임으로 만들고 싶었다. 개발하다 보니 이것도 아닌, 저것도 아닌 게임이 되더라. 그래서 개발자들에게 본인들이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형태로 게임을 새롭게 만들어 보라고 했다. 현재는 아주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로드 브리티쉬 스타일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 줄 수 있나

영화 ‘반지의 제왕’에 버금가는 세계관을 게임에서 구축하는 것이다. 나는 이미 ‘울티마’ 시리즈를 통해 ‘브리타니아’라는 하나의 독립된 세계관을 만들어 본 적이 있다. NC소프트 직원들에게 ‘타뷸라라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이에 대한 자료도 이번 방한때 보여줬다. 게이머들이 공감하고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세계관을 만들고 싶은 마음이다.

서양과 동양권 게이머,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는가?

과거 NC소프트에 영입된 직후 봤을때는 동서양 게이머의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하지만 지금은 큰 차이는 없다는게 내 생각이다. 현재 ‘타뷸라라사’는 북미에서만 개발되는 것이 아닌 중국과 한국내 인력과 더불에 제작이 되고 있다. 동서양 게이머의 취향을 실시간으로 접수해서 ‘타뷸라라사’에 적용시킬 수 있다. 양 문화권의 게이머를 사로잡을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들어 보이겠다.

‘타뷸라라사’가 발표된지도 꽤 오래됐다. 정말 당신 말대로 내년중 공개가 가능한가

소프트웨어를 개발함에 있어서 발매일을 확정지어 말하는건 매우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현재 ‘타뷸라라사’의 개발 스케쥴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어 내가 앞서 말한대로 내년 여름경이면 게임의 공개 베타테스트가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

‘타뷸라라사’에서 당신이 중점으로 보고 있는 사안이 있다면

게임의 재미라는 미명하에 게이머를 고정된 틀에 가두는 우는 범하지 않을 것이다. 게이머가 원하는 바를 모두 실현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겠다. 대신에 자유를 누림으로써 도출되는 결과는 게이머가 책임을 져야할 것이다.

[권영수 기자 blai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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