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로만 로시 피파 마케팅 부장
덥수룩한 곱슬머리에 검은색 스포츠 점퍼 차림으로 기자와 첫 대면을 한 금발의 외국인은 한국의 게임 문화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명쾌하게 밝혔다.
제2회 피파 인터렉티브 월드컵 아시아 예선 취재차 30일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만난 로만 로시(Romain Rossi) FIFA(이하 피파) 마케팅 부장은 한국의 게임 문화에 대해 관심이 많다.
특히 전세계적인 IT 인프라와 이를 바탕으로 활성화된 온라인 게임 문화에 특별한 관심을 보였다.
“한국의 게임 시장은 흥미롭습니다. 소매점에서 패키지를 구입해 게임을 즐기는 것이 아닌 온라인을 통해 다양한 게임들을 즐기니까요.”
한국 프로게이머들도 관심의 대상이다. 전세계에서 유례를 찾아 볼 수 없을 만큼 프로게이머 문화가 활성화되어 있으며, 사회적인 관심 또한 대단하다는데 흥미를 보였다. 또 한국 프로게이머의 수준 높은 경기는 이런 ‘열정’들이 모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의 수준 높은 게임 실력을 반영, 프로게이머와 아마추어를 구별해 상을 줬습니다. 이는 한국 게이머들의 실력을 인정한 것으로 오직 한국만의 특별 케이스입니다.”
“피파가 게임에 참가하는 이유는 온라인 세계로 들어가길 원하기 때문입니다. 오프라인의 축구처럼 온라인에서도 축구가 있습니다. 오프라인 경기처럼 온라인에서도 축구 선수가 있으며, 가상의 축구장을 통해 실제 축구 경기 못지않는 경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피파는 온라인을 통해 피파의 메시지를 알려 궁극적으로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축구 활성화를 꿈꾸고 있습니다.”
로시 부장의 말에 의하면 피파는 피파 인터렉티브 월드컵과 같은 온라인 축구 행사를 통해 경험을 쌓고 향후 축구 관련 최고의 e스포츠 대회를 만들려는 목표가 있다.
“축구 관련 최고의 e스포츠 대회를 만들기 위해 다방면에서 노력중입니다. 이를 통해 피파의 메시지를 알리고 브랜드를 활성화시키고 싶습니다.”
로시 부장은 이번이 여섯 번째 방문으로 한국이 낯설지 않다. 특히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보여준 한국인의 역동적인 에너지에 대해 깊은 인상을 가지고 있다.
“한국은 역동적이고 축구에 대한 애정이 많은 나라입니다. 매번 방문할때마다 진심으로 환영해 주신 한국민께 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최승진 기자 shaii@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