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이 같은 일을 실천하기란 쉽지 않다. 가장 어려운 부분은 ‘성공’을 쉽게 가름할 수 없다는 점. 많은 게임 개발사들이 당시 유행하는 장르 및 시스템을 답습하는 것도 당장 눈에 보이는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함일 것이다.
게임 개발사인 로시오가 돋보이는 것은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걷기 위해 노력한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국내 게임계에 만연한 이런 관습에서 벗어나야만 게이머와 개발사 모두 공감할 수 있는 ‘대작’을 만들 수 있다는 확신에서다. 이런 노력이 국내 게임산업 활성화에 일조할 수 있다는 믿음도 빼놓지 않는다.
조기철 로시오 대표는 "이전에는 MMORPG가 대세였지만 최근 들어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이 고개를 들고 있다"면서 "게임 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이 개발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로시오는 최근 국내 게임 시장 동향을 경기 침체 및 MMORPG 개발사들의 무한 경쟁으로 인해 MMORPG의 성장세가 둔화되는 것과 캐주얼 게임의 성장에 주목하고 있다. 또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는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이 게이머들에게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기철 대표는 "로시오의 게임 개발 목표는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를 위해 다섯 개의 게임 타이틀을 개발중"이라고 덧붙였다.

- 조기철 로시오 대표이사
로시오가 개발하고 있는 다섯 가지 게임 타이틀은 서비스중인 ‘경마왕’을 비롯해 ▶대전 게임인 ‘RFC’ ▶애견 육성 게임인 ‘마이독(가칭)’ ▶횡스크롤 액션 RPG인 ‘Rman(알맨)’ 그리고 미공개 작품 한 개가 포함되어 있다.
로시오는 준비중인 다섯 가지 신무기(?)를 가지고 앞으로의 사업 비전을 국내가 아닌 해외에 맞출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올 하반기 및 내년도 사업 계획의 중심을 ‘해외 시장 공략’에 맞춰 전개할 계획이다.
조기철 대표는 "네트워크 인프라 문제로 인해 해외 온라인게임 시장의 성장률은 높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향후에는 상당수 국가들이 네트워크 인프라를 보완해 온라인 게임 산업이 전세계적으로 성장하는 계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시오의 전체 인원은 총 73명으로 개발팀의 비중이 전체의 83%에 이른다. 대표이사가 개발자 출신이고 개발팀의 인력 비중이 높아 회사 분위기가 다소 경직될 것 같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 이는 캐주얼 복장 차림으로 업무에 임하는 대표이사의 옷차림에서도 드러난다.
로시오 직원들은 레포츠를 좋아한다. 폐쇄적인 공간에서 오래 일하다 보니 여가를 즐기면서 신체를 단련할 수 있는 레포츠에 매력을 느낀다는 것.
"스노보드 좋아하세요? 겨울 오면 스노보드 타러 같이 가시죠?"
[최승진 기자 shaii@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