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최고의 스타개발자"라는 호칭이 전혀 어색하지 않은 김 대표. '그라나도 에스파다'의 1차 비공개 테스트가 시작되기 직전, 그를 만나 GE에 대한 생각과 향후 계획에 대해 들었다.
막연한 기대는 무거운 짐
'그라나도 에스파다'에 대한 게이머들의 기대는 크다. 대부분 '김학규'라는 네임벨류를 믿고 기다리는 것. 김학규 대표는 이러한 유저들의 기대가 조금은 부담스러운 듯 "제가 개발한 게임 중 실패한 것들도 있어요"라고 웃으며 "막연한 기대보다는 게임을 직접 플레이해 보시고 객관적인 평가를 내려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커뮤니티는 강제로 형성 못해"
'악튜러스'와 '라그나로크'. '김학규'라는 이름을 빛나게 한 게임들이다. 특히 라그나로크는 게임 시스템 뿐 아니라 커뮤니티적인 요소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게임.
"'그라나도 에스파다'도 커뮤니티성이 뛰어난 게임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김 대표는 커뮤니티는 그 특성상 강제로 형성할 수 있는 요소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의 회사명인 IMC게임즈의 뜻풀이를 해보았다. "IMC - Impress(I), Motivate(M), Connect(C)"
그래픽이나 세계관을 통해 좋은 인상 및 느낌을 받은 유저가 게임을 지속적으로 플레이하면서 전술적인 요소나 조작감, 파티 플레이 등에서 깊은 재미를 느끼고, 이후 대립과 협력이라는 정치적인 욕구에 의해 자연스레 커뮤니티를 형성해 나가게 된다는 것이 그의 설명. "'그라나도 에스파다'는 이러한 철학을 토대로 개발된 게임"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GE의 최종 목표는 "투표를 활용한 정치시스템"
현재는 멀티 캐릭터 컨트롤(이하 MCC) 등 유저들을 게임 속으로 깊게 흡입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단계라 "아직까지 '이렇다'라고 나온 구체적인 결과물은 없지만, 정치시스템이 '그라나도 에스파다'의 궁극적인 목표가 될 것"이라고 귀뜸했다. 덧붙여 "투표라는 제도가 정치 시스템에 활용될 요소"라고 그는 설명했다.
MCC는 "혼자서 파티플레이 할 수 있는 시스템"
'그라나도 에스파다'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는 MCC시스템. MCC는 '멀티 캐릭터 컨트롤(Multi Character Control)'을 뜻하는 단어로 게이머가 최대 3명의 캐릭터를 동시에 조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한다. 김 대표는 "MMORPG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혼자서 여러 종류의 클래스를 플레이 해보는 상상을 해봤을 것"이라며 "MCC는 이러한 게이머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MMORPG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것 아니냐"는 질문에 김 대표는 "'라그나로크'를 개발할 당시에도 그런 이야기는 나오더라"며, "우수한 게임이 나오면 시장의 규모는 자연스레 확대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그라나도 에스파다'가 게임 시장 확대에 일조하는 그런 게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심한 아토피성 피부염으로 모자와 썬글라스를 착용하고 있는 김학규 대표


IMC게임즈 사무실에서 발견한 멋진 모형 총
[박인오 기자 bio@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