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라곤네트웍스 박준서 대표
오랜만에 MMORPG 게임에서 "예쁘다"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는 온라인게임을 만났다. 남성 게이머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월드오브워크래프트'나 '길드워' '리니지'의 분위기가 아니라 한편의 예쁜 애니메이션을 감상하는 분위기다. 그 주인공은 바로 아라곤네트웍스에서 개발한 온라인게임 '샤인 온라인'.
'샤인 온라인'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가락동에 위치한 아라곤네트웍스 사무실을 찾았다. 인상좋은 박준서 대표가 반갑게 맞았다.
"2003년 10월 개발을 계획 당시 리니지풍의 MMORPG는 이미 선두기업이 차지하고 있는 부분이 지나치게 컸습니다. 중기업으로서는 가장 적당한 장르를 찾다 보니 밝고 예쁜 캐릭터가 등장하는 현재 샤인 온라인의 모습을 갖추게 됐습니다."
'샤인'이라는 게임명이 게임 분위기와 딱 맞아떨어진다고 하자 직접 게이머들이 투표로 뽑아준 이름이란다. 사내에서 몇 개의 후보를 정한 후 삼성동 근처 초, 중학교 앞에서 인기투표를 한 결과 정해진 이름이 바로 '샤인 온라인'이라고 했다.
사실 '샤인 온라인' 외에도 최근 들어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온라인게임이 각광을 받으면서 여기저기서 쏟아져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무리들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샤인 온라인'만의 경쟁력을 물었다. 돌아오는 대답은 특별한 것이 없는 듯 가운데 숨어있는 '샤인 온라인'만의 재미라는 것.
'샤인 온라인'은 레벨업, 커뮤니티 등 정통 MMORPG 만의 요소에 충실한 가운데 무기타이틀 시스템, 아레나, 길드 성장, 미니 하우스, 펫 시스템 등의 요소를 갖추고 있다. 얼핏 듣기에는 최근 온라인게임의 유행을 그대로 담고 있는 분위기로 독특한 것은 찾을 수 없었다.
"이야기해놓고 보니 진짜 평범하네요. 하지만 직접 하면 무기 타이틀, 미니하우스, 아레나 등 '샤인 온라인'만의 독특한 재미를 몸소 체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 현재 아라곤네트웍스의 실무진들은 PC게임 유통사로 유명했던 위자드소프트 출신들이다. 때문에 PC게임에 대해서는 일가견이 있지만 온라인게임 경험으로는 2D MMORPG인 '포가튼사가2'가 유일하다.
3D 온라인게임을 만드는데 무리가 있을 법도 한데 지금까지 일정이 밀려본 적이 없다며 박대표는 당당하게 밝혔다.
일정대로 법인 설립 13개월만인 지난 4월2일 1차 클베를 시작했으며 6월 중으로 2차 클베를 시작하기 위한 준비도 착착 진행되고 있다는 것.
"목표는 6월 2차 클베, 8~9월경 오픈 베타테스트, 이 후 부분 유료화 시작 등 일정대로 진행되는 것입니다. 미뤄지는 것 없이 일정대로 움직인다는 것 자체가 그만큼 게임에 자신이 있다는 것을 대변하는 것이 아닐까요."
현재 '샤인 온라인'은 해외 수출에 대해서도 활발히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 일본 시장에 집중하고 있으며 비밀유지계약을 체결한 일본 업체도 4군데 정도라고 했다.
"비밀유지계약을 체결하기는 했지만 좋아하기에는 아직 이른 것 같습니다. 한국, 일본, 대만 등 각 나라마다 유저들의 플레이 스타일은 모두 다릅니다. 철저한 현지화 작업을 통해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성공한 샤인 온라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05.5.25)
[백현숙 기자 coreawoman@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