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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탈락하면 부산으로 내려갈거라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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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MBC게임 스타리그(당시 KPGL)마저 탈락한다면 부산으로 내려갈거라는 충격선언을 한 후 많이 후회하기도 했지만 당시의 각오가 현재의 자신을 만들었다는 박정석. 당시 인생 사활을 건 각오 덕택에 박정석은 2002년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 대선배 임요환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으며 MBC게임 스타리그에서는 결승전까지 올랐으나 이윤열에게 아깝게 3대1로 패하면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이재균 감독님께 MBC게임 스타리그마저 탈락하면 부산으로 내려갈거라예라고 폭탄선언을 하고는 얼마나 후회했는데요. 내가 왜 그랬을까 왜 그랬을까? 후후…하지만 그런 각오가 있었기에 당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지금의 박정석이 있을 수 있었을 거에요."

현재 박정석은 물량이면 물량, 전략이면 전략, 어느 것 하나 부족하지도 않고 치우치지도 않은 실력과 카리스마 넘치면서도 수줍은 듯한 외모로 약 16만명 가량의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고 인기 프로게이머의 위치에 올랐다.



스스로 프로게이머가 자신의 운명이었다고 자신있게 이야기하는 박정석을 지난 13일 온게임넷 스타리그 16강전이 열리는 온게임넷 메가스튜디오에서 만났다.

운동을 좋아하던 박정석의 인생을 바꾸게 만든 '스타크래프트'를 처음 접하게 된 것은 고등하교 2학년때. 우연히 접하게 된 '스타크래프트'의 재미에 푹 빠져 든 박정석은 급기야 어려운 가정 형편을 돕기 위해 아는 형이 운영하는 PC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됐다는 취업증명서를 들고 학교에 출석하지 않겠다고 통보, PC방에서 스타크래프트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당시 실제로 집안 형편이 어려워 아르바이트도 급했던 사정이었기에 일도 하면서 '스타크래프트'도 즐길 수 있는 PC방을 선택했다고 한다.



당시 박정석은 무한 맵에서 팀플에 한창 매달렸다. 현재 그의 주종족이 프로토스인 것도 당시 팀플을 프로토스로 시작했기 때문. 이후 개인전에서는 저그, 테란도 많이 사용해봤지만 역시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가장 어울리는 것은 프로토스였단다.

팀플을 주로 즐기면서 팀플로 유명하던 웁스팀의 형들과 가깝게 지내게 됐고 당시 웁스팀을 이끌던 이재균 감독과의 인연도 시작됐다.

박정석은 2001년부터 프로게이머로서 활동을 시작, 불과 1년 만인 2002년 국내 최고의 '스타크래프트' 대회인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단순 이 사실만 봤을 때 박정석은 운이 아주 좋은 케이스로 프로게이머로서의 고생도 안했을 것 같은 인상을 준다.

하지만 박정석은 당시를 생각하면 가장 서러웠단다. 각종 게임대회에서 모조리 탈락, 무작정 부산으로 내려가는 철없는 행동을 하기도 했다.



"그때 이재균 감독님이 잘 잡아주셨죠. 아니었다면 지금의 박정석은 없을거에요."

박정석은 욕심도 많았다. 올해의 목표가 무엇이냐고 묻자 KTF가 사활을 걸고 있는 단체전은 물론 개인전도 우승하고 싶단다.

그만두고 싶을 정도로 서러웠던 시절을 겪고 최고의 프로게이머로 우뚝 선 박정석이 단체전은 물론 개인전 우승 트로피를 번쩍 들고 서 있는 모습을 기대해본다.



(2005.5.20)

[백현숙 기자 coreawoman@chosun.com]

게임조선에서는 프로게이머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두번째 선수로 박정석 선수의 인터뷰가 진행되었습니다. 박정석 선수는 다음 타자로 옛 팀동료인 강도경 선수를 지명했습니다. 강도경 선수에게 궁금한 점이 있다면 게임조선 자유게시판에 올려주십시오.

앞으로 계속될 게임조선의 프로게이머 릴레이 인터뷰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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