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세, 트리거 소프트 대표이사)
'충무공` `장보고` `태조 왕건`, 이 세 명의 공통점은? 이라는 퀴즈를 낸다면 대부분의 게이머들은 금방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 이들은 모두 한국의 역사에 큰 업적을 남긴 분들이다.
그렇다면 두 번째 공통점은? 조금 더 머리를 갸웃거려 보면 금방 생각이 날 법도 하다. 이들은 모두 `트리거 소프트`에서 제작했거나 현재 제작 진행중인 게임의 이름이다.
김문규 사장은 92년도, 즉 인하대학교 2년 재학 중 처음으로 게임을 만들었다. 제목은 마치 홍콩영화를 연상하게 하는 액션 롤플레잉 `복수무정`. 게임 제목을 말하면서 약간 쑥스러운 듯 웃는다.
초기 기획단계인 전략시뮬레이션 `태조 왕건`도 사실 한국의 역사를 소재로 한 게임을 만들고 싶다는 김문규 사장 의지의 일부분. 현재는 내년 초 발매될 전략 시뮬레이션 `카오스`와 롤플레잉 `퇴마전설 2`의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퇴마전설 2`를 온라인으로 제작할 계획도 있는 그는 "패키지 시장의 불법복제 문제가 가장 심각하다. 그래서 더욱 온라인 게임이 각광을 받고 있는 것. 현재는 그러나 많은 온라인 게임 후발 주자들의 과열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경향이 있다" 고 날카롭게 꼬집는다.
앞으로의 포부에 대한 질문에는 "새로운 장르와 새로운 인터페이스가 없으면 살아남지 못한다. `신선한 낯섬`을 주는 트리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햇빛에 반사된 안경 안에서 그의 눈동자가 다시금 태조 왕건의 신화를 꿈꾸는 듯 했다.
[조혜정 기자 astral@chosun.com ]


















